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월세 받는 남자의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
강윤식 지음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업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표지나 편집등이 그다지 손을 가지 않게 책이 만들어지지 않아 그런지 의외로 이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도서관에도 없고 일반 서점에도 꽁꽁 쌓여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읽지 못하다가 큰 맘(???)을 먹고 서점에 가서 시간을 내서 읽었다.

 

꽁꽁 쌓여 있지 않은 책을 간단하게 목차와 처음 부분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그리하여 이 분의 카페에도 가입하고 직접 인터넷으로 읽은 것들도 있었는데 부동산 경매를 하는데 있어 갈수록 - 어느 분야든 갈수록 기본은 당연한 것이고 얼마나 상상력을 발휘하느냐의 게임으로 간다 - 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이 꽤 있다.

 

여타의 책들이 권리분석을 통해 접근하거나 특수물건이라고 하는 법정지상권, 지분경매, 유치권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것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내용도 있지만 그보다는 똑같은 부동산을 어떤식으로 응용하고 요리해서 수익을 냈는지에 대해 저자만의 시각과 방법으로 해결한 사례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일반 책과 달리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쓴 그 문체 그대로 썼기 때문에 약간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풋'하고 웃으면서 경매책을 볼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설마, 실제로 책에서 쓴 내용 그대로 상대방들에게 쓰지는 않았겠지만 부동산 경매를 하면서 격식을 차려 상대방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속마음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은 책을 읽는 사람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상대방이 아닌 저자와 동일시하는 마음으로 읽기 때문에 속 시원한 감정이 생긴다.

 

부동산 경매책들을 보면 자신의 실전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있고 약간은 가공하고 멋지게 포장해서 보여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전자에 속한 책이다. 약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명도사례는 그럴싸하게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며 이야기 하는 대신에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를테면 상대방들에게 실제와는 다르게 뻥을 쳐서 그 순간을 모면하는 것은 묘사하는 장면이나 법집행을 통해 명도를 하거나 개문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대포로 개문하거나 실제 법과는 다르지만 약간은 비슷하게 포장해서 명도하는 사례등은 솔직히 직접 부동산 경매의 명도를 하다보면 겪게 되는 사례를 포장하지 않고 보여줘서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정말로 쉽지 않은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할 수 도 있다.

 

몇 몇 사례들은 정확하게 명도로 해결한 과정까지만 실려있는데 그 후에 어떻게 결과가 끝이 났는지 궁금한 사례들도 있었는데 그 점은 아쉬웠다. 이미 명도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했지만 실제로 진행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 몇가지 것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리 봐도 본인이 직접 했을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말이다.

 

책에 나온 사례중에 어떤 사례는 이 책이 펴 낸 후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례도 있는데 - 그 부분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아직 끝나지도 않은 진행 물건에 대해 과감히 책에 펴 낸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최근에 거의 끝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대방도 엄청나게 법을 혼자서 공부하여 대적(???)했다는 것을 알고서는 속으로 놀랬다.

 

책에 나온 사례들중에는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힘든 것들이 다수있다. 이제 겨우 부동산 경매에 대해 입문을 했거나 갖고 있는 종자돈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경험할 수 없는 부동산 경매 프로선수의 이야기는 그냥 읽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게 어려운 과제를 하나씩 저자가 자신만의 생각과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참고하고 응용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책의 제목인 365일 월세는 책의 거의 끝 무렵에 사례가 나오면서 이런 부동산 물건만 잡으면 365일 월세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상가를 이야기했다. 문제는 부동산 경매라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365일 월세를 받으려면 365개의 집이나 상가와 같은 부동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무척이나 진지하고 심각한 장면이라도 절대로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서술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직을 만나도 직접 만나 대화를 할 때는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서술되어 있는 글로는 '피식'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책에 나온 내용이 우습거나 쉽게 할 수 있는 물건들은 아니다. 그만큼 저자의 내공이 상당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역설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의 실력이나 갖고 있는 내공에 비해 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 실제로 많이 판매되었는지도 혹시 모르겠다만 - 똑같은 환경이나 물건을 새롭게 풀어가는 모습에서 실제 투자에서 많은 힌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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