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 : 기업의 여정 - 스타트업 창업과 경영 A-Z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
남태희.밥 팅커 지음, 최두환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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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쉽지 않다. 대체적으로 창업이라고 하면 자영업을 많이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달라졌다. 스타트업이 많이 발전하면서 이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나이가 좀 든 사람이 창업한다고 하면 자영업을 하는 느낌이 들지만 30대 정도만 되어도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느낌이 좀 더 강하다. 스타트업은 무척이나 거창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성공한 스타트업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딱히 다를 것은 하나도 없다.

개인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발전시켜 창업을 한다. 중요한 것은 혼자 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최소한 함께 기술을 발전시킬 동료가 필요하다. 함께 으쌰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꽤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금액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힘들다. 기존에 없던 것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있는 걸 새롭게 응용하는 것이 더 많다. 여기서 사람들이 해당 기술을 보고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써볼까라는 니즈가 생겨야만 한다.

여기까지 가는 과정도 엄청나게 험난하다. 사람들에게 인지하게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직접 쓰게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발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이 소요된다. 인건비라고 하는 가장 큰 비용이 필요하다. 대부분 창업자가 초기에는 자신의 자본금을 갖고 시작하지만 금방 동이 나고 만다. 이럴 때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자신이 하는 기술을 어필해야한다. 수많은 투자자들을 만나 브리핑을 해서 투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창업자가 초창기에 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여기까지 가는 스타트업도 많이 없다. 대부분은 이미 그 전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투자금을 받는 것도 엄청나게 꼼꼼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과정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자괴감마저 들 정도로 혹독하다. 창업자는 투자를 받아야만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이어갈 수 있고,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투자금을 수익내서 돌려받을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야 생존을 한다.

내가 아는 이런 일련의 과정은 대부분 b2C기업이다.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책은 B2B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꼭 이분법적으로 딱 부러지게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책에 설명을 그렇게 되어있다.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뭐가 더 어렵고 힘든지는 잘 모르겠다. 직접적으로 고객을 상대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기업을 상대하는 것이 좋은 지 여부는 모르겠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경쟁자들과 상대해야 한다. 자기만의 특색을 선보이려면 쉽지 않다.

기업을 대상으로 할 때는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 대부분 기업은 이미 자신들과 상대하는 기업이 있다. 거래처를 변경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기존에 없던 것이라고 해도 개인과 달리 의사결정이 꽤 오래 걸린다. 회사 내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설득을 해야 한다. 단계별로 하나씩 올라가 그들에게 승낙을 받아야 한다. 이런 단계까지 갈 때까지 꽤 오래걸린다. 그러기에 앞 서 우선 생존이 먼저다. 이 책에서도 생존이라는 단어를 제일 처음을 한 이유기도 하다.

생존해야 그 다음 단계를 갈 수 있다.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스타트업은 성공이다. 그 다음이 번영이다. 번영 단계까지 가는 스타트업은 극히 희박하다. 생존 후에 번영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체계를 완전히 변경해야 한다. 기존과는 다른 점프 업을 해야 한다. 이런 단계까지 가는 기업이 드물기에 생존이 우선이다. 책에서도 거의 대부분 생존에 대부분을 할애한다.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제품 - 시장 최적화다. 제품이 시장에 최적화가 되어야 한다.

이 단계를 통과한 기업만이 번영 단계에 진입한다. 책은 스타트업을 알려주는 책인데 거의 대부분 생존만 해도 어느 정도 성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책도 생존만 다뤘어도 되지 않았을까한다. 내용 전개는 다소 대학 교재같았다. 실 사례를 좀 더 많이 실었으면 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한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이제 창업해서 어떤 식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야 할지 고민인 사람에게 좋을 책이다. 저자들이 스타트업을 성공시킨 걸 근거로 펴 낸 책이니 그 점을 눈여겨 보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 전개가 너무 딱딱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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