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수록 돌아가는 마법의 시간관리 - 당신 인생을 바꿀 100시간
나카야마 마코토 지음, 이진주 옮김 / 물병자리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시간 관리라는 표현이 나오면 의례히 정말로 바쁜 시간을 쪼개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쓰느냐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똑같은 시간이라도 누구는 그 시간에 많은 것을 하고 누구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걸 이야기하면서 어떤 식으로 해야 같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정말로 촉각을 다툴 정도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정되어 있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다지 시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소모한다. 그렇다고 해도 딱히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아주 가끔 여러 일이 갑자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때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미리 시간 배분을 잘 하고 준비를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시간을 잘 관리하라고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아무리 시간 배분을 잘 한다고 해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 처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시간 관리를 기가 막히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그럴때는 대책없이 순간 순간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

 

자기 계발서적이나 시간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중에는 그렇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 우선 순위를 두고 시간 관리하는 걸 알려주는 책들이 있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 보통이지만 급한 것, 중요하면서 급한 것,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것등 여러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중요하기 때문에 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중요하지 않지만 급하게 한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당장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로 중요하고 급한 것이다. 정작, 자신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들은 그런 식으로 계속 뒤로 쳐질 뿐이다.

 

 

시간 관리와 관련되어 대표적인 책이 하이럼 스미스의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이 있다. 수첩이라고 할 수 없는 - 이제는 스마트 폰에 의해 예전같지는 않지만 여전한 - 플랭클린 플래너가 바로 이 책과 연관이 있다. 거기서도 하는 이야기는 인생에 있어 중요도를 선정하여 그에 맞는 것을 하라는 것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A,B,C식으로 중요도를 선정하여 무조건 A부터 완성을 하면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인생에 있어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당장 급하지도 않고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다지 변화가 오는 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해야 하는 결정이 바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는 마법의 시간관리'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다. 가끔 인생에 있어 '스톱'을 외치고 내 인생에 진정으로 중요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거다. 심지어, 100시간이 걸려도 결론이 날 때까지 모든 것을 멈추고 생각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한다. 단, 나도 한 가지 생각을 갖고 물고 늘어져서 생각은 했다. 책처럼 오로지 한 가지 생각을 갖고 끈질기게 생각하고 생각해서 결론을 내지는 않았지만 우리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자고 마음먹으면 여러 일들을 해도 무의식에서 끊임없이 그 생각을 하고 있어 내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에는 결론을 낼 수 있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난 잊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책에서도 저자가 어떤 해결할 일이 있으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도 하지만 모든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잠을 잔 후에 깨자마자 떠 오르는 순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몰입'에서 이야기하는 바로 그 개념이다. 그 외에도 단순하게 시간관리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책이다.

 

확실한 것은 그날 그날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먼저 처리하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피하고 미룰수록 시간의 노예가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고민을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 빨리 고민을 끝내는 것이 좋다. 고민이 아닐수도 있고 이미 결정을 했지만 망설이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는 마법의 시간관리'는 20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에 책의 크기도 작아 부담없이 갖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현재 시간에 대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은근히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은데 이 책은 할 말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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