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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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인 <투자의 감각> 저자인 상승미소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보험 영업을 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인의 직업이 있어 관련된 책도 펴냈지만 주로 경제와 투자를 연관해서 이야기해준다. 여러 채널을 통해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지금은 주로 유튜브에서 활동을 하는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건 저자가 이전까지는 경제칼럼니스트라는 관점으로 설명을 했다는 점이다.

지금은 경제 칼럼니스트보다는 투자자로 설명을 한다는 점이다. 본인 스스로 밝힌 것이니 확실하다. 이전에도 여러 경제 관련 설명을 했는데 직접적으로 본인의 투자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듯도하다. 이번에는 주로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직접 투자를 하면서 경험했던 바를 소개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투자의 길로 들어선 것은 20년 이후 일이라고 한다. 그 전에도 투자를 했지만 확실히 구분되는 투자자가 된 것 말이다.

경제에 대해 많은 설명을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탑다운 방식을 먼저 설명한다. 그 이후에 기업에 대한 소개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통화량이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달러의 통화량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전 세계 경제가 달라진다. 달러가 급격히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지고 자산시장이 상승을 한다. 달러를 회수해서 시중에서 줄어들면 경기가 위축되고 자산시장은 하락을 하게 된다. 큰 관점에서는 이렇게 본다.

이를 위해서 달러 인덱스를 살펴야 한다. 달러 인덱스를 볼 때 달러가 강세인지, 약세인지 따라 투자 결정을 한다. 달러가 강세일 때는 투자를 준비하고 달러가 약세일 때는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또다시 환율과 연관이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달러/원 환율에 따른 판단이다. 1달러가 1,300원 근처에 가거나 넘어갈 때는 서서히 투자를 준비한다. 자산시장이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 갈 때이기 때문이다.

1달러가 1,000원 근처까지 갔다면 대부분 자산시장이 호황이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서서히 자산 시장 매도를 하면서 자산을 지키면 된다. 이런 큰 흐름에 따라 투자를 하라고 권유한다. 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이클에 따라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큰 흐름을 파악한 후에 개별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한다. 큰 흐름에서는 그렇다고 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 사례는 꼭 그런 방법은 아니었던 듯하다.

현재 달러인덱스가 상승을 했고, 환율도 높다. 고점이라고 하니 지금부터 서서히 투자를 하면 된다는 주장은 맞다. 대신에 그동안 환율이 1,200원에서 1,300원을 넘을 때는 투자를 중단하고 지켜봤어야 하는 듯한데 계속 투자를 한 듯하다. 그렇게 볼 때는 본인 주장과 모순이 되긴 한다. 다만 모순이 된다고 투자를 안 하는 것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책에서 소개한 트레이딩 관점이 아닌 투자자 관점이라면 그렇다.

큰 흐름이 그렇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투자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정말로 그런 타이밍을 잘 맞추는 사람은 큰 흐름에 따라 전량 매도를 하고 기회를 기다리기도 한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무엇보다 그런 실행을 하려면 이미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자산을 축적했어야 한다. 자산이 없는 사람이 그런 식의 투자는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생긴다. 계속해서 저자는 통화량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한 걸로 안다.

그럼에도 지난 기간 동안 투자로 큰 수익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한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꽤 큰 돈을 투자하고 있다. 수익도 내고 손해도 내는 걸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멤버십하는 분들에게는 전부 공개하는 듯하다. 또한 저자가 적정주가를 산정하는 방법은 영업이익을 근거로 한다. 영업이익의 10배 정도를 적정 시가총액으로 본다. 이런 원칙을 갖고 분야나 기업에 따라 가감을 해서 기업 투자 유무를 결정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 뉴스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공급부족'이라는 검색어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발견한다고 알려준다. 어느 분야에서 공급이 부족하다면 해당 기업이 이로 인해 기회를 잡고 주가 상승까지 이뤄진다. 그외에도 저자가 직접 투자해서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끝으로 KT와 현대자동차, 기아를 관심 기업으로 소개하는데 잘 살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사례의 기간이 좀 짧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큰 흐름부터 개별 기업 사례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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