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 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너와 나의 거리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사람과 사람은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 관계가 미묘하고도 복잡하다. 대부분 문제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기본적으로 혼자 살아간다면 그다지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외로울지라도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문제가 좀 있더라도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다. 아마도 이 사실을 부정하긴 힘들듯하다. 혼자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을까싶다. 그런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쓰지만 그런 사람이 정말로 있을가. 내 생각에는 없을 듯하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하루종일 한 마디도 안 해도 된다는 뜻도 된다. 하루만 한 마디만 하지 않아도 답답해 미치지 않을까한다. 그토록 어려운 것이니 종교에서 면벽수련이나 동굴 같은 곳에서 혼자 들어가 수행을 하는 것이 거의 못숨을 내놓고 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만큼 우리는 사람과 관계에서 함께 살아간다. 이 관계라는 것이 친하면 친할수록 좋은 것은 분명히 사실이다.



문제는 친해지면 즐겁고 신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또 부담스럽다. 하나의 원 안에 들어가면 서로 만날 수 있어 좋다. 그럼에도 서로가 함께 교집합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합집합이 되는 것은 올바른 일은 아닐 듯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나일 뿐이다. 누구도 날 대신 할 수 없다. 아무리 내 마음을 철떡같이 알아듣는 상대방이 있어도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복잡 미묘한 존재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니 상대방이 나를 완전히 알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적당한 관계가 참 이상적이지만 무척 힘들다. 하나의 원 안에 들어가는 것은 좋지만 그 안에서 더욱 내밀한 써클이 있다. 거기는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 써클까지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좋아할지 몰라도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렇기에 이 책 제목처럼 <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

사람과 사람은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 관계가 미묘하고도 복잡하다. 대부분 문제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기본적으로 혼자 살아간다면 그다지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외로울지라도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문제가 좀 있더라도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다. 아마도 이 사실을 부정하긴 힘들듯하다. 혼자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을까싶다. 그런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쓰지만 그런 사람이 정말로 있을가. 내 생각에는 없을 듯하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하루종일 한 마디도 안 해도 된다는 뜻도 된다. 하루만 한 마디만 하지 않아도 답답해 미치지 않을까한다. 그토록 어려운 것이니 종교에서 면벽수련이나 동굴 같은 곳에서 혼자 들어가 수행을 하는 것이 거의 못숨을 내놓고 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만큼 우리는 사람과 관계에서 함께 살아간다. 이 관계라는 것이 친하면 친할수록 좋은 것은 분명히 사실이다.



문제는 친해지면 즐겁고 신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또 부담스럽다. 하나의 원 안에 들어가면 서로 만날 수 있어 좋다. 그럼에도 서로가 함께 교집합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합집합이 되는 것은 올바른 일은 아닐 듯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나일 뿐이다. 누구도 날 대신 할 수 없다. 아무리 내 마음을 철떡같이 알아듣는 상대방이 있어도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복잡 미묘한 존재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니 상대방이 나를 완전히 알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적당한 관계가 참 이상적이지만 무척 힘들다. 하나의 원 안에 들어가는 것은 좋지만 그 안에서 더욱 내밀한 써클이 있다. 거기는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 써클까지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좋아할지 몰라도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실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렇기에 이 책 제목처럼 <적당히 가까운 사이>라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책은 삽화와 글로 구성되어 있다. 대략 반반씩 구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쉽게 휘리릭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생각할꺼리를 던져준다는 사실이 그렇게 된 게 아닐까한다. 물론 책의 저자는 미혼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말하는 관계의 이야기는 대부분 미혼으로 만나는 친구와 이성친구에 대한 부분이다. 부부나 자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분은 또 다르다는 건 알기 힘들다. 그만큼 소프트하다고 할 수도 있다.



꽤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책 제목처럼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사이. 가장 최고의 관계가 아닐까한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잘 알고 위로해준다. 내가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다가오지 않고 적당히 떨어져 기다려준다. 이런 관계를 누구나 꿈꾸지만 솔직히 가능할까. 내가 볼 때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우리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도 있지만 상대방 마음도 있다. 내 마음만 앞세울 수 없고, 상대방 마음도 알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완벽한 관계는 적당히 가까운 사이겠지만 이를 위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내가 혼자 있고 싶을 때는 그렇다고 해야 상대방이 알 수 있다. 그걸 모를 때 상대방의 행동에 서로가 오해할 수 있다. 책 본문에 사랑만 할 수 있는 관계를 원하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엄청나게 이상적인 관계가 아닐까한다. 그만큼 책에서 나온 관계 설정은 거의 대부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다소 벅차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고 어려워한다.



누구나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적당히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느슨하지도 너무 밀착되지도 않는다면 좋을 듯하다. 그런 사람이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일 필요도 없다. 몇몇 사람만 그런 관계가 있다면 꽤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일 수 있다. 인간 관계는 그처럼 어렵다. 혼자 살 수 없는 나라는 존재는 누군가를 필요로한다. 책에는 소소하지만 미묘한 감정과 상황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삽화와 함께 읽을 수 있어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이상적인 관계일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삽화와 글의 절묘한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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