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 되는 곳만 골라 발 빠르게 투자하는
정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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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금까지 읽은 부동산 책 중에 이 책만큼 도입부가 강렬한 책은 없었던 듯하다. 소설은 대게 첫 문장과 문단에서 독자를 확 사로잡았을 때 두고두고 회자가 된다. 가장 유명한 문구가 <안나 카레리나>에 나오는 '행복한 가족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족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은 첫문장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뿐만 아니라 대박나는 영화를 보면 전부 초반에 관객을 휘어잡는 볼거리로 집중하게 만든다.

실용서적은 이렇게 하기는 힘들다. 대체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관건이고 핵심이라 다소 평이하게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체 내용이 좋다는 점을 근거로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된다. 아무래도 책을 읽는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듯하다. 이런 실용 서적 중에 그나마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자신의 경험담이 아주 어려울 때다. 힘든 과정을 이겨낼 때 읽은 사람들이 좋다는 표현을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공감 못하고 난 별로라고 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볼 때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에서는 초반에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사진 한장에 나온 내용이 재건축과 재개발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읽은 실용서적에서 이토록 섹시하게 독자를 유혹한 책은 보지 못했다. 호기심이 엄청나게 생기면서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을 읽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상한 사람일 듯하다.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한 것과 달리 막상 사진을 보면 외계어라는 느낌만 들 뿐이다.

사진을 보면 글자는 거의 없고 숫자만 가득 써 있다. 어느 정도 부동산 지식이 있다면 그나마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뮝밍?'할 것이라고 본다. 이 사진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책 내용이 진행되면서도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많은 설명이 사진 한 장에 다 있다고 알려준다. 처음에 사진만 봤을 때와 달리 책의 내용을 하나씩 쫓아가면서 서서히 하나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재건축과 재개발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특히나 재개발이 더욱 그렇다. 재건축은 단순히 볼 때 구축 아파트를 사면 그만이다. 그 다음에 신경쓸 것은 내가 없는 편이다. 다소 심플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개발이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힘들다. 생전 처음 듣는 용어가 쏟아진다. 재건축이 되는 아파트는 이미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딱히 분석 할 것이 많지 않다. 입지 좋은 곳에 신축아파트가 생기는 것이니 실제로 신축아파트가 생긴다면 좋은 건 너무 당연하다.

반면에 재개발은 이런 부분이 애매하다. 꽤 넓은 지역으로 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을 부수고 새롭게 아파트로 탄생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은 대부분 노후화뿐만 아니라 낙후된 곳이다. 여기에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등도 있으면 더욱 쉽지 않다. 주택도 너무 낡았고 주변 시설도 많이 망가진 상태니 한 눈에 봐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걸 반대로 볼 때는 오히려 빨리 재개발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도 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다.

재개발 투자가 어려운 이유다. 그나마 최근에는 워낙 많은 재개발 강의나 책이 나와서 쉽게 풀어준다. 이전까지는 어려운 용어게 주늑든 일반인이 많았는데 용어도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무엇이 중요한지도 설명한다. 그런 강사와 저자 덕분에 재개발을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거주 주택을 마련하거나 투자목적으로 취득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증가했다. 최근에 신축 아파트가 가장 핫하기 때문에 이를 취득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상황이다.



신축 아파트가 될 주택을 미리 선점해서 보유하는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강력한 어조로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끔은 너무 강하게 이야기한다는 생각도 들 정도다. 재개발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내가 구입한 물건을 잘 선택했느냐다. 이 부분은 수익과 관련이 있다. 내가 다소 싸게 매수했는지를 가장 궁금해한다. 워낙 복잡해서 감정평가금액, 프리미엄가격, 권리가격, 종전자산평가금액 등이 나온다.

이런 부분을 잘 계산하면 그만큼 내가 매수한 주택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책에서는 잘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저자가 학원 강사를 했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 보다 강점이 있던 것이 아닐까한다. 특히나 네이버 부동산에 나온 물건에 소개된 정보만 갖고 수익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 방법으로 좀 더 수익 좋은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보지 않을까한다. 여전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쉽게 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일수 있다.



막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접근하는 것과 이렇게 뭔가 알고 접근하는 것은 다르다. 책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으니 스스로 해 본 후에 직접 물건 갖고 한다면 적응이 되지 않을까한다. 그 외에 서울, 경기도와 광역시까지 현재 추진중인 정비사업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현 상황까지 보여준다. 거기에 저자가 생각하는 핵심 구역도 함께 설명한다. 최근에 가장 핫한 분야에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 그런지 부동산 책임에도 베스트셀레로 등극한 것이 아닐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신감이 넘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두고두고 다시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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