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 - 경제가 흔들려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기술
김원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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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투자에서 소액 투자는 매력적이다. 전제조건은 바로 소액을 투입하고 큰 수익을 내는 것이다. 모든 투자자가 꿈꾸는 일이다. 정작 이런 일은 거의 없다. 적은 돈을 투입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경우는 정말로 드문 경우다. 1~2번 정도는 가능할 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에 따라 투입된 돈에 비례해서 수익을 내기 마련이다. 수익뿐만 아니라 손해도 마찬가지로 난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돈이 많은 편이 아니다. 투자자라고 하면 돈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돈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른 상대적인 개념이긴 하다. 얼마의 투입 금액이 들어간다는 표현을 하면 사람에 따라 소액으로 생각할 수도 꽤 큰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소액 투자라고 하면 1,000만 원 내외라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소액 투자라고 하면 내가 볼 때는 2,000~3,000만 원 정도이지 않을까 한다. 이정도 금액이 소액인데 현재 서울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수도권에서는 겨우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쓰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주택 유형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파트라면 아무래도 쉽지 않지만 빌라라면 또 가능하기도 하다.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사람마다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 <부동산 소액투자의 정석>은 그런 면에서 전작을 쓴 저자가 후속작으로 펴 낸 책이다. 대체적으로 여러 권의 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전작과 얼마나 차별성이 있느냐를 난 중요하게 본다.

같은 내용이나 비슷한 내용을 또 다시 한다면 굳이 책으로 펴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내 관점에서 30%정도는 내용이 중복된다. 일단 전세 레버리지 전략은 전작과 차이는 솔직히 없다. 다만, 이 방법은 20~30년 전에도 복부인이라 불리던 분들도 썼던 방법이고 이제는 갭투자라는 용어로 정착이 되었는데 굳이 그걸 다른 용어로 쓰는 건 다소 어색했다. 저자가 가장 먼저 이 방법을 했다는 부분도 그랬고. 매년 1채씩 매수하는 방법은 좋다.

투자하는 사람들이 필 받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1년에 몇 채씩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당장에 상승장일 때는 큰 수익이 나겠지만 하락이 오면 큰 위기가 온다. 그런 면에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1년에 1채씩 투자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보유 주택이 늘고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그에 따른 재투자를 하는 전략이다. 5년 이상 지난 후부터는 모은 돈과 전세 상승 금액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여기에 꽤 시간이 지난 후에 매도한 금액 중 일부는 소비도 하면서 다소 여유있게 살면 된다.

다음부터 소액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데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그다지 소액으로 여겨지진 않았다. 그 부분은 전작에서도 느꼈던 부분이었다. 전세 레버리지 전략은 소액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투자를 하려면 그에 맞는 아파트가 좋은데 책에서 소개하는 아파트는 가격이 다소 있는 아파트였다. 책에서 언급한 투자 금액은 매년 3,000만 원이다. 몇 년이 지난후 전세 상승분까지 합쳤을 때 투자 금액이 늘어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좀 더 비싼 서울권 아파트를 매수한다.

여기까지 정말로 좋은 투자 방법이고 동의하는 바인데 그 이후 소개하는 투자 처가 투입비용이 그 이상이라 그렇게 느껴졌다. 이야기한 것처럼 소액이라는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니 이 부분은 상대적 개념이긴 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건 비 로열동 비 로열 층 아파트다. 그도 아니면 한 동짜리 아파트긴 하다. 상승장에서는 이런 아파트도 상승하게 된다. 거기에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높아 투자 금액도 로열 아파트에 비해서도 소액을 할 수 있는 투자가 된다.

미분양도 잘 만 선택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언제나 상승장이 왔을 때 돌아보면 가장 크게 성공하는 방법이다. 또한 입주 시점이 되었을 때 기존 소유주 중에는 다소 급매로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걸 노리는 방법도 알려준다. 빌라는 다소 재미있게 소개한다. 빌라를 투자하지 말라고 저자는 말렸다고 한다. 그랬는데 몇 년 후에 지켜보니 자신이 말렸던 그 빌라들이 엄청 올랐다는 걸 발견했다. 물론, 아무 빌라는 아니고 그럴만한 지역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다.

이런 내용은 나도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빌라는 임대수익으로 접근할 지역이 있고, 시세 차익으로 접근할 지역이 있다. 이걸 잘 세팅하면 좋다. 아파트까지 결합해서 한다면 여유자금도 생기고 생활자금도 생긴다. 그외에 오피스텔과 지방에 대해 소개도 한다. 전체적으로 꽤 오래된 투자자라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투자처와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소액과 접목해서 알려주니 큰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도 있다는 방법론을 깨달 수도 있다.

살짝 아쉬운 건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걸 다소 장황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많았다. 간결하게 알려줘도 좋은데 부연설명이 많다보니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가장 좋은 것은 무리한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도 아주 친절하게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으니 읽은 후에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게 해 준다. 개별 지역과 투자물건에 대한 것은 어쩔 수 없이 본인이 해야겠지만 그것은 어느 책에서나 다 똑같다. 충분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설명이 좀 장황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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