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야 놀자 2 - 특수 권리분석 편
강은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에서 경매와 관련되어 이론적인 부분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강은현씨가 아닐까한다. 여기에는 전제가 따른다. 먼저, 책을 펴 낸 사람으로 한정해야 하고 시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펴 낸 사람이냐까지 따져 볼 때이다. 강은현씨 말고도 경매에 대한 이론서적을 여러 권 펴 낸 저자들이 많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준이 좀 높은 책들이 많은편인데 강은현씨는 초급부터 고급까지의 사람들을 아우르는 책을 펴 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워낙, 경매 이론에 대한 좋은 책들이 이제는 많이 나와 있지만 예전에는 '경매야, 놀자'가 가장 좋은 책이였다. 경매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책이라 여겨 추천도 했지만 워낙 오래 되어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경매야 놀자'2편은 특수 권리분석편이다. 1편이 기초를 다지는 책이라면 이제 어느 정도 낙찰도 받고 경매에 대한 전체 과정을 겪어 본 사람이 보다 권리분석이 어려운 물건을 찾을 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흔히 특수물건들이라 하는 경매 물건은 여러 이유로 특수 물건이라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 권리분석상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5초 정도면 끝나는 권리분석이 아니라 - 쉬운 물건들은 대략 길어도 10초면 권리분석이 끝난다 - 보고 또 보면서 주의깊게 봐야 하는 권리분석들이 거의 대부분 특수물건이라 하여 유치권, 법정지상권, 지분물건, 가처분, 가등기, 배당 관련 문제등등 여러가지로 자세하게 보면서 권리 분석상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느냐가 최초 핵심이다.

 

경매에서 중요한 것은 협상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먼저 권리분석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만 낙찰을 받고 협상이라는 여정을 떠날 수 있는데 그러한 권리분석을 풀어 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결국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할 지 난감하고 곤란하다면 '경매야 놀자' 2편을 보는 것도 시작하면 된다.

 

워낙 오래도록 이 책을 봤다. 보고 또 봤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여기간이 워낙 길어 틈틈히 공부삼아 읽으려고 대여했는데 너무 여유를 잡다가 보니 반납기간은 지났는데 읽은 페이지는 아직 반도 되지 않아 주말을 맞아 집중적으로 후반부를 읽었다. 이러다 보니 중반 전에 대한 내용은 기억이 가물 가물하고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모른다.

 

그런 이유로 리뷰를 써야 되느냐에 대해서도 잠시 망설였지만 분명히 책 페이지부터 끝까지 읽은 것은 사실이라 - 한편으로는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스캔하듯이 본 페이지도 있어 좀 그렇지만 - 리뷰를 쓴다. 경매에 대한 이론을 알려주는 책이라 이에 대한 리뷰를 쓴다는 것도 사실 쉬운 것은 아니다. 나처럼 감상문의 리뷰를 쓰는 사람으로써는.

 

특수물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받아들이고 모르고 있던 내용을 알게 된 것은 아니다. 책 내용을 알고는 있으되 기억은 하지 못하고 떠올리지 못할 뿐이다. 반복학습과 실전 투자를 통해 내것으로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 머리속에 들어는 가 있지만 그때 그때 되살려내거나 누가 물어볼 때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알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관련 물건이 관심있거나 호기심이 있을 때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 내서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정도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형편이라 이런 책을 갖고 있으면서 참고 삼은후에 그때마다 찾아 읽은 후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판례를 조사하고 연구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한 마디로 언제든지 갖고 있으면서 연관되어 있는 물건을 볼 때 찾아 보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법조인도 아니고 - 법조인들도 그렇겠지만 - 모든 것이 머리속에 완벽하게 숙지하고 기억하지 못하니 찾아 볼 수 있는 교과서와 같은 책을 갖고 있어야 할 때 갖고 있을 책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나는 구입한 책은 아니지만.

 

판례라는 것도 시대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고 법령에 따라 특수물건들도 변경이 되어 책을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되고 계속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세금같은 경우에는 이제 완전히 달라졌으니 더더욱 말이다. 비록, 툭,,, 건드리면 쏟아질 정도로 머리속에 완벽하게 체계가 구축되어 있지는 않더라도 이런 책을 읽으면서 억지라도 머리속에 집어 넣어 계속 쟁겨 놓으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경매 이론서적(사진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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