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제강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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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책쓰기 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수업을 들었던 분들 중 한 명이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 저자였다. 당시에 책쓰기 수업을 들었던 분 중에 대략 50%가 책을 썼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고, 괜찮은 수업이었던 듯하다. 1년에 한 번씩 하려했는데 여러 여건상 못하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이번에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내 수업뿐 아니라 다른 수업도 들은 것도 같긴 한데 수업때 함께 이야기한 목차나 구성이 있었다.

한의원은 운영하는 한의사인데 교통사고 전문이다. 교통사고 후에 한의원을 가서 치료 받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 내과가 있고, 외과가 있다면 교통사고는 외과에 직접적으로 해당하지만 복합적이긴 하다. 이 책에서 다른 것은 외과적인 현상이긴 한데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진 않는다. 교통사고라고 하면 피를 뚝뚝 흘리며 어디가 부러지거나 장기 하나가 나오는 끔찍한 걸 떠올린다. 가볍게 접촉사고가 난 후에 서로 외부적으로 딱히 문제 없으니 헤어지기도 한다.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크다고 말한다. 보통 당일이 아닌 다음날 후유증이 온다고 말한다. 나는 딱히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는다. 그러니 교통사고가 날 일도 당할 일도 지금까지 없었다. 여러 방송을 보면 교통사고라는 것이 내 의지와 상관없다. 아무리 조심 운전을 하고 방어 운전을 해도 갑자기 차가 느닷없이 덮치는 일도 비일비재한다. 이런 상황을 볼 때 교통사고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문제는 교통사고가 난 후에 아무런 외상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분명히 교통사고가 났는데 외적으로 볼 때는 별 문제가 없다. 혹시나 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도 어디가 부러진 곳도 없다. 사고 당사자도 당장 아무런 아픔이 느껴지지 않으니 별일 없다는 듯이 생활한다. 이상하게도 다음 날부터 뭔가 내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아무런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의사도 별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다는 말을 하지도 못한다. 특히나 회사 등에서 아프다고 해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이 꽤 많은 듯하다.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으니 꾀병을 부린다고 오해한다. 나 자신도 겉으로 볼 때 멀쩡한데 아프니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끙끙 앓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제일 어려운 경우 같다.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차라리 눈에 보이니 사람들에게 케어도 받고 나도 치료에 집중하면 된다. 그와 달리 분명히 겉으로 멀쩡한데 아프다고 하니 서로가 어찌할 바를 몰라한다. 이해 못하는 상대방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나같은 경우도 교통사고가 난 적은 없지만 허리가 자주 삐끗했다.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니 아프다는 말을 못한다. 막상 움직이려면 제대로 일어서지 못한다. 불편하고 어색한 자세로 일어선다. 특정 자세에는 몹시 아파하면서 어쩔 줄 몰라한다. 이럴 때 물리치료를 받긴 하는데 당장 곧장 상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잠을 잘 못 자거나 특정 자세를 너무 오래하고 있을 때 근육 등이 놀라 그렇다. 대부분 이럴 때 겉근육은 어느 정도 치료로 상태가 좋아진다.



겉 근육이 아닌 속 근육까지 함께 풀어줘야한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움직이니 제대로 활동을 못한다. 속근육을 풀어줘야 하는데 쉽게 풀어지는 건 아니다. 더구나 이를 위해 함부로 운동을 강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무엇보다 속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조금씩 해줘야한다. 이런 사실은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사실 우리 주변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큰 사고와 달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미하다 생각되는 충격에 별 생각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러면 안 된다.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아 놓지 않는다면 해당 부위가 치료하기 힘든 상황으로 갈 수 있다. 바쁘고 생업이 우선이라 차일피일 미루다 한 달이 지난 후에 한의원을 찾아와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 해당 부위가 치료하기에 만성이 된 경우도 있다. 앉아 있는 것도 허리는 압박이 되는 상황이다. 결코 쉬는 상황이 아니다. 이러다보니 운전을 다시 하려 하거나 일상에서 오래도록 앉지 못하고 제대로 발을 뻗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럴 때는 남들이 볼 때는 이상하더라도 가장 편한 자세를 찾아 쉬는 것이 좋다. 다리를 구부리는 등의 자세로 말이다. 책에서 관련되어 그림이 함께 곁들여지는데 몇몇 그림은 본문과 그다지 어떻게 연결해야 할 지 애매한 것도 있었다. 설명이 다소 부족해서 말이다. 우리 주변에 교통사고를 비롯한 자잘한 외상사고가 많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정확하다. 대부분 카더라가 많다. 이 책을 읽어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처신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된다. 

증정 받이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출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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