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행복한 부자 아빠 - 1억으로 평생월급 만드는 원룸.상가주택 투자법
아파테이아 지음 / 길벗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 경매가 본격적인 대중화가 된 책이 있다. 조상훈씨가 저술한 책이다. 이 책으로 그전까지 부동산 경매가 많은 사람들이 인지만 하고 두려움에 뛰어들지 못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그 후에 부동산 경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투자방법이 되었다.

 

기억으로는 조상훈씨가 그 비슷한 내용을 텐인텐이라는 카페에서 겨울무렵부터 쓰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을 한다. 공교롭게도 그로부터 10년 정도 후 - 정확한 것은 아니니 넘어가시길 - 겨울에 아파테이아라는 분이 자신만의 투자방법에 대해 서술을 하기 시작했다.

 

텐인텐이라는 카페중에 실전 재테크 게시판에는 늘 다양한 투자 사례나 마인드등에 대해 글이 올라오지만 대부분은 이미 시중에 어느 정도 알려져있고 익숙한 투자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다. 물론, 익숙하고 알려져 있는 투자와 그 방법을 잘 하는 것은 다르다.

 

아파테이아의 글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먼저, 투자 마인드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고 자신이 투자를 한 방법이 건물을 직접 건축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누구에게도 속 시원하게 물어보지 못한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가치관과 마인드로 직접 경험한 사례를 하나씩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최소한 그 게시판에서는 열광을 했다. 

 

투자에도 하나의 싸이클이 있고 유행이 있다. 유행에 따라 투자하는 사람들은 사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 투자 고수라는 사람들은 다들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갖고 있다 - 투자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종자돈을 모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기존과는 다른 투자 방법에 호기심이 가고 더 알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한 이유로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라는 책을 펴 낸 아파테이나님의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투자 방법에 대한 제시를 해 준 책이 되었다. 곳곳에 올라가고 있는 빌딩이나 원룸 주택들은 건축가나 어느 정도 자본이 있는 부자들이나 하는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좋겠다~~'를 외치는 일반인들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획기적인 사례였다.

 

생각보다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심지어 투자금이 한 푼도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기가막힌 투자 방법인가? 물론, 이런 이야기는 아주 자세하고 세밀하게 잘 들어야 한다. 돈이 적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투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투자를 한 후에 전액을 다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 적은 돈이나 투자금이 없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아파테이아의 마인드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목표금액을 정하고 그 이상의 금액은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 목표금액을 어떤 식으로 정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각 개인마다 목표금액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각자 목표금액을 정하는 방법에 대한 서술이 있었으면 보다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과 정작 본인의 정확한 목표금액에 대해서는 말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보면 꽤 많은 자산을 형성한 것으로 볼 때 목표금액이 클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달성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는 판단이 든다. 물론, 목표금액을 달성 못한 이유는 상당한 금액이라서이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외에 기존과 다른 개념은 바로 '수익 로봇'이다. 기존에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표현으로 월세 나오는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이 책에서는 '수익 로봇'이라는 정의를 한다. 내가 놀고 있어도 로봇이 나를 위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개념이다. 수익형 부동산보다는 수익 로봇이라는 단어가 더 근사하고 머리에 잘 들어온다.

 

책을 읽어보면 자신이 투자한 곳을 잘 관리하고 다른 곳보다 뛰어난 수익률이 날 수 있게 노력하는 데 있어 마케팅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수익 로봇'이라는 참신한 개념(??)마저 사람들에게 선사한 것을 보면 자신이 투자하는 분야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고심했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어떤 투자방법이든 그 원리는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부동산이든 사업이든 주식이든 원리는 비슷하나 그 원리를 자신이 투자하는 분야에 어떻게 응용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느냐가 투자로 성공하느냐의 여부중에 하나로 보이는데 이 책에서는 '수익 로봇'을 만드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가장 궁금해 하는 토지를 구입하는 방법이나, 어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건축비는 어느 정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좋은 공사업자를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도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토지를 선점하고 건축하고 매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왕이면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알려주었으면 보다 체계적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가장 참신했던 것은 방방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토지나 공실을 활용하는 방법이였다. 아이들이 방방이를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지어 나도 좋아한다. 이런 방방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자세하게 모르지만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저자가 자신의 공터에 설치하고 돈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아주 작은 팁이고 생활속의 발견이지만 그러한 생각의 전환이 바로 저자가 지금의 아파테이아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읽으면서 정말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피한 것을 보면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부동산 경매를 통해 자투리 땅을 구입해서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발한 방법이였다.

 

본인의 의도와 큰 상관없이 책까지 펴 낸것으로 알고 있는데 - 책을 펴 내기 위해 글을 올린것이라 믿고 싶지 않다 -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던 원룸 건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아파테이아의 글로 인해 직접적으로 원룸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어느정도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저자와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단순히 글과 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어'라고 하고 뛰어들기에는 갭이 상당히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우려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를 통해 자신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일념과 희망으로 도전한다면 그것도 그 개인의 인생에 있어 엄청난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나저나, 좋은 책을 읽었으면 실천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책을 읽은 것으로만 끝낼 수 밖에 없어 좀 아쉽다. 책에서는 얼마든지 종자돈이 부족해도 실천력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하지만 나는 워낙 소심한 투자를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아직은 때가 아닌 듯 싶다. 다만, 때를 기다리다가는 이미 늦었다는 저자의 경험처럼 최소한 관심을 늦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카페나 책에 나와 있는 사이트등을 유념해서 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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