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마지막 기회가 온다 - 2019 절호의 매수 타이밍
강승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다소 도발적이다. <서울 아파트 마지막 기회가 온다>라니. 제목만 놓고 볼 때 한 없이 상승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니 어서 빨리 서울 아파트를 구입하지 않으면 큰 일난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작 책은 그 정도의 강한 어조는 분명히 아니다. 그보다는 2019년에 하락 내지 보합할 가능성이 크다. 이게 하락의 시작이 아닌 상승장의 잠시 눌림목이라고 해야 할까. 본격적으로 상승에 앞 서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니 2019년에 구입하라고 한다.

​

2020년부터 다시 상승할테니 다소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2019년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이런 표현은 사실 쉽지 않다. 어지간한 확신이 없다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어렵다. 어떻게 우리가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있겠는가. 온갖 전문가들이 전부 예측을 한다. 경제와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 이렇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 길지도 않은 1년이 지난 후에 다시 돌아보면 그 중에서 예측이 맞은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어떨 때는 모든 전문가의 예측이 틀릴 때도 있다.

​

다른 것도 아니고 틀리다. 그만큼 예측이라는 것은 함부로 쉽게 할 성질은 분명히 아니다. 그럼에도 책은 내용은 물론이고 표지에서도 2019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자신도 자신의 예측대로 2018년에 상승했고 2019년에 하락할 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본단다. 책은 여러 데이터를 갖고 이를 예측한다. 저자도 직접 밝혔지만 데이터는 편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편향은 데이터를 본 후에 생기기도 하지만 그 전에 생길 때도 많다. 이미 자신이 갖고 있는 편향을 위한 데이터를 보기 때문이다.

​

이를 스스로 인식하기도 힘들다. 이게 편향인지는 말이다. 더구나 데이터라는 막강한 도구가 내 생각을 지지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같은 데이터를 보면서도 사람들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분명히 누구나 다 똑같은 데이터를 갖고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미있게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누군가는 그 데이터를 갖고 하락을 주장하고, 누군가는 상승을 주장한다. 이런 현상은 데이터가 아닌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반증한다.

​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지점을 데이터에서 발견한다. 그 발견을 확장시키며 편향을 더욱 강화하는 경우도 많다. 데이터는 엄청나 기회를 주지만 잘못된 길로 빠질수도 있게 만든다. 서울 아파트가 저자 주장대로 갈 이유에 대해서 여러 데이터를 제시한다. 그 중에서 결혼 10년차를 주목한다. 대부분 아파트 구입 층이 그렇다는 의미다. 이를 노무라 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걸 근거로 데이터를 확인하며 알려준다. 한국의 결혼한 부부가 10년차가 된 시점과 아파트 가격 상승, 하락을 소개한다.

10년차 부부가 많아졌을 때와 하락했을 때에 아파트 가격이 어떤 식으로 변동하는지 보여준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울 아파트는 과거를 돌아볼 때 지금까지 6년 연속으로 상승한 적이 없다. 대부분 5년 연속으로 상승한 후에는 하락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서울 아파트가 2014년부터 상승했다면 2018년이 마지막 해다. 2019년은 6년차에 들어가기에 상승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대부분 과거를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

다만 그걸 너무 확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당장 2019년에도 상승을 한다면 기존에 있던 모든 데이터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그렇기에 저자도 그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주장하진 않아 보였다. 여기에 소득으로 볼 때 서울아파트 상승이 일견 이해가 안 될 수 있으나 소득분위로 볼 때는 약간 다른 의견이 나온다. 소득 분위에서 가장 최상인 5분위는 소득이 많이 늘었다. 이를 근거로 서울 아파트 상승에 대해 합리적으로 가능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여기에 책은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할 것인지에 대해 역세권, 1000세대 이상 단지, 신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에 새롭게 변화될 호재가 있는 지역 아파트까지 선정했다. 이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서울 아파트와 분당, 광명까지 포함해서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블루칩과 옐로칩으로 나눈다. 안타깝게도 블루칩에 해당하는 아파트는 거의 대부분 동남권이라 할 수 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 집중되어있다고 설명한다. 어쩔 수 없이 이 쪽을 주로 소개한다.

​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눈다. 전반부는 서울 아파트가 2018년까지 상승하고 2019년에 하락 또는 보합한다. 그 후 2020년부터 다시 상승한다. 이에 대해 데이터를 갖고 설명한다. 무엇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그 후에는 서울 아파트에서 저자가 나름의 원칙을 갖고 필터링한 아파트를 하나씩 소개한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 동남권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어쩔 수 없이 동남권 아파트를 주로 소개한다고 사전에 양해도 구한다.

​

책을 읽어보면 찬성하는 부분도 있고 달리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어차피 정답은 없는 것이니 읽고 도움을 받으면 되는 영역이다. 무엇보다 2019년을 꼭 꼬집어 이야기하는 건 위험하지만 매력적이다. 여기에 신축 아파트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아쉽게도 책에 소개된 아파트가 하나같이 10억은 넘어가는 가격대라 좀 넘사벽이었다. 그렇지 않은 아파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2019년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도움이 될 듯.

​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