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7 - 노도편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새롭게 두 진영은 자신들의 세력을 공고히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면서 서로 상대방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고 상대방의 재능에 대해 한 명은 감탄을 하고 한 명은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누가 더 뛰어난 인물인가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사람들마다 틀리다.

 

엄청나게 악인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칭하는 사람도 누군가는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존경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종족이 갖고 있는 대단한 착각내지 자기 에고가 아닐까 한다.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 세상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운명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선택이 강요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내가 취직을 하고 싶었으나 그 회사가 생각지도 못하게 어음처리를 제대로 못해 어려움에 빠져 당분간 신입사원을 뽑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일들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지만 어떤 경우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에도 이런 쪽으로 치부하여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세상 탓을 한다는 것은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운명을 과감히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세상을 리드하는 인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도 후대에 볼 때는 결국 역사에 의해 이끌려진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라인하르트는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자신이 운명에 이끌리지 않기 위해 오히려 애쓰는 모습이라고 하면 좀 과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그것 자체가 바로 운명에 이끌리는 것이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을 해야 하는 모습도 많고 말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양과 라인하르트가 제대로 직접 모든 전략을 짜서 서로에게 서로를 이기기 위한 전투를 한 적은 없다. 라인하르트는 자신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만 양은 아직 세력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인물이라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7권에서는 이 둘이 드디어 서로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면서 싸울 수 있는 준비가 거의 다 끝이 난다. 책은 작가가 후대에 역사를 다시 쓰는 듯한 분위기로 쓰고 있는데 조금은 거슬리는 묘사도 있다. 뉘앙스를 보니 양은 얼마 있지 않아 죽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라인하르트가 우주를 통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흔히 우주라고 하면 지구인 말고도 다양한 종족이 나오는데 이 책에는 오로지 지구에서 시작된 인간만이 출현을 한다. 결국 이 우주에는 지구인말고는 살아가는 종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에도 인구수가 장난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