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예약되었던 코로나 백신을 맞고 왔습니다.

부작용에 관한 기자들의 공포조작이야 별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

접종 부위의 근육통에 관한 증언들(?)이 어느 정도나 사실일까 싶었는데..

접종 이틀째인 오늘.. 완전 어깨가 얼얼해지네요.ㅋㅋ


종일 타이레놀을 사탕 까먹듯 시간 맞춰 먹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정신은 온전해서 일은 할 수 있어 다행이랄까요.


다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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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09-24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걱정입니다. 저도 어머니를 비롯해 주위에 2차 접종한 사람들 거의 대부분
아프다고 하더군요.
저는 백신 모자랄 때 6주 후로 늦어진 바람에 10월 초에 2차 맞는데 가능하다면
다음 주로 땡겨 볼까 생각중인데 아프다니까 좀 심난합니다.
모쪼록 무탈하시길...^^

노란가방 2021-09-24 20:44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전 2차 접종이 11월 초라서요..
정말 심한 분은 팔도 못 들 지경이라고 하던데
전 그래도 설거지, 샤워 정도는 할 수 있으니 다행이랄까요. ㅋ

얄라알라 2021-09-2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우...통증이 상당하신가봅니다. 빨리 지나가고 어서 컨디션 회복하시기를..

노란가방 2021-09-25 07:17   좋아요 0 | URL
타이레놀을 연신 먹고 있는데도 통증이 남아있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2021-09-25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5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 많은 판다 - 교회 때문에 아파하고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단상
최대위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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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웹툰이라는 장르도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그런 웹툰을 책으로 엮는 건데, 그 주요 플랫폼 중 하나인 애끌툰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기독교 웹툰은 기독교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좋은 영역이니 관심이 있는 분이 적극적인 후원을 하면 좋을 듯하다.


     돌아보니 에끌툰 출신의 단행본(이 플랫폼에 올라온 웹툰을 책으로 엮은 것)을 벌써 몇 권 본적이 있다. “의인을 찾아서”, “창조론 연대기”, “비혼주의자 마리아”가 있었고, 이번 책 “생각 많은 판다”가 네 번째 인듯하다. 모두 어느 정도 읽으며 생각할 만한 꺼리를 던져주는 책들이었다.


     ‘기독교 웹툰’이라고 해서 ‘기독교를 옹호하는 웹툰’이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위에 언급한 책들은 기독교회가 안고 있는 고질병들, 문제점을 드러내고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였으니까. 만화라는 특성상 이야기를 깊고 자세히 풀어놓기 어렵고, 때로 과장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지적들은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들이다.

 


     이 책은 판다 모양의 가면을 쓰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와 그 친구들이 교회와 관련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짧은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책이다. 비단 이야기 속 주인공들만이 아니라 실제 삶에도 교회에 가기가 싫은, 혹은 불편한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가나안 교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들은 교회에서 이런 저런 상처들을 입고 ‘나와 있는’, 하지만 신앙을 버리지는 않는 이들을 가리킨다.


     무엇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까? 이 책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지목되는 건, 교회에 속한 이들의 무신경한 말들, 다른 이들의 아픔에 대한 무감각한 반응들이다. 쉽게 말해 교회에 가면 편안하게 대화할 사람도 없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범죄에 관한 뉴스들,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지나친 원리주의로 인한 ‘답정너’ 식의 경직된 태도 등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모두 곱씹어 볼만한 지적들이다. “언젠가 사람들이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상처받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책 속 대사가 인상적이다.

 


     다만 “언제나 현실은 좀 더 복잡하다”는 명제는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교회에 그 안에 속하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그들이 원하는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주기만 하면 될까? 책 속 또 한 이야기 가운데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는 건 목사가 아니라 어릿광대”가 아니냐는 힐문이 실려 있기도 하다. 사람들이 위로를 원해서 교회에서 그런 메시지를 주라는 말을 하고 있지 않았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라고 촉구하는 목소리에 따라서,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어느 누군가는 이런저런 상처를 또 입기 마련이다. 자신이 익숙하고, 괜찮다고 생각하던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드러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니까. 사실 요새 많은 교회들에서 권징의 기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는 일 자체에 불쾌감을 느끼고 교회를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그보다 훨씬 사소한 일로도 “상처받았다”며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개인적으로는 이 ‘상처받았다’는 말이 참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생각한다) 직분자 선거에서 떨어져 안수집사가 되지 못했다고, 장로가 되지 못했다고 일가족이 교회를 옮기는 이야기는 이제 드물지도 않다. 요새는 그냥 ‘기분 나쁘다’는 말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

 


     요컨대 문제를 지나치게 감상적으로만 다루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말이다. 하루는 이쪽, 하루는 저쪽에 서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우려가 있다고 해도,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일의 중요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이 책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듣기는 적게 듣고, 말은 많이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건 야고보의 조언(약 1:19)과 정 반대되는 모습인데, 오늘 교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여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이 같이 보고, 그 이후 함께 이야기 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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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09-24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책이 있었군요. 유명한가 본데 이렇게 시야가 좁아서야...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렇죠. 상처가 아니라 기분 나쁘다는 거죠. 이래저래 교회 다니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ㅠ

노란가방 2021-09-24 19:25   좋아요 0 | URL
많이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ㅎ
근데 한 번 읽어볼 만 한 것 같네요. 작가의 지적이 아프면서도 수긍되는 면이 많거든요.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 올드 사나에서 바그다드까지 18년 5개국 6570일의 사막 일기
손원호 지음 / 부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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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 이집트에서의 보낸 반 년 동안의 어학연수가 계기가 되어, 중동의 아랍계 국가 여러 곳들 다니며 일하고, 공부하며 겪었던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아랍세계에도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당연히 외교관들도 상주하고 있다. 아랍어를 할 줄 아는 사람에 대한 수요는 존재한다는 말이다. 일이라는 게 이렇게 풀려나가는 건지, 덕분에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머물 수 있었다.


     일단 책 전체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아랍문명과 아랍세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묻어나오니까. 물론 이런 경우 자칫 대상에 대해 균형감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가 읽기엔 재미가 있다.

 


     책은 나라에 따라 다섯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아마도 작가가 경험한 시간적 순서를 따른 것 같은데, 가장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역시 어학연수를 다녀왔던 이집트였고, 예맨,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순서로 소개된다. 각각의 국가가 가지고 있는 역사에 관한 간략한 서술과 그 나라에서 살면서 경험했던 여러 에피소드, 문화적 특성 등을 짧은 에피소드로 연결해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와 문화 부분이 흥미로웠다. 물론 단순한 정보야 인터넷 검색으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지만, 직접 그 땅에서 살면서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얻은 인상과 느낌, 그리고 개인적인 일화들은 다른 데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부분이니까. 우리에겐 다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이는 사막의 민족들도, 각각 전혀 다른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작가의 문장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그가 가지고 있는 열린 마음이다. 책에도 몇 번씩 언급되어 있지만, 작가 자신은 기독교인이지만, 무슬림들이 대다수인 지역에서 그들과 ‘이웃’으로 살아가며 인간적인 교류를 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테러로 인한 두려움이 짙게 묻어나기도 하지만, 그게 대다수의 아랍인 이웃들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굳이 말이나 글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강하게 엿보인다.

 


     일단 글이 편해서 좋다. 젠체하거나 과장된 수사를 사용하지 않고, 담백한 사실 기술과 그에 대한 느낌이 적혀 있다. 특히 앞서도 말했던 것처럼, 현대의 아랍세계에 관한 인상은 확실히 볼 만한 게 많다. 


     다만 47페이지에 실려 있는 ‘70인역’에 관한 진술은 그게 마치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되어있으나, 이 이야기는 오늘날 보수적인 신학자들도 딱히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는 유대 전설일 뿐이다. 또, 110쪽의 나바테아인들의 무역품 중 하나로 언급된 ‘유황’은 ‘유향’을 잘못 쓴 게 아닌가 싶다.


     아랍 5개국의 역사와 문화, 그들의 오늘날에 관한 교양을 쌓기에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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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건 이거예요. 

내가 그걸 할 때는 시간 가는 줄을 몰라요. 

잘하건 못하건 푹 빠지죠. 이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럼 잘하는 건 뭐냐? 

내가 무슨 일을 하는데, 언제 누가 그걸 시켜도 겁이 안 나요. 

두려움이 별로 없어요. 그게 바로 잘하는 거예요.


- 김경집 외, 『청소년을 위한 진로 인문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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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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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시리즈를 계속 낼 작정인가 보다. 앞서 두 번의 기획으로, C. S. 루이스의 다양한 저작에서 신앙이란 무엇인지, 기도란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을 뽑아 책으로 엮었는데, 이 번에는 ‘독서’라는 주제로 같은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두 권의 책과 달리 이번에는 편집자가 한 명 더 추가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온 루이스와 관련된 전기를 썼던 데이비드 다우닝이라는 분.


     출판된 루이스의 저작이 대부분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있기에, (그걸 다 읽어본 나로서는) 당연히 책에 나온 대부분의 이야기를 이미 읽은 바가 있다. 다만 이 기획의 첫 번째 책부터 계속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번역이 기존 홍성사의 시리즈와 다르게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같은 내용이지만 조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 그리고 몇몇 글들을 우리나라에 책으로 아직 출판된 내용이 아닌 것도 있었기에, 조금은 더 신선하기도 했고.

 


      C. S. 루이스는 굉장한 다독가였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은 대부분, 상당한 정확도로 기억하고 있었고, 이런 면에서 그는 진정한 의미의 ‘박사’에 가까웠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자신이 전공한 내용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보통의 사람들보다 딱히 더 많이 아는 게 없는 학위수여자로서의 박사들 말고, 특정한 시대와 유행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깊이를 보여주는 사람 말이다. 이런 면에서 루이스는 그가 사랑했던 중세의 박사들과 오히려 비슷했다.


     루이스가 쓴 책을 읽다 보면 수많은 저자들이 인용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오직 기억에만 근거한 것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루이스를 곁에서 지켜봤던 동료들과 제자들은, 그의 이 놀라운 기억력을 직접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한다. 풍성한 독서량에서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인용구를 보는 것도 루이스의 책을 읽는 맛 중 하나다.

 


     독서, 뭔가를 읽는 일에 대한 루이스의 애정이 잘 느껴진다. 종종 어떤 구절들은 용케 이 문맥에서 이런 내용을 골라냈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그 또한 루이스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재미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


     책의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홍성사에서 비교적 근래에 내 놓은 “이야기에 관하여”, “오독” 같은 책들이 많이 인용되는 모습이다. 루이스의 같은 책을, 풀버전과 발췌버전으로 같이 낸 셈인데, 2017년에 나온 “오독”이야 그렇다 쳐도, 나온 지 이제 1년 된 “이야기에 관하여”의 몇몇 챕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건 약간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


     사실 두 책의 독자 자체가 다를 수도 있으니까.. 요약과 발췌 문장을 읽고 흥미가 생기면,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와 있는 원래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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