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열등감 - 비교와 불안의 시대,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자존감 교육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경일 옮김 / 저녁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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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열등감은 무조건 나쁘다는거다. 생각과 달리 열등감이 성공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열등감을 극복하려 노력한 결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열등감은 자신이 뭔가 부족하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부족한 걸 알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한다. 노력해도 자신이 갖고 있는 열등감이 더욱 노력을 부채질한다. 이 정도 노력으로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감정을 계속 내 마음에 불어넣는다. 덕분에 끝없는 노력으로 성공한다.



그런 말도 있었다. 서울대보다 연세대나 고려대를 나온 사람들이 더 크게 성공한다. 서울대는 약간 모 아니면 도다. 워낙 천재같은 사람들이 많아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 반대로 그런 걸 보면서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어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 일류 대학을 나온 후 자기 능력에 이런 건 맞지 않는다며 안 하다 도태된다는. 연세대나 고려대는 처음부터 자신이 서울대가 아니라는  걸 안다. 이게 은근히 열등감이 된다. 점수로 칠 때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닐테다.



그러다보니 그 열등감을 더 큰 노력으로 크게 성공한다. 최근에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과거에 그런 이유로 성공했다는 말을 들었다. 열듬감은 분명히 좋지 못한 정서다. 중요한 건 그걸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냐가 핵심이다. 우리는 분명히 누군가에게 열등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아무리 내가 잘 났다고 해도 나보다 더 잘 난 사람이 분명히 있다. 학년이 올라가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 더욱 느낀다. 거짓말처럼 진짜 예복습만 했는데 1등인 친구를 만나면 자괴감이 든다.



예술 계열이 가장 심하다. 나름 잘한다는 말듣고 노력한다. 지역 예선에서 수상한다. 그런 후 좀 더 넓은 세상에 나가니 나보다 실력 있는 사람을 보게 된다. 나보다 재능있어 보이는데 심지어 노력까지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더 많이 하는 듯하다. 이런 걸 보면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재미있는 건 서로가 서로를 그런 마음으로 바라본다. 열등감이 오히려 나를 자극하고 성공시키는 계기가 된다. 최근에 화제가 된 부모들의 민원이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우리 아이를 제외한 다른 아이가 상장을 받는다. 체육 대회에서 어쩔 수 없이 승자와 패자가 나온다. 이런 일을 우리 아이가 당하지 않도록 민원을 넣는다. 그로 인해 상장을 몰래 준다고 한다. 체육대회를 해도 무승부가 나게 조작(?)한다는 썰이 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우리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한다는 부모 마음은 이해는 한다. 실패를 경험해야 성장한다. 실패를 극복해야 마음이 넓어진다. 그런 경험을 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아이는 한 명도 없다.



열등감이 당장에는 좋지 못한 감정이다. 열등감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흔히 균이 없는 세상이 더 위험하다고 한다. 내성이 생길 기회를 차단한다. 적당한 세균에 노출되어야 내 몸이 균에 이길 힘을 갖게 된다. 결코 균이 없는 세상이 좋은 게 아니다. 균을 이길 힘이 없으면 아주 작은 균이 내 몸에 들어오면 극복하지 못하고 질병에 걸려 죽는다. 이처럼 열등감도 그런 개념 중 하나다. 열등감이 당신을 정복하게 두면 절대로 안 된다.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최근에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빼앗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녀를 위한다는 행동이 당장에는 좋을지 몰라도 길게 볼 때 자녀를 그르치게 만든다. <우월한 열등감>은 아주 역설적인 제목이다. 열등감이 우월함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럼에도 우월하다는 표현을 쓴 건 그만큼 열등감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바라보느냐를 의미한다. 알프레드 알들러는 한국에도 유명한 심리학자다. 상처받을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걸 널리 알렸다.



흔히 버릇나빠진다는 표현을 한다. 무조건 뭐든지 오냐..오냐..하면 긍정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지 못한다. 긍정이라는 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져야 할 마음이다. 밝을 때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면 금방 꺼지고 만다. 책에서 말 더듬이에 대해 나온다. 아이가 말 더듬는 이유는 언어적인 문제가 아니다. 급하거나 화 났을 때 더듬지 않고 말한다. 어느 정도는 오히려 관심받고 싶어하는 행동이다.



오죽하면 말썽을 피워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도 더 좋아한다. 그로 인해 부모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녀는 관심을 받기 위해 하는 행동인데 부모가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문제는 가족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어떤 말썽을 일으켜도 가족이 똑바르면 큰 문제까지 가지 않는다. 다만, 내 자녀만 하는 마음보다는 공동체의 사람으로 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진짜로 내 자녀가 잘 되는 게 어떤 것인지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우월한 열등감같은 책을 읽으면서.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열등감에 잡아 먹힌 부모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열등감은 성장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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