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두 마리 다 잡지 못하고 말 것이다'

책의 첫장을 꽤 강력하고도 선명한 이미지로 시작한다. 책 제목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첫장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책의 내용은 굳이 읽지 않아도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뻔히 눈에 보일 정도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 심지어, 베스트셀러다. 무엇이 사람들을 사로잡아 이 책을 선택했을까? 주장하는 바가 이미 책 제목을 통해 다 들어나는데?

 

책 내용은 단 하나만 알고 배우고 명심해서 실천하면 된다. 한 번에 하나만 하라. 여러가지를 하려 하지말고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모든 집중을 기울여서 하라는 것이다. 사실, 이미 익숙히 알고 보고 들은 내용이다. 이미, 여러 자기계발서적을 통해 수없이 반복되고 반복한 내용이다. 

 

삶이나 일의 우선순위를 두고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것. 그 일을 다 할 때까지는 다른 일을 하지 말라는 것. 직장에 출근하자마자 쓸데없는 일은 제쳐놓고 중요한 것을 먼저 한다. 그 다음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한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신의 삶에 있어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처음 주장하는 바가 아니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하고 주장한 바다. 가장 유명한 책은 하이럼 스미스의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이다. 이 책과 더불어 벤자민 플랭클린의 글과 플랭클린 다이어리는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도구까지 있을 정도로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이 책을 다시 선택했을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서 읽었다. 서점에서 보고서는 어떤 내용인지 바로 파악이 되었고 딱히 읽을 생각이 없었지만 책은 어느새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이미지가 각인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이미지는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동인이 되었다.

 

책의 내용이 어떤지 여부를 떠나 타인의 선택에 동참한 결과다. 궁금하다. 뭐라고 하는지. 책은 무려 4년동안 기획되고 준비해서 집필을 했다고 하고 책의 공동저자들은 출판업계에서 꽤 거물들인 듯 하다. 아마도, 이 책을 기획하고 관련 내용을 취합하고 목차를 선정하고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발췌하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듯 하다.

 

치밀하게 책을 쓰기 위한 노력을 하니 책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책 내용은 단 한가지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알차게 단 하나면 해야 한다는 것과 관련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준다. 굳이 하나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갖고 꼭 관련되지 않다고 생각되는 내용까지 결부시켜 풀어내는 능력은 탁월한 듯 하다.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와 이야기하면 오로지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해야 한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지 말고 운전을 하면서 TV시청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한 번에 여러가지 하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그런 행동의 결과물은 형편없거나 빚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주의가 산만한 편이라 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글을 쓰다가 TV를 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거나 TV를 본다. 하지만, 한 번에 하나만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고 읽다가 순간적으로 TV가 눈에 들어오면 TV를 본다. TV도 보면서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때마다 그 행위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주의 산만한 것이고.

 

한 번에 하나만 하기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단 하나만 하기위해 노력해도 주변 여건이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다. 본인 스스로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만약,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힘들다면 단호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환경이 되지 못하는데 혼자서 집중해서 무엇인가 하기는 힘들다.

 

단 하나의 중요한 것을 할 때도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보다 큰 차원에서 일을 해야만 그것들이 모여 더 큰 일을 해 낼 수 있다. 눈 앞에 발생하는 중요한 일만 처리해서는 결코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보다는 인생에 있어 삶에 있어 보다 큰 차원의 일을 중심으로 목적을 갖고 해야만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집중해서 할 수 있다.

 

현재 당장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하려는 가장 우선적이 일에 부합되느냐가 저절로 머리속에 떠오르게 되고 흔들리고 지연될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다시 가장 중요한 일로 되돌아와서 집중해서 전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분명한 목적의식이 없다면 눈 앞에 벌어지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만 처리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을 대략 60~70%정도 소화하고 있지 않나 싶다. 나름, 하루에 제일 중요한 일은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큰 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늘 머리속에 넣고 항상 기억하면서 하려고 노력하니 말이다. 여전히 환경이 열악하여 - 거의 대부분 집에서 하다보니 집중력을 갖고 일을 하기 보다는 그때마다 벌어지는 집 안일을 해야한다 - 많이 부족하지만 늘 중심을 잡고 보다 큰 차원에서 하려는 것이 있으니 결국에는 해 내는듯 하다.

 

책 내용은 단순하다. 중요한 것 단 하나만 해라~! 인생에 있어 중요한 한 가지를 먼저 해라!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로 해라~! 이 말을 책뿐만 아니라 내가 쓴 글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하고 있다. 이유는 그래야 각인되어 머리속에 남아 꿈틀거리기라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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