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경매의 현장 - 앤소니와 함께 달려가는
안수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경매책이 시중에 꽤 많이 나와 있지만 오랜 시간동안 경매계에서 경매를 업으로 삼아 한 사람들의 글은 의외로 그리 많지는 않다. 오히려 직장을 다니거나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년 미만의 투자자들의 책이 많다. 그 이야기는 열심히 하면 꽤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모자랄 수 도 있는 시간이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보면 그 프로에서는 맛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는 것도 기술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특별한 볼꺼리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물론, 여기서 가장 핵심은 그 사람들이 맛이나 기술에서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감히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은 뛰어넘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그들의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맛본 것에는 자신의 분야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이라도 자신이 하려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 들였다는 데 있다. 그 프로를 보다 보면 달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평균 근속이 10년은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10년을 넘어 20년, 30년 동안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어느 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취를 이룰 수 있지만 오랜 시간동안 한 분야에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우리는 감히 논한다는 것은 그 분에게 어불성설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필명 앤소니씨는 상당히 오래 전에 경매책을 내 놨는데 아직 지금과 같이 부동산 경매가 대중화 되기 직전의 상황이였다.

 

이제는 전업으로 부동산 경매를 하는 것보다는 후배들을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그 사례들이 본인의 직접 경험보다는 거의 대부분 제자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신이 추천을 해 주거나 도와 준 내용으로 엮여있다.

 

실제로 2분의 1 정도는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회원들이 올린 글을 발췌하여 각 사건의 자세한 사항을 올렸다. 좋게 보면 고수의 시점으로 사건을 해결 한 것이 아니라 입문한 사람들의 눈높이로 쓴 글이라 이해하기 좋고 공동투자로 여러 사람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아 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읽을 수 이어 좋았고 한편으로는 본인의 글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페이지를 채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경매책들이 300페이지 내외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거의 5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이루고 있어 부동산 경매에서 취급해야 하는 다양한 부분을 간단한 이론과 판례를 보여 준 후 그에 맞는 경험 사례를 꽤 많이 보여준다. 이 부분은 앤소니라는 한 사람만의 경험이였으면 각 사례에 맞는 스토리를 충분하게 보여 줄 수 없어겠지만 - 개인이라는 한계로 인해 - 카페 회원들과 제자들이라 불리는 강의생들의 이야기를 엮어 풍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몇 몇 사례들은 반복되어 나와 그에 대한 이해가 약간은 부족한 점이 있어 추후에 보완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그 부분을 읽을 때는 이해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부분인지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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