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 - 결국 원하는 삶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뇌 작동 원리와 실행 전략
사비나 브레넌 지음, 유윤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6월
평점 :
매니페스팅이라는 단어를 이 처음 접했다. 단어라는 건 얼마든지 만들면 되기에 새로울 수 있다. 해마다 새로운 단어가 조합되어 사전에 등재된다. 그러니 한국어도 아닌 영어를 내가 아는 건 이상한 건 아니다. 매니페스팅은 2024년 케임브리지 사전에 올해의 단어로 manifest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궁금해서 일단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미국 드라마만 뜬다. 나도 봤던 드라마인데 신비한 현상을 경험한 집단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니 한국에서는 거의 모르는 단어다.
매니페스팅이 그렇다고 처음 알게 된 개념은 절대로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개념이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뜻이다. 여기서 핵심은 그저 간절하게 바라면 안 된다. 마음 속으로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행동해야만 이뤄진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몽상에 그치고 만다. 이게 핵심이다. 이런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와닿지도 않고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비과학적으로 들린다. 정작 과학과 접목되어 이 분야는 발전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이 인정한다는 건 과학적으로 검증은 한다는 뜻이 된다.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분야 중 심리학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사례를 만들어 검증하는 영역이다. 이 분야에 유명한 사람도 많고 검증된 심리학자도 많다. 뇌 과학과 결부되어 더욱 발전 중이다. 그러니 터무니 없다고 치부하기에는 꽤 정교한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그럼에도 참 애매한 분야다. 이 분야는 검증된 사람보다는 오히려 재야에 있는 수많은 사파들이 많다. 그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과 달리 인간의 감정을 오히려 이용해서 이를 철저히 이득이 되는 쪽으로 유혹한다. 관련된 책을 꽤 많이 읽었다. 자기 계발 서적이 아무래도 이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성공한 사람도 많다. 그들은 성공한 원동력으로 꼽는다. 마인드라고 할 수 있는 걸 무척이나 중시하고 계속 강화한다.
사실 핵심은 실천이다. 누구나 간절히 바랄 수 있다. 간절히 바라면 갑자기 온 우주의 기운이 내게 와서 도와준다고 하면 설득력이 없다. 간절히 바라면서 내가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그럴 때 과학적이 않을 지라도 이상하게 풀리는 느낌이 든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주변에서도 그런 나를 보고 도우려고 한다. 이런 사실이 결부되면서 진짜로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니 진짜 되는구나. 이런 체험을 통해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선순환이 된다.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에게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유사 과학으로 들리기도 한다. 이걸 인지 행동 치료라서 실증적인 심리 치료법이라고 한다. 이 책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을 쓴 저자도 신경과학자이다. 치매를 현재 연구하는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권위자다.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게 스토리텔링이다. 인간은 스토리텔링에 유독 약하다. 뭔가 그럴싸하면 거짓인지 참인지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믿는다. 믿으면 게임은 끝난다.
매니페스팅도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단순히 믿으면 된다고 아무리 말해도 의미가 없다. 누군가 스토리텔링으로 썰을 풀면 굳이 믿으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저절로 믿고 따르게 된다. 사실 매니페스팅이 새로운 건 아니다. 굳이 거슬러 올라가면 살짝 종교에서 출발한다. 그 이후로 최근에는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말한다. 가장 유명한 건 시크릿이기도 하다. 이제는 뇌과학으로 이를 설명하며 풀어내고 있는 중이다. 뇌는 여전히 풀어내지 못한 수수께끼다.
확실한 건 부정적인 마음보다 긍정적인 마음이 훨씬 좋다. 울상인 사람보다는 웃상이 사람에게 더 호감이 생기고 도와주고 싶은 것처럼. 웃상인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몰리게 된다. 이런 것들은 이성적으로 볼 때면 말도 안 된다. 그저 사람이니 어떤 상황이든 가면 된다. 우리 인간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 그러니 이 책처럼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은 단순하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원하는 걸 간절하게 바라며 노력하면 된다. 책은 다소 대중적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 분야 의심하는 사람에게는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