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달 시화집 합본 에디션 ㅣ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64명 지음, 클로드 모네 외 그림 / 저녁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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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놀라 자빠질 뻔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두께에 그만 책을 놓칠뻔 했습니다.

책이 무거워 놓쳤어도 상관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책의 부피가 장난이 아닌데 무려 1,088페이지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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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책은 사계절이 있습니다.

책에는 1년 열 두달이 있습니다.

이전에 달력으로 이 책으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합본 에디션으로 받은 책이었습니다.

책의 두께에 질릴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이걸 일반 책처럼 읽는 건 분명히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려 64명의 시를 포함한 글이 있습니다.

여기에 11명의 화가가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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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로도 사실 소장가치는 충분한 듯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읽어나가도 전혀 부족함이 없죠.

매 페이지마다 시가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떤 부분은 2페이지에 걸쳐 그림이 있으니 그걸 봐도 좋아요.

이런 책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선물이 될 듯합니다.

책은 읽으려고 소장하는거죠.

이 책은 꼭 읽으려고 구입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그저 장식품으로 소장해도 될 정도로 좀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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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책이란 읽어야 그 가치가 빛이 납니다.

읽지 않는 책은 쓸모가 없다고 할 수 있죠.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소장하며 음미하며 읽어나가면 됩니다.

매일 읽을 필요도 없이 생각날 때마다 말이죠.

아주 짧게 몇 편의 시만 한 번 읽어볼까요?

울적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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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피워본 담배맛은

아침까지 목 안에서 간질간질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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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하도 울적하기에

가만히 한 대 피워 보았더니.

해후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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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난 시계같이 휘둥그래지며 멈칫 섰다

둘이서 본 눈

올해에도 그렇게

내렸을까

​

마쓰오 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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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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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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