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나니아연대기를 다 읽었는데도 안 끝나더군요...;;;

 

내년이 두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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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 두 권 구입.

블로그 이웃분이 보라고 하셨던 책 한 권과 또 다른 책까지.

 

사실 최근에 책읽기 모임을 하나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 책까지 몇 권을 한 번에 구입했더니.....

 

 

 

알라딘에서 이런 것도 사은품으로!!​

갖고 싶었던 알라딘 텀블러와 '이어패드요​'라는 처음 보는 물건.

(사실 각각 마일리지 2000점과 1000점을 달라고 하긴 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하나는 오른쪽처럼 스마트폰 상단에 끼워서

통화할 때 귀와 전화 사이를 떨어뜨려놓는 용도.

이렇게 하면 전자파 영향을 많이 줄일 수 있단다.

그리고 두 번째는 스마트폰 거치대​.

누워서 영화볼 때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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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네요..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애인 없는 분들은 애인생기시고,

 

학생분들은 대박 성적 나시고,

 

직장인이신 분들은 보너스 듬뿍 받으시길..

 

 

 

 

난....? ;;

 

그냥 집에서 책이나...

 

(도서관에서 책 네 권이나 빌려 놓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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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 오랫동안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시달리던

이 땅의 조선 사람들은 드디어 고대하던 독립을 얻어냈습니다.

비록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고 우리 민족 스스로 독립을 쟁취해내지는 못했지만,

그 날을 위해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여러 애국지사들,

일본 침략군과 맞서 싸우며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던 독립군들,

비록 실행되지는 못했으나 서울진공작전의 최종단계까지 준비하셨던 광복군​들까지..

수많은 분들의 ​피와 땀이 큰 힘을 더했던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 민족에 의한 이런 독립에의 의지와 노력들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종전 이후 연합군​의 전후처리에서 우리의 독립이 쉽게 인정받을 수 없었을 테니까요.

그 날의 독립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을 게 분명합니다.

물론 일제에 협력하며 호의호식​하던 친일, 부일배들의 마음은 불편했겠지만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력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재산의 많고 적음과도 관계없이,

남녀노소, 지역을 가리지 않고 그 날 나와서 기뻐했을 겁니다.

 

 

 

최초의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1945. 8)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

물론 초대 정부 주요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독립운동가들의 얼굴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군은 광복군과 독립군의 전통과 조직을 이어받기 보다는

일본제국군에서 복무하던 이들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찰 역시 일제 아래서 순사로 일하던 이들과 조직이,

심지어 독립군들을 잡아 고문하던 양아치들이 그대로 넘어왔습니다.​

정부 조직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긴 했지만,

그 핵심은 여전히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던 행정관료들이 장악합니다.

해방 직후 남한 지역을 통치하던 미군정 당국이 그걸 원했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은 한 번도 친일파들을 제대로 정리한 적이 없습니다.

이승만 정부 당시​ 일시적으로 활동했던 반민특위는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이 대통령의 묵인 아래 이뤄진 백색테러에 의해 해산되고 말았고,

결국은 일본 왕에게 충성맹세까지 하며 출세하고자 했던

한 한국 장교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스스로 대통령에 오르면서

친일행위자들에 대한 결정적인 면죄부가 발부된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죠.

심지어 오랜 군사정부가 끝나고 민주화가 된 이후에도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하는 일마저 자칭 보수우익세력에 의해

번번이 방해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실제 기록으로 남은 친일행위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과오가 있기는 했어도​ 시대적 상황을 이해해야 하며,

또 다른 측면에 공로도 있으니 친일인사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는

아주 어이없는 논리를 펼칩니다.

뭐 수 천 명의 시민들을 학살하고 권력을 휘두르다가

결국 내란 수괴로 법적 처벌까지 받은​ 전직대통령을

자랑스런 동문, 선배라고 소개하는 정신나간 이들도 존재하는 나라니

이 정도는 애교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문제는 단지 친일파 정리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물론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부침이 좀 있었을지 모르나

분명히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여전히 우리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제의 식민지가 된 것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을까요?

단지 우리와는 다른 민족이 최고통치자가 되었다는 점이 문제입니까?

​물론 이 부분은 민족적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는 민감한 문제지만,

통치자의 국적이 바뀌었다고 해도 사람들의 삶이 실제로 변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진정한 독립을 얻었다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36년 동안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정치적,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들이었습니다.

조선 사람들은 정치적인 권한을 거의 행사할 수 없었으며

경제적으로도 그들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착취당했습니다.

문제는 광복 69주년이라는 오늘까지 이 문제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정치적 의사를 표시할 권한이 상당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정치행위는 단지 선거일에만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교육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지만,

권력자들은 온갖 법률과 자의적인 잣대, 그리고 편법을 동원해

이런 헌법적 권리를 언제라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각종 지방자치단체장, 의원들은 선거로 뽑히지만,

이 과정에서 심각한 언론통제, 여론왜곡과 조작, 그리고 선동이 넘쳐나기에

시민들은 제대로 된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더욱 참혹합니다.

비정규직과 파견노동자라는 제도는 시민의 경제적 자유를 억압하는 주요 도구입니다.​

그들은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늘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똑같은 일을 해도 정규 노동자들에 비해 적은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

빈부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소수의 재벌들은 대한민국 부의 대부분을 손에 넣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이 먹고 남은 것들을 서로 쪼개 써야 하는 처지입니다.

 

 

 

 

파견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4인 가구의 가장이 일을 하던 중 상해를 입어도

치료 과정에 아무런 보상이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두어 달의 치료 기간 동안 당장 가정의 생계가 막막해 지는 게

2014년의 대한민국입니다.

이런 이들을 지원하고, 재기할 수 있는 데 사용해야 할 국가예산은

대통령 개인의 이름을 남기기 위한 삽질에 낭비되고 있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재선을 위한 사업에 퍼부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는 좀처럼 허가받지 못하고,

대통령을 풍자하는 미술작품조차 전시하려면 눈치를 봐야하고,

​인터넷에 정책과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 처벌받는 게

2014년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독립을 한 걸까요.

​통치자의 국적 말고도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광복절은 단지 어제의 일을 기억하기 위한 날만이 아니라

그 정신을 끊임 없이 구현해 내기 위한 새로운 다짐을 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게 독립을 위해 피땀을 흘리신 조상들의 후손으로서의 도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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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 번째 컬렉션은....

 

바로 일본 작가 다나카 요시키가 쓴 '은하영웅전설'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SF명작!!

 

 

일본 내에선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애니메이션, 게임으로도 제작되어 꽤나 짭잘한 수입을 벌어다주었을 바로 그 작품.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가 학교에 1, 2, 3권을 가져왔더랬는데,

 

그날로 끝나기 전까지 모두 읽어버리고,(수업은? )

 

더 이상은 자기 집에도 없다는 말에,

 

그 날부터 얼마 되지도 않는 용돈을 모아 한 권씩 사 나갔던 책이다.

 

처음 구입했을 때 한 권에 4천원 대였으니...

 

한달 용돈이 5천원 이었던 당시로서는 엄청난 투자였다.

 

본편 열 권과 외전 네 권.

 

세계 명작동화나 어린이학습대백과사전 읽는 게 전부였던 당시

 

아주 충격적이었던 작품이랄까...

 

 

나이가 든 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거기에 담겨 있는 정치, 사회, 문화적 코드들이 어떤 건지 알고 다시 감동..

 

주인공 얀(양)을 따라 홍차를 마시겠다고 결심하기까지..

(지금도 커피는 전혀 마시지 않고, 홍차나 녹차 같은 차 류를 더 좋아한다 ㅋ)

 

 

 

재미있는 사실은... 그 시절 내가 열심히 용돈으로 사 모았던 저 책들은 '해적판'이었다는 것!

 

출판사가 '을지서적'이라고 되어 있고, 번역자는 '최학준'이라고 써 있는데,

 

실은 정식 판권 계약을 맺지 않고 그냥 번역해 책으로 만든 거란다.

(그 시절엔 그런 일도 종종)

 

인상적인 책 표지도 사실 어느 영화 포스터의 한 부분이었다고.....ㅋㅋ

 

나중에 정식판권을 얻어 새로 나온 책들도 나왔는데

 

어찌되었든, 지금 내가 가진 건 레어템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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