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매로 월세 2천만 원 받는다 - 경매 달인 유영수 원장이 공개하는 필살기 나는 경매로 월세 2천만 원 받는다 1
유영수 지음 / 아경북스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경매 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론서와 실전서로 나눠 전자는 부동산 경매를 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권리분석과 임대차법이나 판례등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부동산 경매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다룬다. 후자는 부동산 경매책 저자가 자신이 직접 해결했던 권리분석, 현장조사, 명도, 매매 내지 임대를 자세하게 기술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사례도 많지만 자신이 누군가를 도와주었던 이야기를 책에 싣는 경우도 많다.

 

여기 저기서 부동산 경매 고수라는 분들이 출몰하고 있는데 그 분들이 책을 펴 낸 지금도 부동산 경매를 전업으로 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아직까지 직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경매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 책의 저자처럼 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이제는 후학(?)양성에 더욱 힘쓰는 분들도 있다. 다만, 참 궁금한 것이 단순히 학원에서 사람을 가르치는 것인데 왜 교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선생이나 강사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이 아닐까하는데 그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다.

 

책 제목과 달리 끝내 월세 2,000만원을 어떤 투자를 통해 받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책 초반에 10억짜리 2억에 구입하여 받는 월세와 책 말미에 1,000만원 월세를 받는 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하게 - 내가 놓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 어디서 그 돈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책 제목 자체가 저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출판사의 의지로 네이밍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책 제목으로 했는데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좀 아쉽다.

 

책을 펴 내는 것은 저자가 책을 쓰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과 누군가가 '책을 한 번 펴 내 보시죠!' 하는 두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아마도 전자가 아닐까 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책을 참고하여 조금은 차별화를 둬서 펴 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부동산 경매책은 수십권이 나올 정도로 많이 있는데 그 책들이 무협지와 같은 별 나라 이야기같은 내용도 있고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도 있고, 다양한 사례를 보여줘서 부동산 경매하는 사람들에게 참고하고 응용하게 만드는 책도 있다.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한다면 어떤 책을 읽을까하는 관점에서 읽게 된다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려운 내용도 없고 자세하게 권리분석을 하는 과정이나 명도하는 과정이나 매매내지 임대하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는지는 않고 간략하게 조금씩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점이 처음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려 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부동산 경매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책 제목도 상당히 자극적이고 말이다.

 

책에도 나온 것처럼 부동산 경매는 발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에는 특별히 소개되는 기법이나 사례는 없다. 아마도 전세권이 경매로 나와 처리하는 과정이 유일하게 다른 책과의 차별성을 둘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다만, 너무 뺄 것을 많이 뺀 것이 아닐까 한다. 조금만 더 보충하고 풍부하게 사례를 묘사하고 서술했다면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이제는 부동산의 가치를 직접 올려야 한다고 서술만 하지 말고 저자가 리모델링한 주택을 사진을 보여 주었으면 좋은데 전혀 없다는 것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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