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천재가 된 홍대리 - 빈털터리 예비신랑 홍대리의 좌충우돌 내집마련기 천재가 된 홍대리
배중렬(야생화)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홍대리 씨리즈가 서점에 꽤 많이 나와 있다. 홍대리의 최초 책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컴퓨터 관련 책이 아니였나 하는 막엲나 감이 있다. 그럼에도 홍대리라고 되어 있는 책을 단 한 권도 지금까지 읽은 적이 없다. 일부러 홍대리라는 특정 개인을 싫어 해 그런 것이 아니라 하다보니 홍대리를 읽지 않았다.

 

보다 근본적으로 따지면 홍대리가 각 관련 분야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소설형식으로 책이 나온 것인데 주식천재도 되고, 회계 천재도 되는등 다양한 분야의 홍대리가 나오지만 그 분야의 다른 책들이 솔직히 홍대리보다는 더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다시 홍대리를 통해 보지 않은 측면도 있고 어딘지 모르게 유행을 따라는 것과 같은 이미지의 책은 피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홍대리 씨리즈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출판된다는 것은 그만큼 홍대리 씨리즈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을 받고 있고 읽기 쉽게 출판되었다는 뜻이라 본다.

 

경매 책 중에는 소설형식으로 된 책들도 은근히 꽤 있다. 내가 읽은 책 만해도 벌써 3-4권정도는 되니 일반 대중에게 어렵게 다가오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법적용어나 딱딱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흥미위주로 재미있게 읽을 수 밖에 없는 소설형식의 부동산 경매 책은 처음 부동산 경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부동산 경매라는 분야에 다가가기 쉽게 구성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 역시 소설로 쓰여져 있어 책에서 어려운 법적 용어나 권리분석을 위한 요령이나 남들보다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하는 선순위나 유치권과 같은 어려운 것은 배제하고 일반 사람들이 손쉽게 내 집 마련을 부동산 경매로 획득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술술 읽히게 써져 있다. 책을 읽으며 단 한 번도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 써졌다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한다.

 

소설에서 야생화라는 초절정 고수분이 나오는데 스스로가 이 소설의 저자이자 주인공을 도와주는 고수로 나와 이 점에 대해 묘사하고 설명하는데 약간은 낯 간지럽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야생화라는 분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다른 책에서 나온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이 경매천재가 된 홍대리'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아마도 특별한 꾸밈이나 가식이 나오지는 않았겠지만 자신 스스로 묘사한다는 것이 쓰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았을까 한다.

 

이 책은 여타의 소설 형식의 부동산 경매 책과 다른 점은 실제로 부동산 경매 입문하는 사람들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것이다. 대부분 소설 형식의 부동산 경매책이 주위의 고수를 운좋게 만나 - 뭐, 거의 무협지와 같은 플롯이다..ㅋㅋ - 성공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부동산 경매를 하기 위해 카페에 가입하고 강의를 듣고 강의를 들은 동기들끼리 서터디 모임을 구성하여 이들이 각자 갖고온 물건을 서로 토론하며 해결책을 토론하는 것과 같은 현재 부동산 경매를 하는 사람들의 입문 과정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실제로 야생화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없지만 야생화님이 직접 강의를 하고 임장을 같이 다닐 때 하는 이야기의 핵심만 이 책에 실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책이 만들어져 있다.

 

무조건 좋은 이야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측면이라고 할 수 있는 사기꾼에 당하는 인물도 등장하여 부동산 경매가 꼭 이익을 볼 수 있고 쉽게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최근 부동산 경매책이 너무 좋은 점만 부각하여 누구나 다 부동산 경매로 돈을 쉽게 왕창 왕창 벌 수 있게 해 준다는 환상을 가질 수 있는데 반해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균형을 맞춘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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