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바이오 대박넝쿨 :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바이오벤처 리포트 -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바이오벤처 리포트
허원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은 2016년에 나온 것으로 좀 오래되었다. 여러 국내 기업과 외국기업을 추천했는데 세월이 오래 지난 지금 시점에 주가를 보니 이 책의 말대로 했다면 크게 돈을 벌 수도 크게 쪽박을 찰 수도 있었다. 바이오가 유망했던 것은 확실하나 그 중 옥석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상식을 다시 알 수 있었다.
바이오 의약품은 원래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나 단백질로 만든 의약품이다. 미생물이나 세포를 배양해서 생산하며 최초의 바이오약은 인슐린이다. 그래서 바이오 약은 미래의 약이 확실하다. 20세기가 화학약품의 시대였다면 21세기와 그 이후의 시기는 아마도 바이오 약의 시대 임이 분명하다. 2014년 기준 전 세계 의약품 판매액 상위 10개 중 7개가 이미 바이오 약품이었다. 매년 10억달러 이상 팔리는 신약을 블록버스터라 하는데 바이오 약품은 이미 상당 수가 블록버스터에 진입해있다.
바이오 약품을 개발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미국 제약 기업이다. 이는 개발 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이며 미국만의 특별한 약품 시장의 특징에 기인한다. 신약 개발 비용은 날이 갈수록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는데 1970년대 2.5억 달러였던 것이 80년대 7억 달러, 2010년 경엔 26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임상비용의 증가 때문인데 이처럼 신약의 개발 비용이 대충 9년마다 2배 증가하는 것은 이룸의 법칙이라고 한다.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의료비는 의료보험회사, 의료기기 업체, 제약회사와 병원이 나눠갔는데 의료보험회사는 매출 이익률이 5%이고 제약회사는 무려 15%의 고수익을 자랑한다. 미국인은 주로 민간보험에 가입하는데 미국의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개발하고 10-20년 간의 독점권을 이용해 매우 고가의 가격을 신약에 책정한다. 그럼에도 약은 미국내에서 충분히 팔리는데 이는 미국의 고소득 요인도 있지만 미국의 민간 보험회사가 약값을 보험료로 충실히 잘 지불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 고가의 약값은 보험회사의 수익에도 기여하기에 그들은 높은 약값을 오히려 좋아한다. 때문에 미국의 제약회사들은 높은 비용을 들려 신약을 개발하고 그것을 마땅히 사주는 수요로 인해 이 모든게 가능해진다.
바이오 신약의 독점 기간이 끝나면 그 제조법을 모방하여 신약과 같은 효과를 같는 바이오 약은 바이오 시밀러의 제조가 가능해진다. 원조신약의 복제품을 제네릭 약품이라 하는데 바이오 의약품은 기존 화학약품에 비해 제네렉의 생산이 매우 어렵다. 이는 바이오신약이 원조품에 비해 원료와 화학적으로 동일성을 증명하기 어렵고, 화학약품에 비해 크기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제조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는 화학때와는 다르게 업체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필요로 한다.
바이오시밀러는 연구개발 비용이 높은 대규모 제조업이 되는데 그래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출 수록 유리하다. 한국의 셀트리온은 5리터의 생산설비를 갖고 있으며 2.3공장도 증설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12년 3만리터, 2016년 15만 리터 규모 공장을 증설했다. 한국은 제조업에 특화한 나라이기에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서 강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바이오 시밀러 시장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 시밀러는 원조 신약에 비해 가격을 내릴 수 있기에 수요를 크기 늘릴 수 있다. 가격이 원조신약에 비해 가격이 30%낮아도 수요는 더 크게 늘릴 수 있기에 어쩌면 시장이 원조신약보다도 커질 수 있다. 향후 세계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구매력이 높고 건강에 신경을 쓰는 선진시장일수록 인구 고령화로 인한 바이오 의약품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성체줄기세포는 생체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다. 모든 조직으로 분화하진 않지만 필요한 때 특정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하는 미분화세포다. 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에서 채취하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로 지방, 골세포, 연골세포 같은 중요한 세포 계열로 분화한다. 이 중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많은 바이오 신약이 임상중이라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의약품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앞으로의 의학읜 예방 의학으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비의 비용이 날로 커지고 있다. 암유전자나 종양표지지 진단기술은 기존의 소변, 혈액 임상 화학 분석과 달라 분자진단, 면역진단이라 불리고 있다. 면역 진단의 핵심은 항체다. 항체는 Y자 모양의 요철모양으로 특정 항원에만 반응한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한국은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그래서 검체를 단기간 처리 가능한 자동화된 대형 임상화학/면역 진단 시스템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의사의 실력은 선진적이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기기나 진단 기기는 거의 대부분 수입하고 있으며 매년 5천억 정도를 수입한다.
분자진단은 시료에 포함한 유전물질에서 정보를 읽고 분석하는 것이다. 체외 진단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지만 점점 성장하고 있다. 분자진단은 해당 유전자의 짝이 되는 유전자 조각을 집어 넣고 해당유전자가 종합효소 연쇄반응으로 염기서열이 연쇄 복제되는 것을 이용해 검출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치료제는 퇴행성 질환, 면역 질환, 탈모, 화상, 흉터 제거 등 의학부터 미용까지 적용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줄간엽 줄기세포가 시장성이 큰데 그 이유는 중간엽줄기세포가 조직적합성 항원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타인의 세포는 누구나에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장품 분야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가 포함된 화장품이 가장 많다. 상피세포성장인자는 상피세포외에도 피부의 표피 세포도 자라게 한다. 상피세포 성장인자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에 주입은 젋음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초기 필러는 콜라겐 필러가 유력했다. 콜라겐은 피부에 소량을 시험해 면역 반응이 없어야 사용이 가능하며 주입해도 겨우 1개월만 유지된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은 무려 6개월이 유지되며 콜라겐보다 생산비용도 저렴하고 시술도 쉽다. 보톡스는 무시무시하게도 보톨리늄 균을 사용하는 것이다. 보톨리늄 균은 원래 살상도 가능한 독소를 뿜는 균으로 보톡스가 주름을 펴는 원리도 미량의 독소가 근육을 조절하는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이오 부분엔 효소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 효소는 먹는 것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용범위가 넓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은 대부분의 효소를 수입한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는 프로테아제인데 소화제, 소염제로 사용된다. 그리고 맥주의 혼탁방지에도 이용되는데 맥주의 탄닌과 단백질이 결합해 혼탁해지기에 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용 세제에도 효소가 이용된다. 옷에는 인간의 각질과 지방질이 묵은 때처럼 자리하는데 이를 분해하는 효소로 이런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세탁용 효소는 세탁할 때의 비교적 높은 온도와 강한 알칼리를 견뎌야 하므로 생각보다 효소를 만드는 거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