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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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대에 뭔가 먹고 살기 위해서 이런 분야를 소홀히하고 쫓아가지 못하면 돈 벌기 힘들다. 그러면서 돈 벌기 힘들다고 한다면 그거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주로 게임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메타버스가 응용되는 분야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 가상 공간이나 체험이 바로 그거다. 이전에는 어떤 위험한 일을 하려면 직접 해야 했다. 그만큼 잘못되면 치명적인 신체적 해를 받게 된다. 대신에 이걸 가상공간이나 체험으로 해결 할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실습가능하다.

조정사같은 경우에 직접 비행기를 몰지 않아도 거의 비슷하게 구성된 기계에 탑승해서 시뮬레이션하며 실습한다. 거의 똑같은 현장체험을 할 수 있고 직접 비행을 하지 않으니 실수를 하더라도 그 피해가 줄어든다. 인명피해도 없다. 이 책 <메타버스>에도 그런 상황이 나온다. 몇 몇 기업에서는 직접 실습하는 걸 고글을 쓴 후에 보이는 기계를 조립하는 가상공간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거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실습을 할 수 있고 교육하는 사람도 훨씬 효율적이 되었다.

무엇보다 어려운 기계를 조립하려면 그걸 전부 다 보여주면서 따라하려면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조립하는 과정을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똑같이 내가 조립한다면 분명히 효과적이다. 이를 반복적으로 한다면 능숙하게 조립하는 기능공이 될 수 있다. 이미 세팅된 화면이니 사람이 반복적으로 보여줄 필요도 없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쓰이고 있다. 방송사에서 이미 사망한 사람의 여러 데이터를 취합해서 복원한 적이 있다. 그게 꼭 좋은가는 논외로 해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

특히나 잊지 못하는 가족에게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면서 자신의 응어리를 풀 수 있다면 남은 인생을 좀 더 잘 살수 있지 않을까.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보여주는 가상공간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단계 아닐까한다. 가상공간에서 따로 내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새로운 사람을 살아갈 수 있다. 체험하는 것이 현실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의식주를 제외한 모든 것을 똑같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되면 피폐해지는 사람들이 나올 듯도 하지만.

그렇게볼때 불가능하지만 드라마 <센스8>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상대방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고통까지 함께 겪는 것이 진정한 메타버스가 아닌가도 한다. 정확히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100% 재현할수도 경험할수도 없지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건 맞다. 막상 시간이 지나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수도 있지만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건 확실하다. 하여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최근 많이 상승했다. 일단 내 관점에서는 그런 측면으로 봐야할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의 자작소설 내용이 많이 나온다.

칠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메타버스는 피할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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