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자들 - 평범한 그들이 나무로 부자가 된 사연 나무부자들 1
송광섭 지음 / 빠른거북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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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부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솔직히 별로 그다지 내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런 책이 있구나'정도의 관심만 갖고 있었는데 서점을 가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인터넷 서점에서도 차트 상위권에 항상 있어 무슨 내용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나무를 팔아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은 유추가 가능한데 그걸 어떻게 설명했는지가 궁금했다.

 

책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읽어보니 알게 되었다.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려주면서 나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사람들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나무를 사고 팔아 돈을 번다는 것은 완전히 미지의 영역이고 생각해 보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무릎을 탁'치게 만들어 준다.

 

우리가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바로 그 나무를 갖고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혹..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어디 나도 한 번...'하는 마음이 동하게 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을 읽게 된다. 잘 모르는 분야지만 돈이 된다고 하고 나무라고 하니 괜히 만만하게 보이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귀농이나 귀촌을 해서 농사를 하며 사는 것은 보기와 달리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도 않고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나무 부자들을 읽고 보니 비록, 귀농이나 귀촌을 할 생각은 없어도 나무를 키우고 가꾼 후에 파는 것은 꽤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도 약간 들었다는 것은 책을 읽은 효과이다.

 

'나무 부자들'을 읽지 않았다면 절대로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을 일인데 말이다. 단순히 나무를 재배한다는 것도 있지만 땅을 투자한다는 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내 자신의 실력과 능력이 부족하여 토지까지 볼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토지 투자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도를 파악했다.

 

 

막연히 토지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땅을 산 후에 그 땅에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나무 부자들'을 읽고서는 경매를 통해 싸게 낙찰 받은 후에 그 땅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결코 나쁜 투자가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여전히 토지를 보는 눈과 나무를 보는 눈을 먼저 키운 후에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최소한 그런 생각 자체를 했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발전한 부분이라 본다.

 

직접 체험을 하게 되면 실전에서는 엄청난 갭이 존재하겠지만 나무를 사는 것도 얼마 들지 않는다. 다 자란 나무가 아니라 심고 가꾸기 위한 나무같은 경우에는 책에 의하면 천 원단위로 살 수 있으니 얼마 들지도 않고 농사보다는 손이 덜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책 후반에 가서 직접 나무를 재배하는 사진이나 모습을 보니 역시나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꼭, 자신이 직접 나무를 키울 필요없이 맡겨서 할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럴려면 책에서 나온 것처럼 법인을 만들어 하면 좋겠지만 과연,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남아 있어 보였다. 그 외에 무엇보다 거리에 있는 나무는 지금까지 그저 나무일 뿐이였는데 그정도의 상식으로 시작할 수는 없고 최소한 나무를 보면 어떤 종류의 무슨 나무인지는 알 수 있을 정도는 된 후에야 본격적으로 해 볼까하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는 관련된 사이트나 카페도 소개하고 주의할 점도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책에서 나무로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만 기억에 남고 '오~~ 이렇게 해서 이런 식으로 돈이 되는구나~~'라고 들뜨게 만들어 책을 읽은 중년의 남성이라면 다 읽은 후에는 알아보고 있는 자신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무는 수입이 어렵고 갈수록 도시가 발전하고 국가가 발전할수록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반영하여 나무를 도시 곳곳에 심으려고 할 것이라는 것은 격하게 동의를 하게 된다. 최근에는 아파트나 건물을 지으면서도 나무를 예쁘게 조경하고 있으니 더더욱 눈에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책에서 분명히 이야기한 것처럼 나무라는 것이 금방 자라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꾸고 보살펴야만 좋은 나무가 되어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환상에 젖어 뛰어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듯 하다. 나무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고 하니 나름대로 틈새시장으로도 보인다. 나만 모르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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