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 심리적 허기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진정법’
수잔 앨버스 지음, 서영조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원초적인 본능이였다. 인간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먹어야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에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인간의 생존본능이였다. 또한, 예전에는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안 되었기에 최소한도의 음식을 통해 인간은 생존했다.
갈수록 음식은 풍부해지면서 단순하게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먹고, 무의식적으로 손에 잡혀 먹고, 단 것이 땡겨서 먹고, 걱정을 풀기 위해 먹고 자신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먹는다.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음식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섭취한다.
예전과 달리 현대의 음식은 인공적으로 만든 면도 있어 인간에게 과다한 영양소를 공급하여 적정 몸무게를 초과하는 몸무게를 보게 되고 보기에 훌쩍한 사람들보다는 과체중 이상인 사람이 많아졌다. 배가 고플 때면 먹어도 과체중이상으로 몸무게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배가 고프다는 생각도 없이 먹기도 한다.
문제는 실제로 배가 고프지 않는데 배가 고프다는 착각을 하고 먹는 것이다. 이런 것은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아니라 머리에서 보내는 가짜 신호를 착각하고 배가 고프다면서 먹게 된다. 이럴 때는 단순하게 먹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다 맛있고 입에 맞는 것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배는 부르나 무엇인가를 먹어야 하거나 배가 부르지 않고 무엇인가를 먹어야 할 때 사람들은 인스턴트나 혀를 자극하는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먹는 다는 것이 생존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먹는 것 자체가 병이 되어 버렸다. 먹는 것은 절제하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고 잊고 싶어 먹는 것으로 풀어버리고 폭식까지 하게 된다.

'음식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은 음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는 책이다. 자신의 문제를 음식으로 해결할 때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넘어서니 저절로 몸이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반응을 하고 불어난다. 또는, 과도한 음식 섭취후 억지로 게워낸다. 현대에 들어와서 이런 몸매는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손가락질을 받고 병의 일종으로 취급받기까지 한다.
실제로도 먹는다는 것은 배가 고파 먹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 뇌에서 보내는 가짜 신호를 착각해서 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먹는 것을 참지 못할 때 먹지 않기 위해 단식과 같은 다이어트를 통해 강제적으로 몸에 음식을 넣지 않는 많은 방법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먹는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뇌에서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먹고 싶을 때 총 50가지에 따른 방법을 통해 먹고 싶다는 욕구를 해소하거나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억지로 먹지 않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보다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은 되지만 의지가 약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먹는다는 것에 대한 본능을 거슬려가면서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도 반신반의는 하게된다.
책에서는 '심리적 허기'라는 용어를 쓴다. 육체적으로 허기가 진 상태가 아닌데도 심리적으로 허기가 진 상황임에도 심리를 통해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물질로써 풀어버린다. 그것도 가장 만만하고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음식을 통한 포만감으로 아주 아주 잠시라도 잊으려고 하는 것이다.
포만감을 찬 후에는 다시 심한 모멸감이나 자책을 하게되고 스스로가 한심하지만 다시 또 이러한 상황에서는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이 인간이다. 여기서 방법은 안 먹는 것이다. 막연히 먹지 않겠다고 하면 인간은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으면서 결국 인간 스스로 에너지를 필요로 하여 굴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책에서 말한 50가지 방법으로 먹는다는 것에 대해 잊거나 음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심리적 허기를 메꾸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허기를 느끼는 것이라 음식을 통한 포만감이 채워지지 않아도 된다. 읽다보면 괜찮다고 생각되는 방법도 있고 정말로 이 방법으로 먹지 않게 될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그 방법으로 식욕을 해소할 수는 없을 듯 해서 말이다.
현대인들에게 음식은 단순하게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먹는다. 결국에는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다. 틀린 말도 아니고 말이다. 매 끼니를 먹을때 많이 먹는 것도 심리적인 허기때문인지 모르겠다. 먹는 것으로 해소하지 않는 나로써는 식사할 때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서 말이다. 이건, 방법이 없을 듯 하니 최소한 심리적 허기라도 이 책을 통해 피하고 보자.
관련책(클릭)


협찬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