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경매투자로 희망을 베팅했다
이승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저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명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책을 통해 소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서술한 내용을 읽어보니 글 쓴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지 아주 약간 느낌이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같다. 바로, 몇 개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는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 어느날 우연히 부동산 경매를 알게 되고 부동산 경매를 통해 이제는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는 사실말이다.





이 책이 출판된지는 꽤 되었지만 이상하게 나랑 인연이 없는지 - 굳이 내가 찾아 읽을 생각을 안 한 것인지 - 읽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에 책이 있기에 그냥 시간도 남고 해서 대략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듯 해서 도서관 자리에 앉아 다 읽었다. 그만큼 어려운 용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 없이 부동산 경매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 만큼 저자가 직접 부동산 경매를 소개하는 내용이 자세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이렇게 해결을 했다고 간략하게 나오면서 이렇게 접근하면 이 책을 읽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좀 더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400만원으로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그 400만원도 자신의 순수한 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어렵게 빌려서 들어간 계약금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그 시작이 성공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의 성공한 경매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순간에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할 때 과감히 자신의 판단을 믿고 행동을 한 결과가 더 중요해 보인다.





책에는 경매보다는 공매를 통해 투자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다른 경매 책에 비해 - 대부분의 부동산 경매책을 펴 낸 고수들의 이야기와 달리 - 공동투자를 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공동투자가 같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합심을 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고 수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비해 부족한 돈을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는데 단점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한 결과가 아닌가 한다.





자신이 직접 투자한 사례를 소개하는 것보다는 부동산 경매 뿐만 아니라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방법등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자본주의에 살면서 자본주의를 이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하며 깨달은 점을 알려주는 대목은 투자라는 분야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노동이라는 가치를 무시하거나 부정할 수 없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자신의 노동보다는 지식을 활용하여 얼마나 더 자본을 잘 배치하거나 이용하느냐에 따라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성공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누구도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자신의 판단과 결정의 여부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 한다. 그냥, 노동이 좋다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한 6년 만에 400만원으로 30억을 만들었다고 하니 지금은 책을 펴 낸 후에 3-4년이 흘렀으니 한 50억은 당연히 넘었을 것이라는 쓸데없지만 인간으로써 당연히 갖는 속물적인 호기심이 일어난다. 물론, 그 금액이라는 것이 일정 한도를 넘으면 더 많이 갖고 있다 하여서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말이다.




책에는 실패한 사례도 나오지만 그 부분은 책을 다 읽은 후에 기억속에 남지도 않는 것처럼 처음 부동산경매를 접하고 호기심을 갖고 해 봐야 겠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결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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