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명이 함께 책을 썼다. 첫번째 챕터는 어떻게 보면 이 책에서 설명하려는 탑다운과는 큰 상관은 없다. 투자를 하기 위한 마인드와 방법 등에 설명한다. 왜 탑다운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지 설명하는 개략적인 개념을 잡아준다. 그러다보니 살짝은 좋은 말 대잔치인 느낌은 들었다. 실질적인 내용은 2장인 투자 전략부터 나온다. 사이클에 대한 내용이다. 분명히 사이클은 있다. 이건 뭐 나도 관련 책을 썼기에 믿는다. 문제는 사이클을 안다고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
그건 바로 인간의 탐욕과 공포때문이다. 인간에게 감정이 없다면 좀 더 투자를 할 토대가 마련된다. 죽었다 깨어나도 감정을 배제할 수 없으니 슬기롭게 이용할 수밖에 없다. 사이클을 알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소개한다. 역시나 제일 중요한 건 미국의 연준이다. 미국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어떻게 해석할지 여부가 남아있다. 관련하여 3장에서 경제 분석에 대해 소개한다. 본격적으로 경제지표에 대해 방대한 세계로 우리를 인도해서 보여준다.
물론 각 장의 저자도 이야기한 것처럼 이걸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사실 이걸 다 알기도 힘들다. 아마도 각 장의 저자들은 자신의 영역이니 해당 지표를 자세히 볼 것이다. 다른 영역까지 이렇게 보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니 그 중에서 몇 몇 지표만 챙겨 봐도 되지 않을까한다. 각자 중요성은 서로 비중이 다르긴해도 말이다. 심지어 일부터 월까지 거의 매일 나오는 경제지표에 대해 어떻게 찾아봐야 할 지 알려준다. 생각보다 이런 지표를 어떤 식으로 봐야 할 지 알려주는 책이 별로 없다.
다음 장에는 원자재다. 평소에 원자재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언제나 원자재는 위기가 오거나 급격히 가격이 뛸 때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위기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부분 원자재가격이 비싸면 우리가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가장 대표인 원유부터 금, 구리는 물론이고 농산물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개인이 원자재 투자는 어렵지만 경제의 큰 사이클 뿐만 아니라 현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끝으로 최근 유행(?)하는 퀀트다. 퀀트라고 하면 어딘지 단순히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처럼 읽힌다. 책에서는 퀀트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것이 아닌 그에 대한 기초를 알려준다. 퀀트가 개인에게 많이 유명해졌지만 애널분들 만큼 많이 애용하고 테스팅하는 분들도 없을 듯하다. 다양한 가정을 세우고 보여주는데 퀀트가 쓰이니 말이다. 책이 쉽지는 않지만 어떤 식으로 이런 분야 전문가들이 지표를 이용하고 활용하는지 아는데 도움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잘 안 읽히긴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탑다운에 대해 무엇을 봐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296967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