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익 성장주 투자 -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주식 투자 시스템
마크 미너비니 지음, 김태훈 옮김, 김대현 감수 / 이레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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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니 말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수익을 원한다. 이걸 초수익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이런 수익을 얻으려면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고 여기서 말하는 성장주가 IT나 신기술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특정 시기에 성장하는 분야가 있다. 무기는 전통 산업에 속한다. 무기 자체가 최첨단 기술이 들어갈지라도 그렇다. 그래도 이런 무기 산업이 어떤 계기로 매출이 많아질 수 있으면 성장주로 변한다.

매출이 늘어 이익이 동반되어 실적이 좋아지만 사람들이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수하기 시작하면 주가는 상승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그게 성장주다. 성장주가 다소 나쁜 의미로 읽히기도 한다. 괜히 점잖게 해당 기업 주가가 서서히 느릿하게 움직이는 투자가 올바른 건 아니다. 투자에서 올바르다와 나쁘다의 구분은 없다. 돈을 번다와 못번다만 있을 뿐이다. 올바르다 관점이 아닌 원칙이라는 점에서 볼 때 오히려 투자에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원칙을 잘 지키며 투자한다면 어떤 기업을 매수하든지 상관없다. 꼭 해당 기업 실적이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거꾸로 가는 경우도 많다. 이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지만 시장이 그렇게 판단하고 진행된다면 그게 맞다. 그게 틀렸다며 외쳐도 결국에는 징징 거리며 볼썽사나울 뿐이다.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주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내 판단이 옳다며 기다리는 건 나쁘지 않지만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그렇다.

최근에 추세추종 투자가 유행인 듯하다. 이걸 성장주 투자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이 유독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며 거버넌스가 잘못 되었다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많다. 이런 점이 제대로 되지 못해 한국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말도 한다. 이러다보니 트레이딩만 발전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전부 다 발달한 미국이라고 다른 것 같지는 않다. 3억이나 되는 인구니 별의별 투자자가 다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투자가 아닐까 한다.

자신이 하는 투자 방법이 무조건 옳다고 하는 것도 아집이다. 나도 살짝 그랬다. 처음 주식투자를 접했을 때 워런 버핏 책을 읽게 되었다. 그 후로는 가치투자라는 분야 책을 주로 읽었다. 트레이딩 관점은 다소 터부시하기도 했다. 책에서 말하는 어떤 특징을 난 아무리 봐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결국에 모든 건 사람이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여기에 그렇게 모양을 찾으려 하지 말고 좀 더 본질에 집중했어야 했다.

다소 뒤늦게 트레이딩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글도 읽었다. 이를 내 투자에 좀 적용도 했다. 그 전까지는 너무 고루하다고 할까. 난 그런 거 몰라도 기업 가치에 집중하면 돼. 이런 생각은 지금와서보면 오히려 교만했던 듯도 하다. 여하튼 중요한 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투자 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혼합해서 투자하고 있다. 무엇이 옳다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을 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하면 된다. 사실 내가 배운 건 오히려 이 책에서 말하는 리스크 관리였다.

흔히 투자 1원칙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걸 잘못 받아들였다. 잃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투자하다보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은행 예금이나 적금을 한다면 모를까 불가능하다. 이마저도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손실이기도 하다. 그러니 중요한 건 손실 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여기서 받아들이고 손실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만의 손실률을 정해야 한다. 5%면 5%, 10%면 10% 식으로 한 후에 이를 실천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마지막 2장에 걸쳐서 이야기하는 점이다. 큰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그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도 하다. 이를 실천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역설적으로 커졌다고 한다. 이게 아마도 누구나 생각은 하겠지만 막상 실천하는 게 어렵다. 보통 하락할 때 어~어~하다보면 언제나 손실률이 커져있다. 지나보면 손실률이 커진 기업을 보유하면서 다른 기업에서 수익을 내도 전체적인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된다. 이렇게 되면 수익을 내도 별 의미가 없게 된다.

원칙만 정확히 지키면서 손실률을 실천한다. 단순히 트레이딩이라고 하기 힘든 점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요하게 여긴다. 매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수한다. 이런 기업이 초수익 성장주 투자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추세선을 본다. 저자가 중요하게 보는 건 200일 선이다. 200일 선 위에 120일선, 50일선 등이 위에 있다. 이렇게 이동평균선이 정렬된 기업을 눈여겨보고 투자한다. 크게 볼 때는 이런 관점에서 기업을 찾는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 데 이 중에서 2단계에 진입한다. 1단계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영역인데 기간을 얼마나 갈지 몰라 진입하지 않는다. 2단계에 들어갔을 때 진입해야 기다리는 시간을 적게하며 수익을 상대적으로 빨리 낼 수 있다. 3단계나 4단계는 매도하고 수익을 확정한다. 단순하게 보면 이런 관점에서 투자할 기업을 찾는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몇 가지 더 있긴 한데 내가 볼 때는 딱 이정도만 알고 실천하면 된다. 내 성격상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하게 찾고 투자하는 게 더 좋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길게 쓰지 않아도 될텐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배우면 무조건 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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