자제력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
가오위엔 지음, 김경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마시멜로 동화(신화)가 있다. 아이들에게 너무 맛있는 마시멜로를 눈 앞에 두고서도 먹지 말라고 한 후 어른이 사라졌을 때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와 먹지 않은 아이를 자란 후에 추적 조사를 했더니 먹은 아이들에 비해 먹지 않은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제력에 대한 이야기다.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다스린 아이들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마시멜로는 나중 연구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듯 하지만 자제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 동화다.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이유는 보상이 더 크기 때문이다. 무조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참으라고 할 때 참는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욕구불만이 쌓이고 다른 감정으로 폭발할 것이고 순종적인 - 과장해서 맹목적인 - 사람으로 만든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이익을 참는 것은 당장의 이익을 참아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참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담배를 피면 마음이 편하고 일이 잘 되지만 담배를 참으면 당장의 눈 앞에 보이는 여러 이익을 달성할 수 없지만 지금은 효과도 보이지 않고 차이를 알 수 없지만 더 큰 이익을 자신에게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고 3 수험생이 TV를 보고 여행을 가고 친구들 하고 노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좋지만 참는 이유는 지금이 아닌 나중에 더 많이 TV보고 여행가고 친구들하고 놀 수 있기 때문에 순간의 욕구를 참는 것이다.

자제력이라 해서 무조건 모든 것을 참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 만큼 어렵고 힘든 것도 없다. 우리가 태어나 인생을 살며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다양한 조건과 이유로 인해 하지 못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 하고 싶은 참고 사는 것이 더 큰 불행을 가져다 주고 성공을 가로막는다.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게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제력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맞지만 더 큰 이익을 위해 참아야 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인간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면서 산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물로 찍히고 무엇을 해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이럴 때 자제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소소한 것들을 참을 수 있는 자제력 말이다.

 

예전에는 성공학이나 동기부여에 해당하는 자기계발 서적들을 참으로 많이 읽었다. 나폴레온 힐 종류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으로 동기부여하는 책은 읽지 않는다. 당시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계의 이야기인 듯 한 느낌이 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자기계발 종류의 서적들을 읽고 있지만 예전에 읽었던 그 분야의 선구자적인 인물들의 책 이외에는 다소 뻔한 내용이라 - 예화도 그렇고 - 망설여지게 된다.

뜻하지 않게 '자제력'은 그런 책이다. 그런 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점점 그런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해서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있다. 자제는 어떻게 보면 동기부여에서 말하는 핵심중에 핵심이다. 더 좋은 것과 이익을 위해서 현재를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 자유주의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계발 서적이 범람했다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제이 중요한 것은 참고 이겨내라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자제력을 포인트로 정하고 여타의 동기부여책에서 이야기하는 수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책이다. 분명한 것은 책에 소개되고 언급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열심히 읽을 때에도 이런 부류의 책은 읽기만 하고 책에서 따라하라고 소개하는 것들은 따라 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부분은 핵심 타이틀만 정확하게 읽고 나머지 부분은 대충 읽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동기부여나 성공학 책에서 언급하는 사람처럼 성공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괴리감으로 인해 책을 안 읽기도 한다. 읽어도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실천하지 못하거나 안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에는 대단하고 거창한 것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아주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따라 하라는 이야기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이겨내면 무엇을 하든 성공한다. 실패하려고 해도 실패하기 힘들다.

자제력은 그만큼 중요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낸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리는 행동이자 마음이다. 하고 싶은 것을 미룰 수 있는 힘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해야 할 것을 귀찮고 힘들더라도 당장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성공한 사람들은 이걸 해 낸 사람들이다. 자신을 자제할 줄 알고 해야 할 것을 한 사람들이다.

불행히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인생을 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 자제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 정작, 원하는 삶은 자제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자제하지 못한다. 이런, 모순적인 불일치가 바로 인간이 삶이 어려운 이유다. 원하는 삶은 자제하지 말고 정말로 자제해야 할 것을 자제하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제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사는 삶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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