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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드림 - 머스크와 베이조스, 우주 패권을 놓고 벌이는 1조 달러 기업들의 전쟁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미국은 바이든 때 우주군을 창설했다. 당연한 조치다. 그리고 오래도록 버려두었던 우주진출을 트럼프 1기 시절 부터 추진한다. 과거 우주 진출은 가능은 했지만 기술부족으로 이렇다할 경제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우주는 경제성, 안보성 측면에서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경쟁국이 중국이 여기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은 전통의 미러에 비해 우주 분야에 상당한 후발주자다. 1970년에 첫 인공위성을 쐈고, 이후 잠잠하다 2003년 첫 우주비행사를 보내며 우주 탐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07년에는 달탐사 플그램인 창어를 시작해 달 표면의 전체 지도를 만들었다. 2010년 창어 2호가 발사되었고 2013년에는 미국의 핵심위성이 산재한 지역에 로켓을 발사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1967년 미소를 중심으로 세계는 우주조약을 체결했다. 이는 어느 나라도 달의 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주권일 뿐, 한 지역을 먼저 점거하거나 자원을 채취권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탐사에는 자유가 있어서다. 그래서 미 정부는 달 자원의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2015년 미 의회가 민간 기업의 우주 채굴 자원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이 우주 분야에서 급부상하자 나사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민간 분야를 촉진시킨다. 스페이스X 와 블루 오리진이 대두한 계기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의 오랜 화성개척 꿈을 담은 기업으로 블루 오리진에 비해 상당한 선발주자이며 지금도 기술력과 자금, 직원수에서 압도적이다. 스페이스X는 선발 주자였기에 나사의 전통적 파트너인 보잉을 완전히 제껴버리고 10여년간 협업하여 노하우와 신뢰를 쌓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을 뒤늦게 창업하여 민간 우주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트럼프 1기 시절 스페이스X가 화성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 현실적인 개척 존재인 달탐사를 노렸다. 그리고 이것이 성공적이었다. 베이조스는 달 남극의 셰퍼드 분화구에 착륙하여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거기서 얼음을 확보하고 능성의 바깥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자는 것이었다.
이 구상이 성공한다면 미중 우주 경쟁에서 미국이 단연 앞설 수 있었기에 이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10년대 중반 나사는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무능력했다. 이들은 2011년 우주왕복선이 마지막이었고 그 이후로는 후속기가 없었다. 그래서 엔진도 거의 발전하지 않아서 70년대의 기술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러시아제 RD-180을 사용했다. 심지어 자체 우주선이 없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땐 러시아에 읍소하는 처지였다. 러시아는 이를 이용해 우주비행사 운송의 가격을 꾸준히 높였고, 여기에 중국도 부상하면서 미 국방부는 불안감이 커졌다. 결국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미국은 RD-180사용을 중지한다.
2017년 미국은 25년만에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는 미국이 다시 우주에 진지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을 천명하는 일이었다.
중국은 2018년 미국의 GPS에 해당하는 베이더우 시스템 위성을 발사했다. 그리고 2019년 최초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 반면 나사는 2010년대 10년간 추진한 SLS프로그램이 매우 부진했다. 이는 보잉이 주로 담당하였는데 예산은 어마어마하게 소진하면서도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 이는 공화당 상원의원 리처드 셸비 때문이었다. 그는 연방정부 산하의 모든 기관에 예산을 배분하는 핵심권한이 있었다. 그는 10년간 SLS프로그램에 몰두했는데 이는 그것이 그의 지역구인 앨라베마에 무려 1만 3천개 일자리와 24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1당 독재로 이런 부분에서는 극도의 효율성을 갖고 일사천리였다.
2019년 블루 오리진은 베이조스의 기대에 따라 거대 기업화 한다 직원수도 2천면에 달했고 앨라베마주 헌츠빌에 20만 제곱피터 공장도 착공했다. 블루 오리진은 자체 우주선 블루문에 들어가는 엔진을 액체 수소와 액체 산소만 쓰게끔 개발했는데 이는 달 남극의 얼음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이 부상하자, 중국도 민간의 참여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중국은 민간의 우주산업을 유도했다. 그 결과 중국에도 우주관련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더 작고 저렴하며 컴퓨팅 능력은 우수한 위성을 개발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대항하여 달 남극에 영구기지를 선점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미구 입장에서 더 위협적인 것은 이들이 러시아와 협력해 이를 수행하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텐궁이라는 국제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이미 성공리에 운영중이다. 그리고 중국은 자신들의 달 프로그램을 미국의 아르테미스에 못지 않게 50개국 참여 규모로 늘리려고 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달에 진출 중이다. 2023년엔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했고 2024년엔 다소 기우뚱하긴 했지만 일본의 우주선도 달에 도착한다. 한국 역시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달에는 고운 표면인 레골리스가 있다. 달은 대기가 사실상 없어 수많은 소행성 충돌을 수십억년간 겪었다 .그것들이 표면에 누적되었기에 달의 레골리스는 금속덩이리다. 철, 알루미늄, 규소등이 가득하며 이로 인해 이것을 자원으로 이용해 달의 기지나 태양광 패널등을 건설하는 계획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