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a-Kira (Paperback) - 2005 Newbery
신시아 카도하타 지음 / Aladdin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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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뉴베리소설의 플롯이 그렇듯, 이 책도 현실적인 내용과,시련을 겪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행복하게 끝나는 줄거리입니다.그렇지만, 1950년대 미국이라는 시대적배경,인종차별, 노동착취 등의 무거운 주제가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눈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비교가 됩니다.
 쉬운 단어와 단조로운 문장이지만 이야기의 주제는 그리 가볍지 않죠 고달픈 재미교포로서의 삶, 이민생활, 인종차별, 불치병에 걸린 언니를 중심으로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 소중한 가족과의 이별 등의 다양한 내용이 조용하고 담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 갈 여유도 없어서 패드를 차고 일하는 엄마 린, 공장의 모토로 '위생'을 정해놓았지만, 정작 근로자의 위생은 지켜주지 않는 현실의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집을 사기 위해 자신의 가족만을 생각했고 자신의 생계를 위해 노조를 반대하던 엄마가 딸이 죽고 나서 다른 가족을 위해서 노조의 설립을 찬성하는 투표를 하게 되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의 의미와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특히 어릴 때 생각도 나고, 가족을 위해 묵묵하게 일하시던 우리시대의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결국, 린이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빛나는 밝은 빛을 보며 다시 나아갈 힘을 찾는 가족을 보면서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목처럼 '반짝반짝'과는 다른 느낌의 이야기였지만, 쉬운 문장으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간 작가의 필력도 감탄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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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d (Paperback, 미국판) - 영화 '플립' 원작 소설
Van Draanen, Wendelin / Ember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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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와 ‘브라이스’ 두 남녀주인공을 화자로 삼아 각각 상황을 보는 관점이 다른 두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 주인공이 번갈아가면서 같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 색다른 구성이라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어긋나는 오해는 가슴을 안타깝게하기도 했지만, 줄리와 브라이스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잔잔하지만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브라이스'가 '줄리'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서부터 자신이 너무 늦었다고 후회하지 않고, '줄리'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그동안 '줄리'가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약했지만 충분히 용서해줄 수 있었습니다.
'Flipped'이라는 단어는 '뒤집다'는 뜻도 있고, 정신이 나갈정도로 열중한다는 뜻도 있죠
상대방에게 빠진 줄리와 브라이스의 입장이 뒤바뀌면서 두 아이의 세계도 뒤집힌다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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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Deafo: A Graphic Novel (Paperback)
Cece Bell / Amulet Books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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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청력을 읽은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데, 최초의 뉴베리그래픽노블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장애를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한 주인공과 그 주변 친구들, 가족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고 있습니다.
'만화'라고 하면 유치할 거라 생각되어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그림도 귀엽고 이야기도 단순해서 잘 읽혔고, 그 속에 담은 많은 메시지와 감동이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적은 있었는지, 남과 다르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책은 대부분 대문자로 쓰여있어서,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불편했는데 몇 장 읽고나니 익숙해졌습니다.글씨체도 가독성이 좋아서 읽기 수월했습니다.
장애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 남과 다르다고 해서 무시되지 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작게나마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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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of Green Gables (구판 표지) (Paperback) Puffin Classics 2009 New Edition 6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 Penguin U.K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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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만화로 보았던 작품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앤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예쁘게만 보였고, 어릴 때 보이지 않았던 마릴라의 입장을, 어른이 되어 읽으니 이해가 갔습니다
앤의 편에 서주고 믿어주는 매튜와, 겉으로는 차갑고 엄격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마릴라, 어떤 환경에서도 기죽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앤을 보며 소녀시절의 감성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후반부에 쌀쌀맞게 굴던 마릴라가 앤에게 의지하는 모습은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한시도 말을 멈추지 않고 재잘거리는 앤의 말은 장황하고 어려운 말이 많아서 한페이지는 기본이고 따라가기가 어려웠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 염색하는 장면, 물이 새는 보트를 타고 누워서 죽은 공주를 연기하는 장면, 길버트와 화해하고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섬에 대한 묘사와 그린 게이블즈의 아름다운 풍경묘사가 너무나 다채롭고 아름다워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했습니다.
읽는 동안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소녀시절의 느낌이 떠오르게 한 소설이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안겨줄만한 고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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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Paperback, 미국판)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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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화로도 나온 작품이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니 눈 앞에 환상처럼 모든 것이 그려지고, 몇몇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움파룸파족이나 공장내부의 모습들, 개성있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
아이들이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작품 속에 드러나는 풍부한 상상력에 감탄하며,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번쯤, 꿈꿔보았을만한 '초콜릿공장'에 대한 달콤한 꿈과 가난하지만 착하고 정직한 아이에게 선물처럼 일어난 일을 재미있게 그려내어, 아이들에게도 책보는 즐거움과 속도감, 모험심까지 불러일으키는 볼수록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읽는 내내 초콜릿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 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찰리는 분명 커서도 건강한 청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로알드달 특유의 위트와 풍자적인 면들이 돋보이고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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