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세상 -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 인생학교 5
존 폴 플린토프 지음, 정미우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인생학교 세상이다. 세상에 대해 뭘 이야기하고 어쩌란 말인가? 세상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세상이 살기 좋았으면 한다? 세상이 보다 평화로워 졌으면 한다?등등 세상에 대해서는 어딘지 모르게 거창하고 숭고한 일들을 해야만 할 것 같다. 각자 개인의 삶보다는 세상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거창하고 대단한 행동을 통해 세상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나폴레온, 카이사르와 같은 엄청난 영웅들이 세상을 바꾸고 목숨을 걸고 천안문 광장에서 탱크 앞에 서 있던 사람의 용기를 보면서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과는 완전히 관련이 없는 다른 세상이야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하는 행동에서 이뤄질 수 있다. 현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들 각자 자신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머지않아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행동으로 우리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또한, 서로 쓰레기로 싸우지도 않고 말이다. 이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골목길은 깨끗하고 어느 골목은 지저분하다. 깨끗한 골목은 사는 사람중에 한 명이 솔선수범하여 청소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각자 자신의 집 앞만 깨끗하게 청소하면 될 일이다. 대표적으로 겨울만 되면 눈을 치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지만 자기 집 앞만 눈을 치워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거창하고 대단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변한다.

 

앞에 나서서 사람들을 독려하고 함께 하자고 주장하며 선동하는 것보다는 자신부터 먼저 실천을 해야 사람들이 동참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변화된다. 내가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지만 않아도 도시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

 

짜증이 났지만 서비스 직원에게 짜증을 내지 않고 참고 이해하려 하고 웃었기에 그 직원은 다시 웃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고 아이가 그런 부모에게서 잘 자라 훌륭히 자랄 수 있었다. 대단한 일 아닌가? 과장된 묘사라고 생각되는가?

 

 

 

버려진 아이를 키웠다고 대단하다고 천사라고 사람들이 칭송을 하는데 우리는 지금도 수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잘 키워 세상에 내놓고 있다. 이것도 대단한 일이다. 이걸 당연한 것이라 여기지 말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워 세상에 내 보내는 것이야 말로 그 어떤 행동보다 훨신 고귀하고 인류를 위한 행동이다.

 

이런 작은 행동에서부터 우리는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 촛불을 들고 세상에 나가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부터 작은 실천을 묵묵히 한다. 누가 알아줘서 하는 것이 아니고 따라해 주기를 원하는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실천이다.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행동으로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동참을 해야 세상은 변하는 것이다. 아무리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행동을 촉구해도 다들 무시한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지도자라고 하여 사람들이 무조건 따르는 것은 아니다. 본인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행동하자고 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다.

 

하지만, 아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자신이 작은 실천을 하는 것부터 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된다. 세상은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세상은 개인 개인의 작은 실천으로 우습지도 않게 쉽게 변화될 수 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 결국에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지 않는 세상으로 변할 수 있다.

 

"네가 하면 나도 할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때니 너도 하자"라고 말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실천이다. 나부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도 아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모르는 상대방이 많아지고 있다.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하지만, 변화는 나 혼자만 해도 가능하다. 처음은 혼자지만 갈수록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정의 전염성보다는 긍정의 전염성으로 모든 사람들이 동참할 때 세상은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인생학교 시리즈(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