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치료의 핵심이다
F. 뱃맨겔리지 지음, 김성미 옮김, 전세일 감수 / 물병자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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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요로결석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예전에 공을 차다 입술이 찢어져 꿰매야 해서 가고 매장 수술을 해야 하서 간 이후에 세번째로 스스로 응급실에 찾아갈만큼 배가 아파 고생을 했다. 결국, 병원에서 딱히 한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자체 판단을 내렸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듯 해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간 것 이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많은 사람들이 여러 걱정을 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도 찾아보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서는 앞으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얼마나 아프던지 출산의 고통에 버급간다고 하는 고통을 겪다보니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가 않아서 였다.

 

이렇게 물을 마셔야 한다는 걸 공개한 후에 아는 지인이 이 책 '물, 치료의 핵심이다'을 선물해 줬다. 이왕, 물을 마시는 거 좀 더 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습득하라는 차원에서 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물을 막연히 마시는 것에 비해 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고 마시는 것은 꽤 큰 차이를 물 마시는 사람에게 미칠 것이라는 판단은 든다.

 

물을 마시기로 한 결심을 한 직후부터 읽었어야 하는데 밀린 책들이 많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그래도, 이번 달에 일이 벌어지고 이번 달이 지나기 전에 다 읽었으니 최소한 할 말만큼은 다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요로결석 전에도 물을 많이 마신 사람들의 기사와 물을 마시는 아이들의 광고를 보고 물을 좀 더 많이 마셔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었는데 덕분에 겸사 겸사 실천을 하기로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남들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본 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회사에서 다른 사람보다는 자주 화장실을 갔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보통 1시간에 한 번은 갔다. 일이 있거나 그러면 2~3시간 이상도 안 갈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꽤 자주 간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체내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는 데 물을 보충해주지 않으니 결국 요로결석이 자주 생겼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아니였고 마실 때에만 마시는 편이라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어려움을 겪어 그러한 질병으로 참을 수 없는 현상이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물, 치료의 핵심이다'는 간단하게 핵심만 정리하면 물을 많이 마시자는 것이다. 우리는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갈증이 나 물을 마시려고 할 때는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 전에 물을 마셔야만 한단다. 하루에 7~8잔은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일괄적인 물 흡수량은 없고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대략적으로 대한민국 평균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볼때는 2리터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몸무게는 70kg정도 되고 말이다.

 

단순하게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소금도 섭취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소금을 손에 놓고 가볍게 혀로 맛을 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워낙 다량의 소금을 먹는 것으로 유명하니 굳이 따로 소금을 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미국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소금을 적게 먹을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는 물만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된다.

 

이런 저런 설명을 많이 해 주지만 결국에는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 잠을 자고 일어나자 마자 물을 마셔주고 식사를 하기 전 30분 정도 전에 물을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언제든지 목이 마르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물을 끊임없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이 부족해서 나쁠 것은 많아도 물이 넘치는 것은 인체가 알아서 조절을 한다. 바로, 소변이라는 기능으로.

 

늘, 소변의 색깔이 투명한 것이 좋은것인지 노란 것이 좋은 것인지 몰랐는데 투명해야 몸속에서 다 제대로 작동을 한 결과라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투명한 소변이 나온다. 충분히 체내에서 물이 원활히 공급되어 필요한 곳에 쓰였다는 뜻이 된단다. 물이 부족하면 우리 인체는 다양한 현상을 통해 물 부족을 우리에게 신호 보낸다. 어딘가 아픈 것이다.

 

보통 두통이 있으면 대개 왜 갑자기 머리가 아픈 것일까 생각하면서 현재 내가 어떤 스트레스가 있기에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 그것때문에 그런가보다 했다.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통 약을 안 먹고 참으려고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아프거나 하면 먹는데 그게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한다. 우리 몸의 70% 정도가 수분이라고 하는데 뇌는 특히 더 많은 수분으로 이뤄졌다고 하는데 수분이 부족한 결과라서 약을 먹지 말고 물을 마시면 잠시 후에 두통은 사라진다고 한다. 아직 해 본 적이 없지만 나중에 해 보면 알 것 같은데 이제는 충분히 물을 마시려고 하니 두통이 올 일이 없을 것도 같다.

 

단지, 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있어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에 있어 치유가 되고 예방이 된다고 한다. 오로지 물만 마시면 된다고하니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만병통치물인 것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물인가..말이다. 인간에게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책에서만큼 엄청나게 대단한지는 솔직히 100% 밑기지는 않지만 물을 많이 마셔서 손해 볼 일은 절대로 없을 듯 하다. 또한, 우리 둘째도 늘 아토피로 고생을 하는데 보면 피부가 늘 꺼칠하고 촉촉하지가 않다. 그렇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집에 있을 때면 1시간마다 0.1리터씩 마시자고 독려하고 나는 0.15리터씩 마시고 있다.

 

물이 이외에 음료수나 차는 오히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해서 인체내에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해서 실제로 물은 물로 마셔야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모든 질병이 예방되고 치료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걷기 운동을 병행해야만 한다고 알려준다. 하루에 2번 정도 1시간씩 걷는 것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걷기 운동을 하면 더이상 건강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자 요점이라 할 수 있다.

 

'물, 치료의 핵심이다'는 우연히 물을 많이 마시려고 작심하고 마시고 있는 나에겐 여러모로 도움이 된 책이다. 책을 읽지 않았어도 물을 마시려고 했겠지만 읽은 덕분에 좀 더 지식을 얻어 물을 마시게 될 듯 하다. 그런데, 의외로 이게 꽤 어렵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데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 까먹기도 하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물 먹는 하마가 되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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