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양장)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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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다. 워낙 자기 계발이나 관련 책을 많이 읽기도 해서 친숙하기도 했다. 아비투스라는 단어가 당시에 꽤 많이 보였다.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성공한 사람이 가져야 할 개념. 사실 그러려니 했다. 당시에 여러 곳에서 아비투스를 떠들었는데 크게 흥미가 가진 않았다. 특이하게 독일에서 나온 개념이라는 점만 눈여겨 봤다. 보통 자기 계발은 미국에서 오는 게 거의 대다수다. 신기하게도 독일에서 건너온 것도 있다.



그 점이 신기하다. 독일은 학생 때부터 가야 할 진로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 걸로 안다. 대학을 가는 것도 본인의 의지보다 학생이 자라면서 갖고 있는 성격 등을 근거로 선생님이 추천하는 등.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한다. 이 책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긴 한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보도 섀퍼도 독일 사람이다. 독일은 그다지 재테크를 잘 하지 않는걸로 아는데도 그런다는 게 신기하다. 책을 읽어보면 아비투스를 가져야만 한단계 업그레이든 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정확히는 이미 성공한 사람이 갖고 있다. 또는 사회 지도층이 갖고 있다. 단순히 마음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품격이라고 표현해도 된다. 행동까지도 포함된 개념이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총 7가지를 제시한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이걸 자본이라고 표현한다. 자본은 쌓일수록 더 커진다. 어느 정도 쌓이면 그 이후부터는 저절로 굴러가기도 한다. 그러니 자본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다. 7가지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라고 알려준다.



아비투스라는 단어가 낯설 뿐이지 개념이 새로운 건 아니다. 여기서 알려준 7가지도 몰랐던 건 아니었다. 워낙 이런 분야 책을 많이 읽다보니 그럴 수 있다. 이런 개념을 알려줄 때 대체적으로 첫번째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그것만 잘 지켜도 된다. 나머지는 그에 따라 함께 오는 부수적인 것이라 해도 된다. 그런 면에서 첫번째가 심리다. 모든 건 심리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인간이라 그렇다.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결국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건 인간이다.






인간이 지금까지 성장하고 발전하며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후퇴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핵심은 인간의 심리다. 그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인간은 한다. 이건 전적으로 심리다. 마음 먹기 달렸다는 말을 한다. 마음을 먹지 않는데 할 수 없다. 한편으로 책에서는 어느 정도 타고나는 걸 언급한다. 타고날 때부터 높은 신분으로 태어나 사람. 이런 사람은 어릴 때부터 교육받아 다르다. 이런 사람은 넘사벽으로 형상화한다. 따라잡을 수 없는 사람처럼 여긴다.



아무래도 유럽에서는 지금도 귀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왕족도 있으니 여전히 따로 어릴때부터 교육 받는다. 한국은 이제 그런 건 사라졌다. 어릴 때부터 부잣집 아이가 교육받긴 하지만 개념이 다르긴 하다. 책에서 말한 아비투스가 중요한 건 단순히 돈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모든 걸 돈으로 잣대를 들이댄다. 돈만 많으면 모든 게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본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멘토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들과 비슷하거나 그들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단지 돈으로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은 낮게 본다. 그가 갖고 있는 돈을 나도 갖고 있다. 돈 이야기를 하는 건 더구나 의미도 없다. 이럴 때 아비투스가 드러난다. 아비투스를 위해 문화, 지식, 신체, 언어, 사회까지 포함하는 이유다. 문화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지식도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동안 쌓아야 가능하다. 신체도 과거와 달리 스스로 가꿔야 사람들이 다르게 본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가 하는 말이 저렴하면 스스로 품격을 떨어뜨린다. 친근감있게 유머로 하는 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당장 사람들은 그를 돈만 있는 부자로 본다. 책에서 말하는 아비투스는 개념상 상위 1%에 드는 사람이다. 0.1%까지 가야하는 듯도 하다. 사회자본 같은 경우는 그 정도에 진입하기위해서 필요해도 10% 정도는까지는 꼭 필요하진 않다고 본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 이비투스는 결코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그러니 이게 쉬운 건 아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의미없다. 중요한 건 내가 중심에 있느냐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어떤 걸 하든지 간에 핵심이 내가 중심이다. 누구를 만나도 어디에 있어도 내가 중심에 있다면 문제가 안 된다. 나보다 돈이 많을 수 있고, 아는 게 많을 수 있고, 문화를 많이 접했을 수도 있다. 무조건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어느 부분에서는 내가 그들보다 뛰어나다. 그런 마음으로 뚜벅뚜벅 간다면 되지 않을까 난 생각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르는 내용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비투스를 체계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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