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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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 세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만 해도 전 국민의 95% 이상의 핸드폰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이 전부는 아니겠으나 거의 대다수 갖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하나의 몸이나 마찬가지다. 내 몸의 일부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신체가 되었다. 눈 뜰 때부터 눈 감을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이런 인류에 대해 전작에 이어 이야기를 이끌어 낸 책이 <포노 사피엔스 코드 체인지 9>이다. 지난 책이 신인류에 대해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그들의 향후를 그린다.

현재 인류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기존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야외 활동에 대한 제약이 생겼다. 어차피 스마트 폰으로 모든 걸 하는 세대니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 아무리 스마트 폰이 현재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삶을 지배한다고 하더라도 인류 역사에서 극히 미미한 시간이다. 이미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본능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절충적인 상황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면서 스마트폰에 맞는 포노 사피엔스로 살아갈 듯하다. 반드시 꼭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새로운 개념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정확한 것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개념으로 살아간 것인지 잠시의 유행처럼 전파된 것인지 말이다. 신인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초래되었고 향후에는 더욱 엄청난 속도로 많은 것이 교체될 듯하다. 주변에 많았던 은행이 없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 젊은 세대는 굳이 은행을 가지 않는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주고 받는다. 이런 현상은 사회 전반에 걸쳐 눈깜짝할 새 벌어졌다. 나이 든 사람 입장에서는 쫓아가지 못할 정도다. 그렇다고 이를 무시하고 게을리 한다면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이 현대 사회의 특징이다. 생존을 위해 싫어도 쫓아가야 한다. 시행착오가 있고 다소 더딜지라도 쫓아가지 못하면 갈수록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살아야 한다.

과거와 다른 표준이 생긴다. 이전과 다른 표준이 생기니 내가 싫어도 해야 한다. 책에서는 총 9가지로 변화를 설명한다. 메타인지,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회복 탄력성, 실력, 팬덤, 진정성. 이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또한 이런 개념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단순히 생활과 삶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뭔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꽤 여러 가지 개념이긴 하다.

재미있는 것은 꽤 길게 설명한 다른 개념에 비해서 진정성은 후반부에 있을 뿐만 아니라 분량도 무척이나 짧다. 정작 저자는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살짝 아이러니한 느낌이었다.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분량은 가장 적으니 말이다. 여기에 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가 듣는 음악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산업으로 음악을 말한다. 음악이 어떤 식으로 세계에 퍼지고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전파되는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핵심이다.

과거와 달리 내가 좋은 하는 가수의 음반을 구입해서 조용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한다. 가수들도 단순히 팬으로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사랑해주는 집단으로 보지 않는다. 가수가 하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눈다. 부족한 것도 가감없이 알린다. 괴롭고 힘든 일도 소통한다. 이런 것들이 진정성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내가 볼 때는 100% 진정성보다는 살짝 전략적인 것도 있다고 보는 편인데 여하튼 현재는 그런 가수가 더 인기를 끌고 사랑받는다.

방송국보다 유튜브로 송출하는 개인 방송이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엄청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방송은 더욱 힘들어진다. 과거에는 매장으로 가서 직접 구입하는 유통이 발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욱 집에서 배달을 시키고 있다. 새벽 배송 등의 경쟁으로 신선식품마저도 배달시키는 것이 더 좋을 정도다. 과거처럼 무조건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하는 일보다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겼다. 스마트폰과 관련되어 생긴 업종이 많다. 유튜브와 관련된 신종 직업도 생겼다.

가장 변화가 심한 업종이 교육이다. 대면으로 하던 교육이 전면 금지와 함께 비대면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 교육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선생님이나 학교 교육은 더욱 힘들듯하다. 특히나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사회 관계에 대한 배움도 중요하지만 말이다. 수많은 의식주도 마찬가지다. 젊은 세대는 매장을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맞지 않으면 반품하면서 교체하면 된다.

먹는 것도 만들어 먹지 않고 배달시켜 먹는다. 이와 같이 엄청나게 편했는데 이 모든 게 스마트 폰으로 가능하다. 스마트 폰 하나만 있으면 된다. 또 다시 이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위기다. 이런 것과 관련되어 이제는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걸 제대로 알릴 수 있다면 누구나 진정성을 갖고 사랑받을 수 있다. 제도권을 가지 않더라도 가능한 시대다. 이런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적응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표준에서 잘 살 수 있을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참... 쫓아가기 힘드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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