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 평생 월 500만 원씩 버는 30일 기적의 배당 파이프라인 공략집
송민섭(수페TV)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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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은 기업의 분기별 배당이 일반화되어 있다. 배당금은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웬만한 시중금리와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기도 한다. 미국은 회사마다 분기마다 배당하는 달이 다르기에 이를 잘 조정하면 배당금은 월세처럼 받을 수 있고, 나의 생활금이 될 수도 있다. 이번에 본책은 이런 부분을 책의 소재로 삼았다.

 배당엔 세금이 있다. 배당소득세인데 한국은 15.4%다. 물론 이중과세하진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 이 금액 이상의 세금을 낸 경우라면 과세가 없고, 아예 세금이 없는 국가이거나 이것보다 낮은 배당세를 냈다면 국내에서 그 차익만큼 추가 징수한다. 자동징수이기에 세금을 본인이 따로 낼 필요는 없다. 

 미국에는 지난 50년간 배당을 꾸준히 늘린 기업이 49개나 된다. 그 49개 기업의 최근 5년간 평균 배당률은 6.6%로 시중 금리를 추월한다. 배당률은 주가에 대한 배당금액이므로 주가가 올라가면 같은 금액이더라도 배당률은 내려가고, 거꾸로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은 저절로 올라간다. 

 저자는 배당전 점검사항으로 해당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영업현금흐름, 배당연수, 배당성장률을 살피라고 한다. 

 미국엔 배당이 투자자의 생활금액이자 소득이 되는 경우가 많아 배당문화가 일반화하였고, 오래 지속되어 신뢰를 준다. 미국에서는 배당금을 50년 이상 늘린 기업이 있는데 이를 왕족주라 한다. 기업이 50년간 생존하기도 쉽지 않은데 배당금을 50년 이상 늘렸다는 것은 해당기업의 건실성과 신뢰성, 주주친화력을 보여주는 증표다. 이런 기업으로는 로우스와, 존슨앤존슨, P&G, 펩시코, 애브비 등이 있다.

 배당귀족주는 S&P 500 기업에 해당하면서 25년 이상 배당한 기업을 말한다. 왕족주 기업은 규모가 작을 수도 있는데 배당귀족주는  S&P 500 기업에 해당하므로 규모도 크다. 왕족주이면서 귀족주인 기업이 있는데 이는 28개 기업이다. 애브비, 애보르, 맥톤디킨슨, 신시내티파이낸셜, 콜게이트, 도비, 에머슨일렉트릭, 피델리티 리얼리티, 제유인파츠, 더블유더블유, 그레인져, 호멜푸드, 일리노이툴윅스, 3M, 존슨앤존슨, 킬벌리 크라크, 코카콜라, 레겟&플랫, 로우스컴퍼니, 노드슨, 뉴코, 펩시코, P&G, PDG인더스트리, S&P글로벌, 스탠리블랙앤데리, 타켓, 시스코, 월마트이다. 

 반면 한국은 2022년 기준 분기별 배당기업이 15개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포스크홀딩스, 쌍용C&E, 효성ITX, 한온시스템, 아이마켓 코리아, 삼양옵틱스, SK텔레콤, SK하이닉스, KB금융, 씨젠, 신한지주, CJ제일제당, 한샘이다. 이중 10년 이상 배당을 삭감하지 않은 기업은 고작 5개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CJ제일제당, 효성ITX, 한온시스템이다. 

 배당기업 투자는 좋은 방안이나 개인이 일일이 종목을 고르는 것은 사실 피곤한 일이다. 이런 사람들은 위해 상장지수펀트투자, 즉 ETF가 있다.  ETF 투자 시 고려할 점은 해당 펀드의 상장일과 지불해야 하는 총 보수, 자산규모, 투자기업, 과거 성적이 있다. 상장일이 오래 될 수록 오래 지속된 펀드이기에 내구성이 있고 총 보수는 나의 수익을 가져가는 부분이기에 중요하다. 자산규모가 클수록 인기가 있고 안정적이며, 투자기업은 해당펀드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가늠한다. 과거 성적은 펀드가 위기 시에 어떻게 살아남고 대처했는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ETF는 여러 가지 것이 많다. 배당기업에 투자하는데 고배당인 경우도 있고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도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리츠에 투자하는 기업도 있다. 그리고 채권투자  ETF도 있는데 채권과 주식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위험분산 차원에서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국내에는 아리랑  ETF와 KB star 고배당, KODEX 배당가치 등의 펀드가 있다. 아리랑 펀드는 고배당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고, 케이비 고배당은 특이하게 삼선전자와 제조업 비중이 있어 성장과 고배당을 같이 추종한다. 

 펀드의 매수에는 평균이동선과, 배당률지지선, RSI와 MFI를 고려해야 한다. 평균이동선은 일 수에 따른 주가의 이동선을 그은 것으로 20일 50일 등 기안에 따라 그릴 수 있다. 20일은 한달 간의 평균인데 20일 선 아래로 주가가 내려오면 매수 기회로 본다. 배당률 저지선은 주가의 변동에 따라 배당률이 변하기에 주가가 하락하여 배당률이 높아지면 매수시점으로 본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이 높아진 만큼 대세 하락기라고 판단되면 주의해야 한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가의 압력을 나타내는 상대적 강도지표다. 0-100사이를 지표로 나타내고 50이 기준이다. 50이상이면 주가의 상승압력이 큰 것이고 반대면 하락 압력이 큰 것이다. 70이상이면 과매수, 30이하면 과매도이므로 30이하가 매수시점이다. MFI는 주식 거래 관련 자금의 동원력을 표현한 모멘텀 지표다. MFI는 가격 뿐만 아니라 거래량까지 포함한 상대적 지표다. MFI 80이상은 과매수, 20이하는 과매도로 본다. 그래서 20이하가 매수시점이다.

 미국의 주가는 금리상승의 충격과 중국과의 디커플링 속에서도 놀랍게도 건실히 성장중이다. 저자는 배당투자를 할 경우 그 배당금까지 복리투자했을 때 겪는 장미빛 미래를 책에 보수적으로 그려놓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주가 하락과 경제위기등의 온갖 풍파를 무시하고 견실하게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투자를 지속했을 경우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여튼 책은 배당투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위한 친절한 안내서다.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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