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 - 일은 적게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
김종명 지음 / 에디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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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는 말을 우리 글로 표현하면 아마도 지도자라고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리더라고  하면 남들보다 위에 있는 위치로 인해 무엇인가 더 가진것처럼 보이고 편하게 지시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로 상당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쉽지 않은 자리라는 판다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약간은 이중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여러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책임감과 감당해야 할 것들이 있어도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말이다. 리더 위치에 있는 사람보다는 리더 위치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기에 그럴 수 있을 것이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 각자 누군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는 우리가 흔히 리더라고 하면 떠오르는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일컬는다. 사회 지동층까지 범위를 확대하지는 않고 회사 내에서 한 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제목에서 의아한 마음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가 절대로 바쁘지 말라니 말이다.

 

흔히, 리더라고 하면 룰루랄라 놀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각종 격무에 시다리는 모습도 함께 떠오르게 된다.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던지 바쁘지 않다는 것이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리더가 바쁘면 거의 예외없이 그 리더와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이 괜히 바쁘고 눈치를 보게 된다. 특히, 리더가 바쁘다는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리더가 잘 났다는 뜻이 되어 모든 것을 혼자 하려 하거나 끊임없이 지시를 내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무척이나 꺼려하는 상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상명하복식의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리더라는 위치는 여러 지시를 내리고 그 일을 처리하기도 하고 고도성장기를 지나는 동안 늘 바쁘게 살아오는게 당연했던 세월을 지내 각자가 업무시간에 바쁘게 보이지 않으면 - 진짜로 바쁜것이 아니라 -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비쳐지기에 괜히라도 바쁘게 지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실제로, 업무의 효율성면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고 한다. 업무시간에 효율적으로 집중적으로 일을 하지 않다보니 야간 근무가 많아지고 퇴근할 시간에 갑자기 업무가 떨어지다 보니 말이다. 진정한 리더라면 자신의 팀이나 팀원들에게 업무의 배정과 업무시간을 비롯한 각종의 것들을 효율적으로 지시하고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엄연한 능력이다. 늦은 시간까지 잡아 놓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을 과시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는 리더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이론적으로 알려주고 단락과 섹션별로 하나씩 설명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소설의 형식을 통해 리더가 해야 할 일과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막 과장이 된 주인공이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아 팀원을 만들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리더가 해야 할 점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는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어 밀도가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명확한 목표를 갖고 주장하는 바를 전달하고자 억지스러운 장면들이 나오지만 그 부분들이 전부 리더로써 해야 할 부분에 대한 설명을 위한 점이라 이해는 간다. 작위적이고 낮 뜨거운 대사들과 감정묘사가 솔직히 거슬리기는 하지만 리더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묘사라 충분히 넓은 아량으로 읽으면서 얻을 것을 얻으면 된다.

 

리더는 자신이 바쁘고 할 일이 많아 정신이 없으면 그 팀과 수행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과감히 넘겨야 할 업무는 넘기고 지켜 봐야 할 줄 알아야 하고 독려해야 할 점은 독려하고 채근해야 할 점은 채근하면서 자신 팀이 훌륭히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하려는 것은 팀으로써는 쓸모없는 일이다. 프리랜서를 해야 한다. 답답하더라도 참을 줄 알아야 하고 끊임없이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잘 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지켜보면서 팀을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

 

이럴려면 리더가 바쁘면 안 된다. 바쁘면 제대로 보지 못한다. 잘나서 리더가 된 것은 맞지만 이제는 본인만 잘나서는 절대로 팀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점에 대해 리더가 된 사람이나 리더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나 리더로써 현재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소설로 되어 있어 읽기 편하게 한 장씩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너무 뜬금없는 내용 설정이나 조금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소설로써는 보이지만 '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는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주 부드럽게 넘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를 꿈꾼다. 리더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또한, 자신이 열심히 하면 리더가 된다. 하지만, 리더는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과는 다른 영역이다. 이 점을 깨닫지 못하면 리더가 된 후에 오히려 자신의 능력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고 칭찬이 악담으로 돌아온다. 왜 그런지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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