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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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연초에 혼모노라는 소설을 재밌게 봤다고 하기에 일본 소설이라 생각했다. 혼모노라는 말이 일본어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라는 뜻이다. 제목이 일어이긴 하지만 소설 '혼모노'는 한국 소설이고,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그 중 한 소설의 제목이 혼모노다. 

  소설은 다양한 세계관과 시간과, 공간, 인물이 등장하기에 처음에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렵다. 단편 모음집은 그런 것들을 마구 모아 놓은 것이기에 더더욱 그럴 수 있지만 이 책은 한국에서 흔히 뉴스나,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모아 놔서 별로 그런 장벽은 없다.

 책에는 다양한 한국의 인간 군상들이 나온다. 하나 뿐인 딸을 굳이 꼭 해외 출산을 시키려는 엄마, 그것을 반대하는 돈 많은 시아버지와 그런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딸. 한 때 매우 잘 나갔으나 지금은 신기가 떨어져 피를 뚝뚝 흘리며 그야말로 기백으로 칼을 타는 한물 간 무당, 성실한 건축학도였으나 교수로 인해 유신 시대의 고문용 건물을 디자인하며, 건물의 목적과 인간 됨 사이에서 건물에 매몰되고 마는 청년, 미국 교포 3세로 한국어와 문화 음식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우연히 한국에 오게 되어 길을 잃고 종로에서 극우 태극기 집회에 휩싸여 그들로부터 음식과 호의, 친절을 받게 되는 이야기 등이다.

 이야기 들은 하나하나 재밌으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는 것들도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사회에서 흔히, 혹은 접해볼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다뤘다는 것이고, 또 다른 점은 모든 소설이 이렇다할 결말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갈등을 제시하고, 무너진 인간의 모습, 발악하는 모습, 모순되는 모습 등을 그냥 보여주고, 뒤는 독자에게 맡긴다.

 이 부분이 이 소설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시점이 아닌가 깊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난 소설이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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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주식투자 - 이 주식 살까, 말까? 제미나이로 시작하는 우상향 주식투자
조성호 지음 / 길벗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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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인공지능이 나오고 나서 이를 사람들은 여기저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투자도 그 중 하나다. 당연히 인공지능에 투자종목을 아예 추천하거나, 인공지능에게 직접 투자를 시키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주식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자료 정리용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그런 방법에 대한 책이다. 

 제미나이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쓸 수 있지만 그러면 대화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로그인을 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질문을 할 때마다 매번 새로하기보다는 관련 대화창을 클릭해야 한다.

 구글Gems기능은 투자에도 유용하다. 젬스는 이름, 설명, 요청사항을 입력할 수 있는데, 이걸 하면 매번 대화에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것보다 훨씬 유용하다. 젬스는 여러 개를 만들 수 있기에 투자 관련 분야에 여러 개를 만들어 놓으면 좋다. 

 제미나이의 강점은 구글 검색 엔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 미심쩍은 정보를 제공하면 최신 정보 뉴스로 파악하라고 하면 바로 수정된다. 

 제미나이는 무료와 유료 버전이 있는데, 유료 버전을 쓴다면 매일 아침 전날 밤 미국 증시 동향을 브리핑 해주는 예약 기능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에도 같은 구글 아이디를 쓰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제미나이 알림에 와서 출근 중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서 짧게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유튜브에는 굉장히 많은 주식 투자 관련 영상이 있다. 하나하나 다 보는 것이 매우 어려울 정도인데, 이들의 주소를 복사해서 제미나이에 내용을 핵심 요약하도록 부탁하면 좋다. 특히 다양한 유튜버들의 의견도 모두 주소를 복사한 후, 이들의 공통점, 공통 투자 종목, 견해차이등을 부탁하면 잘 정리해준다. 

 제미나이는 당연히 한국 것이 아니기에 전 세계 SNS와 커뮤니티 반응을 실시간 추적한다. 그래서 틱톡과 인스타 등 글로번 SNS에서 현재 북미, 유럽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고 리뷰하는 한국 제품에 대해서 물어보면 좋다. 

 기업들의 최신 재무제표 분석도 좋다. EPS, PER, PBR, BPS, ROE 등을 비교분석해서 표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잘 수행한다. 그리고 이런 종목들은 세밀하게 조정해서 투자 조건에 알맞는 기업만 선별해달라고 하면 역시 좋다. 

 제미나이는 기술적 분석에도 유용하다. 내가 관심이 있는 기업의 최근 차트를 이미지로 캡쳐해 제미나이에 제공하고, 이를 분석해달라고 하면 좋다. 차트는 오랜 경험을 가져야 잘 볼 수 있고, 개인의 주관이나 희망도 많이 개입하기에 인공지능의 분석은 객관성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미국에는 13F 보고서라는 것이 있다. 미국에서는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1억$ 이상 주식투자를 하는 기관 투자장게 매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게 한다. 한국에서도 이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보고서는 영문으로 보기 어렵기에 제미나이에 분석 및 요약을 부탁하면 좋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 공통투자종목, 정리한 종목을 같이 본다면 더욱 유용하다. 이 보고서는 후행 성격을 띄기에 실시간 흐름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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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1 ㅣ 펭귄클래식 46
브램 스토커 지음, 박종윤 옮김 / 펭귄클래식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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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무척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를 보고 나면 늘 잠을 못 이루는 후유증이 있다. 이는 어릴 적 부터 겪는 일이었는데, 기이한 것은 그럼에도 반드시 공포영화를 보고 만다는 못쓸 점이었다. 그러다 20대가 되어 잠시 겁을 상실하여 그 무렵 다시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엑소시스트도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공포영화를 극복한 듯 싶었고 지금은 볼 엄두가 나지 않는 검은 사제들이나 곡성도 재밌게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자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최근에 본 파묘는 정말 악몽이었다. 며칠을 어린 아들 손을 꼭 붙잡고 잤다.

 어릴 적 공포 영화 중 인상적인 것은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다. 90년대 초반 헐리우드는 고전을 영화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 때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에서 드라큘라는 게리 올드먼이 하커 부부는 키아누 리브스와 위노나 라이더가, 반 헬싱은 앤소니 홉킨스가 맡아 매우 쟁쟁한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그전까지는 드라큘라에서 파생된 공포 영화들만 봤던지라 원전이 오히려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이번에 우연히 이 영화의 기반이 된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 소설을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은 무려 19세기 작품이다. 그래서 작품 중간 중간에 최첨단의 19세기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참 생경했다. 대부분의 내용이 영화와 같았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92년 영화 드라큘라는 그가 악마가 된 이유로 신에 대한 배신감과 사랑을 이유로 들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드라큘라 백작은 영지를 침공해오는 터키 이교도들을 잔학하게 막아내는데, 그 과정에서 그의 아내가 거짓 정보로 자살하게 된다. 백작은 전쟁 후 신이 아내를 지켜주지 않았음을 원망하며 신을 부정하는데 그 일로 피를 탐하며 영생을 살게되는 악마가 된다. 하지만 원전 소설에선 그런 장면은 없다. 그저 그가 한때 대단한 영주이자 학자였고, 연금술을 연구했다는 부분이 나온다. 아마 그러다 이런 영생의 길로 들어선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추측을 내놓는다.

 그 외에는 소설과 영화가 매우 비슷하다. 드라큘라는 무슨 일인지 수백년 간 살아온 트란실바니아의 영지를 떠나서 영국으로 향하려 한다.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 하커가 사람들이 밀집한 마을에서 그의 성까지 꽤 멀리 이동함에도 인적이 매우 드물었던 것으로 보아, 그가 주변 사람들을 하도 많이 잡아먹고 사람들도 그를 상당히 경계하게 되어 먹이 활동?이 상당히 어려워져서가 아닐까 싶다. 

 백작은 불사신이고 괴물이지만 한계가 많다. 왜 인지 그는 자신의 영지의 흙이 있는 곳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백작은 영국의 고택을 구입했고, 이를 위해서 하커가 일처리를 위해 백작의 집으로 올게 된 것이다.

 백작의 고성은 매우 거대했지만 인적이 전혀 없었다. 하커는 백작 스스로가 하커의 음식을 마련하는 것을 보며 이를 확신한다. 백작은 실무를 처리할 하커가 필요했기에 그를 한동안 살려두려했지만 하커는 백작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의 저택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백작의 세 신부에게 걸려들고 만다. 그들은 하커를 성적으로 유혹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한편 런던에서는 하커를 기다리는 미나와 그의 친구 루시가 있다. 미나는 하커의 편지가 끊겨 걱정이다. 친구인 아름다운 루시는 여러 사람들에게 구혼을 받고 있다. 그런데 루시는 몽유병이 있고 그녀의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다. 

 하커가 성에 갇힌 사이, 백작은 배를 타고 런던으로 향한다. 항해의 내용은 선장의 일기로 짐작할 수 있다. 선원들은 이동하면서 배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겁을 먹는다. 이에 일등항해사를 중심으로 배 전체를 수색하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선원들은 잠시 안도하지만 항해 도중 한 명씩 선원이 실종된다. 백작의 먹이가 된 것이다. 용감한 일등항해사는 잠복 끝에 백작을 칼로 찌르지만 허공을 가를 뿐이다. 일등항해사는 먹이가 되느니 바다로 몸을 던진다. 끝까지 항해하기로 한 선장은 조타수에 자신의 팔을 묶고 백작이 나오면 대항하리라 결심하지만 그조차 죽는다.

 배는 항구에 닿고, 사람들이 배에 오르자마자 개 한 마리가 뭍으로 뛰어간다. 백작이었다. 그리고 백작은 영국 런던에서 첫 희생자로 루시를 꼽는다. 운이 없게도 루시가 몽유병으로 백작의 새로운 고택 주위를 돌아다닌게 화근이었다. 

 루시가 백작의 흡혈로 나날이 이상해지고, 쇠약해진다. 그런데 그를 지켜줄 미나는 하커가 성에서 탈출하여 한 수녀원에서 편지를 보내오자 그를 돌보러 트란실바니아로 향하게 된다. 루시의 약혼자는 루시의 이상증세를 수어드 박사에게 알리고, 매우 이상함을 감지한 그가 반 헬싱에게 이를 알리게 된다. 반 헬싱은 루시의 증상을 살피고 흡혈귀의 소행임을 알아챈다. 이들은 그날부터 루시에게 수혈을 하고 갖은 방법을 쓰지만 여러가지 불운이 겹치며 루시는 희생된다.

 루시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지역 아이들이 예쁜 여자와 놀다가 목에 상처가 나는 일이 반복된다. 반 헬싱은 루시가 흡혈귀가 되었음을 확신하고 일행들과 같이 루시를 제거하며 그제서야 쉬쉬하던 흡혈귀의 존재에 대해 알린다. 한편 하커 부부가 돌아오고, 하커의 일기, 미나의 일기, 루시의 일기가 종합되며 백작의 존재가 확실해진다. 

 이들은 백작의 제거를 결심한다. 하지만 어느 샌가 백작은 보복으로 미나를 여러 차례 흡혈하고 있었다. 일행은 이를 늦게 알아차렸지만 이미 미나는 백작의 피를 흡혈해, 가까운 시일내에 루시같은 처지가 될 운명이었다. 반 헬싱 일행은 백작의 힘의 근원이자 런던에서 은신처가 되는 무려 50개나 되는 흙이 들은 관을 여기저기서 모두 제거한다. 백작은 결국 트란실바니아의 거처로 도망한다. 일행은 백작에게 흡혈 당한 턱에 백작의 시야를 공유할 수 있게 된 미나의 도움으로 백작을 추격하며 그의 숨턱을 조여간다. 

 3갈래로 나누어 그를 추격한 끝에 일행은 백작을 수송하던 집시 일행과 마주치고 그들의 전투를 치룬다. 일행 중 하나가 희생당한 끝에 반 헬싱 일행은 백작을 대낮에 관에서 끄집어 내어 제거하게 된다.

 소설은 19세기 소설임에도 현대적이다. 즉, 읽기에 속도나 지루함 같은 것이 별로 없고, 현대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지금 많은 파생작을 이뤄낸 흡혈귀의 원형을 제시한다. 특징은 밤에만 돌아다닐 수 있고, 십자가나 성물에 취약하고, 마늘을 약하며, 자는 사이에 머리를 베어내고 심장에 말뚝을 박으면 죽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초대받아야만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갈 수 있고, 혼자서 물을 건너지 못하며, 안개나, 박쥐, 늑대 등으로 변신할 수 있어 작은 틈으로도 침입이 가능하고, 희생자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야 부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신의 고향에서 가지고 온 흙이 있어야만 해당 지역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도 그의 약점이다.

 드라큘라는 나온지 100년이 지났음에도 현 시점에서도 매력적으로 생명력으 갖는 캐릭터다. 물론 브람스토커가 흡혈귀를 완전히 창안한 것은 아니고, 이전에도 관련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캐릭터는 일종의 원형이 되었다. 드라큘라가 지금도 생명력이 있는 것은 흡혈하는 괴물에 대한 오랜 인류의 공포, 영생, 그리고 관능적인 부분, 타락에 대한 공포의 염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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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시대, 부와 권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
제이슨 솅커 지음, 김익성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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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AI 비가시성 시대로 진입중이다. 비가시성이란 이것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으로 여기저기 자리해 더 이상 주목받거나 눈에 띄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금의 자동차나 스마트폰이 그렇다. 여기저기 있고 일상생활에 필수적이라 없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고 매우 중요하나 더 이상 누구도 신기하게 여기거나 주목하지 않는다.

 2004년 구글 트렌드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검색량이 100%였다. 하지만 2024년 26%, 16%로 떨어져서 비가시적 상태가 되었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구글검색트렌드에서 100%다. 점차 떨어질 것이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이에 적응을 어려워하거나 거부감을 갇는 사람들이 있다. 거부감은 가능성을 과서 평가하거나, 정서적 거부감을 갖는 경우다. 그런데 이를 잘못 파악하면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게 된다. 1980년대 처음으로 금융업계에 로터스1-2-3이란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모든 업무를 수기로 종이에 표기하던 것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디지털 스프레드 시트를 도입한 것이다. 당시 이를 혁명적으로 여기고 받아들은 부류가 있으며 거부감을 갖고 도입하지 않은 부류가 있다. 결과는 뻔하다. 지금은 로터스는 아니지만 디지털 스프레드 시트를 쓰지 않는 기업이나 조직은 생각하기 어렵다. 뒤늦은 이들은 망하거나 따라잡기 위해 상당한 후발 노력을 해야 했을 것이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생산성, 낮은 비용, 향상된 결과를 가지고 온다. 기술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람은 중요하다. 어떤 AI를 쓰든 입력값이 우수해야 출력값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출력값을 조정하거나 가치와 정확도를 평가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사람의 몫이다. 

 현재 AI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새로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산출물의 초안 속도를 현저히 올려준다. 조직은 여전히 감독과 검토에 주의해야 하고, 핵심 산출물의 경우 전문가가 다듬고 검토해야 한다. 

 미국은 AI 개발에 열을 올리는데 중국과의 패권경쟁도 있고, 미국의 심각한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이 AI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AI는 이미 초급 수준의 조사, 행정, 분석 업무를 대체하는데 2025년 6월 신규 대학졸업자의 실업률이 4.8%까지 높아진 것은 이것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여전히 육체노동 중심의 고강도 직종은 노동수요가 크다.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화로 의료 수요도 커지는데 여기는 AI도입이 아직 요원하다. 피지컬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미중경쟁으로 국가의 우선 순위를 기존과는 다르게 제조업, 운송업, 창고업, 공공서비스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역시 육체노동의 몫이다. 

 따라서 향후 미국은 기업의 AI 활용으로 생산성은 증가하지만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다.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AI로 인해 임금정체 및 하향 가능성이 높지만 육체노동 중심의 대면 노동은 피지컬 분야가 활성화하기 전까지는 임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출산율은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고 있다. 이는 사회보장 수급자 1인당 노동자의 비율을 줄여 재정 압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장기적 인건비 상승 요인이 된다. AI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AI 향후 10년간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30% 향상시키면 미국 전체로 볼때 무려 4800만의 전일제 노동력을 산출하는 셈이 된다. 

 의무 복지 비용의 증가는 인구와 재정의 압박을 가져온다. 그리고 고용세액의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고용주에게 압박이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은 고용세액 납부 의무가 없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서 AI 도입 유인이 커질 것이다. 

 AI 비즈니스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세금 대비를 하는 3박자를 갖춘다. AI의 미래 비용구조는 토큰 중심으로 재편되어 사용자에게서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자리잡을 것이다. AI 토큰화 요금제는 정교한 가격 차별화 정책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용자일 수록 더 높은 가격 지불을 하게 되고, 이는 다른 산업 기술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런 AI의 높은 사용량은 AI 산업 전반의 매출, 이익, 주주가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AI에는 3가지 위협이 있다. 우선 운영위험이다. 직원이 과도하게 AI에 의존하여 결과물의 오류 및 가치를 평가하지 못하고 그것이 조직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AI 시대에도 아직까지는 사람 직원의 능력과 역량을 중시하고 배양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회적 위험이다. 편향, 정확도 저하, 환각, 단조로움이다. 단조로움은 AI가 이미 인간 데이터를 모두 학습해 스스로가 만든 데이터로 학습을 지속하다보니 그 결과물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세번째는 기밀 유출 위험이다. AI에 조직의 정보를 입력하다 그것이 새어나가는 것이다. 

 AI시대에도 사람의 가치는 한동안 여전히 중요하다. 가장 강력한 가치는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알고 있느냐다. 고객 대면 업무 담당자는 연산 능력이 아니라 공감과 연결, 신뢰가 중요하다. 이는 AI가 굉장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할 영역일지 모른다. 따라서 개개인이 AI 시대에도 경력을 지키고 경제적 가치를 유지하려면 쉽게 자동화되지 않고, 재현이 되기 어려운 업무를 찾아서 움직여야 한다. 즉, 판단력, 경험, 신뢰, 인간적 연결이 필요한 부분이다. 

 AI 시대 유능한 변호사는 문서를 잘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략적 함정을 파악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며, 경영진이 복잡한 선택을 내릴 때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AI가 생산하는 콘텐츠는 앞으로 점점 많아진다. 향후 10년안 에 유튜브 쇼츠, 릴스, 틱톡 등의 영상의 90% 이상이 AI 스스로 창조해낸 콘텐츠로 가득 찰 예정이다. 다만 그러면 그럴 수록 진정으로 독창적인 것의 희소성과 가치가 증가하게 된다. AI 생성 콘텐츠는 결국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것을 총합, 재조합, 재생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섬세한 문장력, 발상능력, 혁신적 사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 텔링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지난 세월 기업은 B2B, B2C 거래가 중요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B2AI, B2A 그래가 중요해질 것이다. 이는 기업과 AI 에이전트 간의 거래, 기업이 AI 에이전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를 말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진실과 국가정체성, 디지털 회복력을 지키는 사회가 살아남게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AI에게 자아 위협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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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습관을 기억한다 - 15년 차 연구원이 전하는 허리 건강의 모든 것
백운기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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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직립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로 인해 얻은 게 많다. 자유로운 두 앞발은 손으로 진화해 다양한 도구를 제작할 수 있게 했다. 요리는 물론이다. 그리고 앞발의 어깨 구동 각도도 넓어져 무언가를 멀리 던져 상대방을 안전하게 원거리에서 공격하거나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목의 가동 범위도 넓어져서 하늘을 응시하고, 별과, 태양, 구름, 달의 움직임을 관찰해 과학 및 날씨를 예측하게 되었다. 인류가 하늘을 보지 않았다면 종교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잃은게 있다. 바로 목과 허리 건강이다. 4지로 체중을 지탱하는 동물은 관절염은 있겠으나 허리가 아프진 않다. 그런데 인간은 직립하기에 필연적으로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간다. 그래서 척추가 아프다.

 이 책은 30대 초중반 나이에 디스크로 고생한 사람의 글이다. 이런 책을 많이 보아서인지 크게 남는 것은 없었지만 가볍게 허리 걱정하면서 사람 사는 것에 공감하고 싶은 사람은 보기 좋다. 대부분의 디스크는 자연 치유 된다. 자신이 생활 습관만 잘 고정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은 그게 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수술을 받게 된다. 의사들도 이를 잘 알기에 수술을 잘 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너무 통증이 극심하고 약한 사람들은 도리가 없다.

 저자도 너무 젊은 나이이고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 이를 피했다고 한다. 미련하게 타이레놀 진통제로 6개월 가까이 버텼다고 한다. 나도 몰랐는데 이 진통제는 하루 8알까지 먹는게 가능하다. 눈뜬 시간 계속 먹었다고 봐야 한다.

 척추 건강은 다음을 지키면 된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허리 상태를 살피고 가볍게 스트레칭한다. 그리고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앉아 있게 되지만 쉬는 시간 반드시 2분 이상 걷거나 뛴다. 또한 일을 할 때 서서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오후 퇴근하면 식사를 하고 가볍게 걷거나 러닝한다. 그리고 자기전 벽에서서 허리 자세를 교정한다. 마지막은 적절한 자세로 취침을 하는 것이다.

 척추는 자세 및 운동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과 먹는 것도 중요하다. 디스크는 당연히 염증을 유발하기에 염증을 제어해주는 식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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