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mpet of the Swan (Paperback) - Newbery Classics
E.B. 화이트 지음,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 HarperTrophy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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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거미줄로 유명한 E.B.White의 또다른 장편 동화입니다. 백조 표지가 너무 예뻐서 눈여겨봤던 책인데, 내용도 표지만큼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화였습니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루이스와 동물을 사랑하는 샘이 메인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샘은 루이스의 엄마,아빠와도 친구가 되어 그 가족들의 성장도 함께 살펴보며 나중엔 루이스와 돈독한 우정을 키웁니다.

루이스는 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샘과 함께 학교를 가서  읽기와 쓰기를 배우고 돌아오지만, 다른 백조들은 막상 읽고 쓰질 못하기 때문에 대화가 안되고, 그런 루이스를 위해 아빠 콥은 트럼펫을 훔쳐서 루이스에게 전달합니다. 루이스는 트럼펫 연습을 하여 다른 지역으로 가서 돈을 법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사랑인 세레나를 만나 가정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사랑스러운 삽화 덕분에 이 책이 한층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 뻔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모든 사건을 잔잔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루이스와 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고 개성넘치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단어는 동물 용어들 위주이고, 반복되는 문구와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허무맹랑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편견과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는 긍정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샬롯의 거미줄을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화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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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 (Paperback) -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원서, 1945 Newbery Odyssey Classics 16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 Harcourt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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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도 많고 분량도 얼마 되지 않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습니다.내용도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지만,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이 꽤 길게 갑니다.

 매일 같은 드레스를 입고 다니면서 자신의 옷장에는 백벌의 드레스가 있다는 완다는 아이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완다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같은반 친구인 페기와 매디의 시선에서 서술하는 형식입니다.
명쾌하게 해결된 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씁쓸해집니다.
한편으로는, 완다 아빠의 편지에 '누구도 놀리지 않고, 특히 희한한 이름도 흔한 도시로 간다'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완다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짜 좋은 친구를 만나고,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읽는 대상이 아이들이라, 깊이 있게 다뤘다거나 비판적인 모습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가해자뿐만 아니라 옆에서 침묵을 지키는 방관자도 모두 가해자나 마찬가지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습니다.
얇은 분량이지만, 단어의 수준은 원서를 몇 권 읽어보신 분들이 읽으실만한 수준입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볼 만한 이야기,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왕따문제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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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mmer to Die (Paperback)
로이스 로리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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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주인공이 언니의 죽음을 통해 성숙해 가는 과정을 애잔하고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삶과 죽음, 가족간의 사랑, 세대를 초월한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분량은 그리 길지 않지만, 여운은 길게 남고,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가슴에 와 닿습니다.그 아름답던 여름, 몰리의 여름이 계속될 거라는 마지막 말이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Time goes on, and your life is still there, and you have to live it. After a while you

remember the good things more often than bad.
작품 안에 등장하는 모든 어른들이 메그와 몰리를 대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아이들을 대할 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많은 대화와 설명으로 아이를 어른처럼 대하는 자세가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는 우리도 배워야할 태도로 생각됩니다.

로이스 로리 작가의 많은 작품들이 왜 인기가 있는지 또한번 실감하는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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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lloughbys (Paperback)
Lowry, Lois / Yearling Book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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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는 아동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두 번 수상한 로이스 로리의 소설입니다.
줄거리는 단순합니다.윌러비부부는 자식들이 귀찮아 버리고 싶어하고 4남매는 고아가 되고 싶어합니다. 큰 아들이 아이들 사이에서는 보스이고 계략을 꾸며 부모들을 멀리 험난한 코스의 여행을 가게 만들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억지스러운 황당한 전개, 엽기적인 분위기라 읽는 분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마지막부분에는 책 속에서 인용되거나 작가가 약간씩 이 이야기를 쓸 때 적용된 책들 목록과 짤막한 줄거리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다행이다 싶었지만, 다 읽고나니 남는 것은 씁쓸함 뿐이었습니다.그래도, 어렸을때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을만한 내용이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하는 교훈도 있으며, 문장도 평이하고 분량이 짧은 것은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더 많이 접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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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Alice (Mass Market Paperback, Media Tie-In)
Genova, Lisa / Pocket Books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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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나이에 치매에 걸린 엄마이자 아내인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치매에 관한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가족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작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소설은 당사자인 환자의 입장에서 쓴 소설이라 그런지 앨리스의 변화로 인한 가족의 모습과 갈등도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치매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책을 읽는 내내, 나의 가족 중 누군가가 치매에 걸리는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멈추지 않았습니다.주위에 흔하게 접하게 되는 병이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가늠하기 힘든 일인듯합니다.

작가의 첫 소설이라 별기대하지 않았는데 고통보다 자연스럽고 담담한 문체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내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또한 오늘을 기억못한다고 그 날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 순간대로 오늘이고 나의 한 순간이다."마지막 연설이 정말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네요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고나서야 뒤늦게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가족의 소중함, 이 순간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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