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O빡시다의 돈되는 개발호재 핵심정리
IGO빡시다 지음 / 잇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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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산이든 호재라 불리는 일이 발생하면 들썩들썩 거린다. 부동산과 관련되어 호재는 역시나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건물이 생기고 일자리가 들어선다고 하여도 교통이 좋지 못하면 매력적이지 못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객 효과가 생기면 교통이 새롭게 생길 가능성이 커지긴 한다. 그렇다해도 그런 경우보다는 교통이 좋아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가 더 많다. 무엇이 먼저냐는 논쟁이 될 수 있겠지만 인간의 역사를 볼 때 그렇다.

이미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전부 갖춰진 곳이 대부분이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결국에 이 모든 것은 사업성이 있느냐가 핵심이다. 지지부진되는 곳들이 거의 대부분 사업성이 힘들어서다. 이를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복지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와 주장이 새롭게 최근에 대두되고 있다. 그로 인해 사업성이 다소 부족했는데 통과되는 사업들이 생기고 있다. 그만큼 새로운 기반시설이나 대중교통 관련 시설이 생기는 것은 무척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생긴다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모든 것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없던 것이 생긴다는 점에 있어서 기대효과는 엄청나다. 실제로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썰만 있어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런 썰만 갖고 투자를 하면 안 된다. 그 덕분에 큰 수익을 낼 수 도 있다. 그런 경우보다 잘못해서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팩트에 근거해서 결정해야 한다.

팩트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 발표하는 걸 봐야 한다. 누군가 그렇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나 선거와 앞서 여러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공약은 뒤집어 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서 공신력있는 보고서나 해당 지자체와 관공서를 비롯한 정부부처에서 발표하는 걸 근거로 파악해야 한다. 발표했다는 것은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언젠가는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간의 문제가 되는데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과 실제 시간의 갭이 엄청나게 크다.

IGO빡시다라는 닉네임을 쓰는 저자는 전작에 이어 <돈되는 개발호재 핵심정리>라는 책을 썼다. 호재라는 표현에서 뭔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재미있게도 이 책을 펴 낸 출판사에서 주로 '돈되는'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내고 있다. '돈되는'시리즈는 아닌 듯한데 의도치 않게 시리즈로 나오는 듯하다. 누구나 다 아는 호재는 호재가 아니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과거에나 통했다. 왜냐하면 나만 아는 호재가 이제는 없다. 누구나 다 호재를 알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호재가 진짜로 될 것인지 여부가 오히려 지금은 핵심이 아닐까한다. 책에는 수많은 호재가 나온다. 전국을 다 커버하긴 하지만 대부분 서울, 수도권에 한정한다고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특히나 주목하는 것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2030서울시 생활권계획이다. 이를 근거로 다양한 분석을 한다. 그렇게 볼 때 사실 이미 정부와 서울시에서 발표한 관련 보고서를 보면 된다. 어느 정도 익숙하고 공부를 한 사람들은 그럴 수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 그러기 힘들다.

보고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한다. 더구나 어떤 식으로 연결시켜야 할 지 암담하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이런 보고서를 해석해주거나 연관성을 연결시켜주는 글을 따로 또 찾아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가치는 있다. 사실 책만 놓고본다면 좀 따분하다. 흔히 이야기하는 수익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이런 식으로 해서 돈 벌었다는 내용도 없다. 오히려 어려운 용어도 많고, 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써있으니 말이다.

몸에 좋은 약이 쓰다는 표현이 딱이지 않을까한다. 다소 지겹더라도 읽어야 한다. 1번 읽어서는 잘 들어오지 않을 듯하다. 여러 번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게 힘들다면 책을 갖고 있으면서 언론이나 여러 카페, 블로그에서 어떤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 책에 나온 호재를 들여다보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쓰고보니 서울 관련해서는 5개 권역별로 설명하고 있으니 내 책인 <서울아파트 지도>와 곁들어 읽어보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책에서 가장 하는 것은 도로망과 철도망. 광역 교통망. 캠퍼스 혁신파크, 노후산업단지, 복합환승센터, BRT, 수도권 급행열차가 국토 종합계획에 따른 중요도다. 서울은 53개 지구와 경전철, 지역단위계획, 캠퍼스타운이다. 서로 중복되는 지점이 그만큼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저자의 전작에서 나왔던 내용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부분이 많다. 그런만큼 이 책에 나온 내용도 당장 된다기 보다는 두고 두고 보면서 투자시에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호재는 호재일 뿐이니.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쩔 수 없이 딱딱한 내용.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지역이라도 제대로 알아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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