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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사업 - 직장생활을 접고 부동산백만장자가 되십시오!
Matthew A. Martinez 지음, 최철규 옮김 / 부연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매월 어딘가에서 돈이 들어온다는 것만큼 기쁘고 뿌듯한 일은 없을 것이다. 자산이 많은 부자들도 분명히 부러워 할만 하지만 그보다는 매월 평생동안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매월 현금이 통장에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금을 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책은 부동산 임대를 통한 방법이다.
흔히 부동산을 통해 임대료를 받는다고 하면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하시는 분들이 노후를 위해 상가등을 구입하여 받는 월세로 생활하는 것으로 언론등에 많이 언급이 되지만 굳이 은퇴를 앞둔 노년층만이 아니라 20대인 젊은이들에게도 아마도 로망과 같은 일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에 출판된 부동산 임대사업과 관련된 책들이 대부분 부동산 임대를 하기 위한 방법이나 그 노하우를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발생하는 세금과 관련된 부분을 다루는 책이라 많이 아쉬웠다. 세금 측면도 궁금하고 알아아먄 하지만 세금은 내가 정직하게 내고 환급받을 수 있는 부분은 환급받고 절세할 수 있는 부분은 절세를 하도록 노력하면된다.
그러던차에 우연히 서점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는데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부동산 임대사업하는 방법에 소개를 한 책이였다. 그것도 미국인들을 상대로 미국인이 지은 책이다. 부동산 임대 사업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나 하는 투자이고 미국등에서는 부동산 보다는 금융상품 - 펀드, 채권, 주식등 - 을 통해 주로 부를 획득한다고 생각하였지만 어느 나라에나 적용되는 백만장자의 90%는 부동산을 통해 부를 형성했다고한다.
책의 내용은 우리나라와 법과 체계가 많이 달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은 얼마든지 적용하고 응용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책의 초반 100페이지 정도까지는 저자가 실제로 자신이 부동산 임대사업을 한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충분히 참고할 수 있다.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기는 힘들어도 저자가 부동산을 매입하여 임대를 놓고 또 다시 매입하고 임대하는 방법을 통해 조금씩 부동산 자산을 늘려가며 꾸준히 임대소득을 수입으로 쓰는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한 과정에 대해 나온다.
우리나라가 여러 규제를 통해 대출을 받고 세입자가 있는 경우에 대출 받는 한도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 대출을 받는 것까지는 우리나라와 동일하지만 대출을 받은 후에도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오른 만큼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이 점 때문에 미국의 모기지론이 문제가 되어 금융사태가 터진 배경 중에 하나가 되었지만 이 책은 금융사태가 터지기 전 출판된 책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미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고 굴리는 자산이나 임대사업을 소유한 부동산도 충분하여 금융사태에서 한 발 벗어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경매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전자 시스템에 물건 목록이 올라 와 그 물건을 먼저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시스템상 조금 비슷해 보였다. 임차인들을 구할 때 특이하게도 전 주인에게 임차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임차인의 직업등에 대한 조사도 한다는 것이 참 낯설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보증금이라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고 매월 내는 임차료가 엄청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가 월 30만원이라면 미국은 보증금이 없는 대신 한 70-80정도는 되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데 보증금도 보증금이 들어간 통장과 정보에 대해 임차인에게 법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단점으로 보였다. 우리나라는 솔직히 보증금을 어느 곳에 어떻게 쓰던지 주인 마음인데 말이다.
일반 사업에서는 물건이나 건물을 구입하면 매년 감각상각을 통해 비용처리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임대사업을 한다고 감가상각이라는 개념으로 비용을 제해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은 임대사업도 소유도 한 주택에 대해 감가상각을 통해 비용처리를 해 준다고 하니 임대사업을 우리나라처럼 약간은 투기꾼이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정부에서도 호의적이지 않은 것과 달리 제도적으로 임대사업도 엄연한 하나의 사업으로 인정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임대를 사업의 관점이 아니라 단순히 부동산의 매매를 하기 위한 과정중에 하나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점점 임대 자체를 매도를 위해 잠시 거쳐가는 과정이 아닌 그 자체를 하나의 사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 날 것이라 본다. 미국은 거의 임대사업을 내고 하는 것 같지만 우리 실정은 사업등록을 하지 않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건 시세차익이 더 크다보니 장기간 보유해야 하는 리스크때문이다.
우리나라와는 많은 부분에 있어 다른 면이 많아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는 과정과 방법등을 배우고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미국같은 나라는 부동산 임대사업이라고 하면 도널드 트럼프와 같이 좀 거창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미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처음에 소규모 매수를 통해 임대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