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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채색의 시간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4년 4월
평점 :
요즘 컬러링 북이 많이 눈에 띄네요. 전에도 몇 번 컬러링 북을 색칠해 봤거든요.
워낙 색칠하는 것을 좋아하는 딸이어서, 둘이 함께 색칠을 하곤 했어요.
아이랑 이야기도 주고받고, 어떤 색을 칠할까 고민도 하고..
그러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던 거 같아요.
<행복한 채색의 시간>책을 보자마자
울 딸이 또 함께 하자고 하겠구나 싶었어요..
표지에 보이듯이 꽃, 동물, 식물, 그리고 빈 센트 반 고흐까지..
전에 있던 컬러링북과 색연필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촌동생이 장기간 병원에 있어야 할 거 같아 병문안 갔을 때 주고 온 터라...
지난 달 카페에서 드림 받아 딸이 사용하고 있는 키티 색연필을 잠시 빌렸답니다.
색연필 드로잉 연습 부터 차근차근 해 볼 요량으로 일단 책을 펼쳤어요.
그랬더니 세 아이들이 다 달려 들더라고요..
그래서 두 아이들과 함께 스케치북에, A4용지에 드로잉 연습을 했어요.
우리 막내는.. 흠흠..
책, 그리고 스케치북으로 종횡무진 하면서 낙서를 해 주더라고요..
물론, 본인은 그게 낙서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말이죠..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어깨만 움직이면서 그리는 그림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색연필로 드로잉을 하면서 손에 힘을 주고, 안 주고 표가 확 나는데..
그 중간의 힘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연습한 드로잉 위에, 울 막내의 작품까지 더해졌어요..
이 작품은 여덟살 큰아이 작품이랍니다.
장래 희망이 화가인 아들..
엄마가 드로잉 연습한다고 책을 폈더니, 옆에 앉아 함께 드로잉 연습을 하더랍니다.
일정한 톤 만들기와 그라데이션 표현하는 연습도 해 보았어요.
분명 책을 보면서 하는 것이었건만..
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일까요??
오랫만에 잡은 색연필이 조금 어색하네요..
선도 삐뚤빼뚤.. 더 연습해야할까봐요..*^^*
이건 우리 아들 작품이에요..
그라데이션 연습 한 거 같더라고요..ㅎㅎ
엄마보다 더 열심히 하는 아들이네요..
색깔을 더하고 빼고, 문지르기..
색의 혼합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색깔을 빼면서 빛을 느낄 수 있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네요.
역시 한참을 더 연습해야 할 거 같아요..
색을 더하는 것, 빼는 것은 제대로 해 보지 못했네요.
전엔 딸만 관심을 보여, 꽃을 색칠하고, 만다라를 색칠했는데..
이번엔 아들의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함께 드로잉 연습부터 채색 연습까지 함께 해 보았어요..
세밀화를 위한 색연필 사용법이 나와 있어요.
책에 나와 있는 그림이 세밀화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색연필 사용법까지 설명이 되어 있네요.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채색의 시간과 보태니컬 아트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로 나뉘어요..
채색의 시간에서는
식물과 동물, 풍경등 다양한 그림으로 채색을 연습해 보면서 색연필 드로잉을 비롯한 색연필 매력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네요. 색연필은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네요.
선인장의 꽃, 사과, 사슴벌레, 포메라인안, 벵골, 풍경, 만다라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채색을 잘하는 5가지 방법도 나와 있네요.
1. 처음에는 똑같이 그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시작은 부드럽게, 마무리는 강하게 합니다
3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4 공간과 명암을 꼼꼼히 관찰해야 합니다
5 색깔의조화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채색을 잘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면서 채색 연습을 해 봐야겠어요.
보태니컬 아트는
카메라가 발달되기 이전에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터들에 의해 예술차원으로 꽃 그리기를 발전시켰다고 하네요.
보태니컬 아트로 만나 볼 수 있는 꽃은
복수초, 얼레지, 참나리, 모시대, 달맞이 꽃, 용담, 복주머니 난, 등심붓꽃, 해바라기, 마담 캐롤라인, 페넬로페, 블루 문, 예스터데이, 저스트 조이에요.
꽃들이 너무 예뻐 절로 색칠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아들은 해바라기 색칠해 보고 싶다고 학교 갔다 오면 색칠하게 복사해달라고 주문으 하고 아침에 학교에 갔답니다.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그림을 그려야 하는 5가지 이유를 김충원님이 말해 주시네요.
1 창조력을 일깨워 줍니다
2 몸이 건강해집니다
3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4 튼튼한 두뇌를 만듭니다
5 삶의 여유를 선물합니다
뭐.. 5가지 이유에 다 공감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냥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 때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해
그저 그림이 그리고 싶을 뿐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라면..
저도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고 그림을 더 자주 그릴 수 있게 해야겠는걸요..
여전히 드롱잉 연습 중인 아들이에요..
전 이렇게 사과를 따라 색칠해 보았어요..
색칠하는 방법을 따라 색칠을 했는데..
음.. 책에 있는 그림은 부드러운 느낌인데..
제가 그린 그림은 좀 거칠어 보이네요..
한참을 더 연습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