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결국은 부동산 - 23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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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관심을 받았다는 뜻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23년만 놓고 볼 때 확실히 관심은 줄었다. 여름까지만 해도 하락이 가장 뉴스에 많이 나왔고 하반기 들어 상승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그러던 것이 11월을 넘어 다시 하락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중이다. 이렇게 볼 때 책 제목인 <2024 결국은 부동산>이 관심 가지려면 역시나 가격 상승이 핵심이다.

사실 나같은 경우도 23년 부터는 어떤 예측한다는 게 다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어떤 자산이든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 한국 부동산은 지난 몇 년을 볼 때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 어지간한 부동산은 2~3배 정도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더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 나는 회의적이지만 이건 각자 판단이니 정답은 아니다. 백가쟁명이라는 표현처럼 같은 현상을 두고도 다들 각자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장을 한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각자 자신이 보는 데이터나 현장을 통해 느끼거나 판단한 몫이다. 책은 무려 23명이나 되는 투자자 또는 전문가가 썼다. 각자 자신 분야에 대한 부동산을 알려준다. 부동산도 좀 더 들어가면 상당히 다양한 분야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토지투자까지 많다. 여기에 세금문제가 대출까지 본다면 엄청나게 다양하다. 책 제목에 있는 2024년 24년에 대한 전망을 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어보면 꼭 24년에 대해 설명하는 건 아니다. 상관없는 내용을 알려주는 필진도 있다.

먼저 워낙 많은 필진이 참여하다보니 내가 읽을 때 살짝 차이는 느껴졌다. 어떤 필진은 꼭 무슨 블로그에 글 쓰는 것처럼 썼다. 어떤 필진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내용을 말하기도 했다. 대니얼 카너먼이 돈과 행복은 상관없다고 책에서 알려준다. 내가 아는 건 일정 수준까지 돈과 행복은 연관성이 있다. 대니얼 카너먼도 그렇게 말한 걸로 알고 찾아보니 내  생각이 맞았다. 아마도 그 이상 돈이 있어도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가로 열고 가로 닫고)는 안 했나 싶기도 하다.

책 초반에는 일자리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결국에 일자리가 생겨야 부동산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최첨단 일자리가 생기면 그에 따라 고급 인력이 유입된다. 높은 연봉을 받게 되니 주택 가격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갭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무조건 갭이 작은 걸 찾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알려준다. 갭이 작은 걸 투자자가 찾지만 실제 좋은 아파트는 대부분 갭이 꽤 난다. 다음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다.

이 점에 대해 단순히 물가상승률이 아닌 유동성을 근거로 설명한다. 이 외에도 청약과 재개발, 재건축과 상가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최근에 가장 핫했지만 현재는 많이 주춤해진 지식산업센터를 알려준다. 주로 서울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전망을 설명한다. 경매나 빌딩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노후된 집 리모델링도 알려준다. 대출까지도 알려주고 있으니 부동산과 관련되어 모든 걸 다 책으로 통해 배울 수 있다. 다만 어떤 필진은 단순히 나열한 느낌도 들었다.

각자 자신 분야에 대한 투자 관점을 혜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망이나 현 상황을 알고 싶었다. 그보다는 필진 자신의 생각은 거의 없고 단순히 정보만 나열한 느낌이 들었다. 책으로 그런 정보를 접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는 정보보다는 필진이 알려주는 관점을 알고 싶었다. 아무래도 워낙 많은 필진이 참여하다보니 그런 듯했다. 그럼에도 최근 부동산 책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 워낙 부동산 시장이 좋지 못하다보니 사람들이 관심이 식어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부동산 책을 읽는 건 쉽지 않다. 다다익선이라고 책이 많이 나오면 그 중에서 좋은 책이 나오기 마련이다. 적은 책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때 <2024 결국은 부동산>은 무려 23명이나 되는 필진이 참여해서 각자 자신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따로 직접 찾아 정보를 구하지 않으면 얻기 힘든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각자 관심 없는 분야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읽으면 느끼게 된다.

현재 위치보다 더 중요한 건 아마도 향후 전망이지 않을까한다. 특히나 제목에 2024가 있으니 24년 전망이 더욱 그렇다. 이 외에도 전망은 아니고 다양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보상 투자나 토지 투자, 영종도를 비롯해서 꼭 임장해야 할 곳도 설명한다. 워낙 많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무려 500페이지나 된다. 책에 나온 모든 분야를 다 관심있게 보긴 힘들것이라고 본다. 그걸 다 하는 투자자도 없을 것이고. 관심있는 분야만 선택해서 읽어 얻을 걸 얻으면 충분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필진들 차이는 느껴진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늘 얻는게 하나라도 있으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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