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 1 - 리치키즈, 모험을 시작하다 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 1
김은섭(리치보이) 지음 / 아이휴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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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에 후회하는 것은 꽤 많다. 후회하지 않는 삶은 불가능하니 당연하다. 그 중에서 재테크 관련해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왜 이런 걸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내가 다닐 때와 달리 지금은 어느 정도는 학교에서 알려주는 듯하다. 특강으 등으로 외부 인사를 초빙해서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듯도 하다. 비중이 워낙 적고 입시와 상관이 없다보니 다들 소홀히 할 뿐이다. 아이들도 이게 딱히 당장 피부로 와닿는 내용이 아니라서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돈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건 느낀다. 당장 돈을 벌지 않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는 것이 전부니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당장 적용할 수 없으니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게 된다. 어른들 중에서도 부모가 된 후에 자녀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많아졌다. 내가 왜 이런 걸 이제서야 알겠되었냐면서 자기 자녀들과 함께 알아야겠다. 이런 결심을 하는 분들도 많다. 실제로 내가 진행하는 52주 독서에서 그런 고백을 많이 한다.

초반에 권하는 책에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경제관련 책이 있다. 실제로 해당 책은 동화로 분류되어 처음에는 의아해하면서 읽는다. 읽으면서 꼭 자기 자녀들에게도 읽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질 정도다. 나는 아이들 책은 거의 읽지 않는다. 읽어도 아주 가끔 작가가 보내주면 읽는 청소년 소설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화를 읽긴 했다. 과거에 비해 자녀용 경제 도서가 꽤 나온 듯하다. 그래도 내가 잘 모르는 걸 보면 큰 인기를 끈 건 아니기때문이 아닐까한다.

내게도 가끔 자녀 경제교육을 위한 책을 쓸 생각은 없냐는 질문도 한다. 이미 아이들이 꽤 큰 것도 있지만 차마 아이들용 책은 쓸 생각을 못한다. 더구나 아이들용으로 쓰려면 동화 비슷해야 한다. 소설 형식으로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읽지 않을테니 말이다. 자녀에게 이렇게 경제 교육을 하라는 어른용 책도 있겠지만 진작에 머릿속에서 지웠다. 더구나 아이들요 경제도서가 거의 대부분 번역서다. 한국인이 쓴 자녀용 경제 교육서는 현재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자녀 경제용으로 읽어도 될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지장 없을 책이 나왔다. <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이다. 어른도 읽을 수 있다는 건 바대로 생각할 때 아이들이 읽으려면 살짝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책이 쉽게 써 있긴 하지만 내 편견일지 몰라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을 수 있어 보였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가 읽기에는 글자가 좀 많아 보였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경제 개념과 용돈 관리 등에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책의 내용은 판타지가 섞여있다. 순수하게 현재에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재운은 집안 형편이 어렵다. 학교에서도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 그 녀석은 부자 아빠덕분에 아이들에게 선심을 베풀고 인기를 얻는다. 재운에게는 아주 못되고 굴고 괴롭힌다. 재운은 아끼는 오래된 자전거마저도 녀석의 괴롭힘에 망가졌지만 계속 타야했다. 그렇게 풀이 죽었지만 그나마 즐거운 일은 동네 슈퍼에서 과자를 먹으며 친구들과 웃고 떠들수 있다는 것이다. 그 날도 그랬다.

평소처럼 갔던 슈퍼에서 힘들어하고 자신도 부자가 되겠다는 말에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반응을 한다. 그냥 부자도 아닌 행복한 부자가 되겠다는 재운의 말에 친구들인 민규와 서연도 동참한다. 할아버지는 재운의 말에 기특해하며 도와주겠다고 한다. 셋은 그렇게 할아버지의 퀴즈를 풀고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그곳은 아드 푸투룸이다. 아이들의 경제 관념을 교체해 줄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는데 재운은 리치라는 이름으로 그곳에서 활동한다.

막연히 돈을 벌고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실천을 해야 한다.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아이들이라고 해도 철없다고 하면 철없는 행동말고도 경제관련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책에 나온 것 중에는 수학을 누구의 도움도 없이 1학년부터 다시 풀게한다. 몇 년 전 했던 것이니 혼자 다 풀어낸다. 수포자라고 생각했던 리치가 그곳에서는 아니었다. 수포자가 아니었다.

수포자라면 1학년 문제를 포기했어야 하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푼다. 차근차근 해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여기에 용돈과 관련된 것도 알게 해준다. 매 챕터마다 배운 것에 대해 시크릿 카드라는 걸로 다시 한 번 요약해서 전달한다. 단순히 경제관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삶의 태도와 철학까지 함께 알려주는게 목적인 학교였다. 그곳에서 겨우 하루인 8시간 동안 배운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1시간이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서 1편을 끝을 맺는다. 소설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학년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녀 경제교육 책을 고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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