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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테크 -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김미경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유명한 강사인 김미경이 4차산업혁명시대 7가지 기술을 선정하여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그 흐름을 알기 쉽도록 엮은 책이다. 다른 미래과학기술책 보다 좀 더 쉽고 흐름을 알 수 있게 하며, 그 흐름에 올라타고 공부하도록 동기도 주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좀 차별성이 있었다.
책에서 언급하는 7가지 기술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AR/VR, 로봇,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메타버스다. 이중 가상, 증강현실과 메타버스는 좀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상, 증강현실은 상세히 다루고 메타버스는 좀 허전하다. 그냥 합치는게 나았을 것 같다.
책은 4차산업혁명으로 가기 전에 있었던 3번의 커다란 물결부터 시작한다. 첫 번째 거대한 사이클은 컴퓨터가 보급되고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한 1980-2000년대 말까지다.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가 시대를 만들었고 컴퓨터가 보급되고, 윈도우가 보급되었으며, 인터넷이 보급되고, 지식의 혁명이 일어났다. 두 번째 사이클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모바일이 사이클의 주역이다. 애플과 구글의 시대로 현재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세 번째 물결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7테크다. 저자는 한 사이클에서 다음 사이클로의 완전한 전환이 일어나는데 20년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말한다. 우선 하드웨어가 새로 개발되고, 그것이 양산화되어 가격이 떨어져야 대중화가 된다. 이후 사람들이 그 하드웨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친숙해져야 하는데 그래야 새로운 문화와 습관이 형성되어 시대가 바뀌기 때문이다.
1. 인공지능
기계가 세계에 대해 경험을 할수록 그 성과가 향상될 경우 그 기계는 학습한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인공지능이다. 엣지 인공지능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아닌 작은 캠의 칩에 인공지능르 붙여 사생활을 보호하며 지능적인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다. 뷰노란 기업은 아산 병원에서 받은 6만장의 엑스레이 사진으로 의사보다 정확하게 손가락 뼈마디의 나이를 판별한다. 최근 자녀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부모에게 그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흑백사진은 인공지능이 보기에 더 학습이 쉬운 데이터다.
비프로 일레븐이란 기업은 경기장에 3대의 캠을 설치하고 영상을 경기 후 하나로 합쳐 패스 성공률과 유효슈팅률 등을 계산한다. 인공지능만으론 완전치 않아 인간이 보충하는데 유럽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벤쳐기업 수퍼빈은 순환자원 회수로봇인 네프론을 개발했다. 내부에 컨베이어 벨트와 카메라, 무게측정기가 있어 이용자가 재활용품을 넣으면 그 무게와 재활용가능여부를 살펴, 적합하면 포인트를 이용자에게 지급하고, 아니면 다시 반환하는 식이다.
GPT-3는 N개의 단어 배열이 입력으로 주어지면 N+1번째 나올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출력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무한 반복해 대답과 문장을 구축한다.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데이터 테이블러란 직업이 있다. 인공지능이 학습을 하기 위한 데이터를 구성하면서 데이터에 이름을 달아주는 직업이다.
3차산업혁명시대는 가치네트워크 기업, 플랫폼 기업이 우세했다. 이들은 두 종류 이상의 고객을 매개하고 그 가치와 수익을 창출했다. 고객이 많을 수록 우위를 점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크게 나타나 독점을 누리게 디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는 가치엔진 시대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가치 있는 서비스를 산출하는 것이다. 가치엔진의 기본 의사결정은 5가지이다. 데이터와 지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어떻게 추론하고 최적화할 것인가, 어떻게 가치있는 목표를 설정, 산정, 확대할 것인가, 인간과 인공지능이 어떻게 협력해서 시너지를 낼 것인가, 인공지능 엔진을 어떻게 유지운영할 것인가 이다.
2.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서로가 장부를 갖고 있고 24시간 동안 이를 서로 감시하는 체계다. 하지만 한 측의 컴퓨터가 꺼지거나 접속이 안 될 경우 장부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이 비잔틴 오류다. 비잔틴 오류가 날 경우, 다수의 사용자들이 다수결 투표로 장부를 수정한다. 그래서 미래엔 블록체인이 주주총회나, 정치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여 국회의원이나 최고경영자를 대체할 수 있다. 즉, 공도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거버넌스가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에서는 10분동한 사용된 일련 번호를 기록한 파일을 블록이라 하며 그 크기는 1mb정도다. 10분이 지나면 그 파일을 서로 돌려보고 불일치시 자동투표에 들어가는데 불일치 소수블록은 수정된다. 이 파일들이 시간순서대로 사슬처럼 정렬해 붙는데 그래서 블록체인이란 말이 생겨났다. 블록체인의 특징은 탈중앙화, 영구보존성, 투명성, 가용성이다.
비탈릭 부페린은 이더리움이라는 암호화폐를 만들고 화폐의 일련번호 외에도 프로그램의 등록을 가능하게 했다. 이렇게 블록체인에 등록된 프로그램을 스마트 콘트랙트라고 한다. 여기에 앱을 등록할수도 있는데 이 경우 그 앱은 탈중앙화앱인 DAPP이 된다. 그래서 이더리움은 다양한 앱과 프로그램을 이용할수 있고 그 덕에 이더리움은 암호화폐계의 애플이나 플랫품이 되었다.
암호화폐는 문제점도 있다. 우선 탈중앙화다. 이론과는 달리 암호화폐는 모두가 공유하여 장부를 검토하는게 아니라 비트코인은 겨우 4명, 이더리움은 3명의 채굴꾼이 장부검토를 통해 인센티브를 독식하고 있다. 다음은 확장성이다. 사용하자 많아 질수록 역설적으로 장부검토가 길어져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그리고 과도한 전기사용이다. 코인의 채굴과 장부검토를 위해 사용하는 전기의 양이 이미 스위스 국가전체, 웬만한 대기업의 전기사용을 넘어셨다. 마지막은 개인정보보호다. 블록체인이 등록된 정보는 지울수 없다. 때문에 누군가 악의를 갖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악성정보를 블록체인화 해버리면 사실상 해결할 방법이 없다.
3.AR/VR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6곳이 AR/VR 용 헤드셋과 플랫폼, 게임을 출시하거나 준비 중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XR글라스를 2023년 고액할 예정이다. 1인 1스마트폰에서 1인 1AR/VR시대가 눈앞에 온 것이다.
글로벌 탑 SNS 스냇쳇은 가상현실 기능 도입 쇼핑 기능으로 구찌, 디올, 운동화 등을 스냅챗으로 미리 신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 시국에 시가 총액이 4배 상승했다. 이렇게 증강현실을 통해 고객이 사전에 제품을 체험한 경우 반품률은 2%로 매우 낮다.
AR/VR은 의과대학의 해부 및 수술실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는 몰입효과를 주어 통증을 낮춰준다. 또한 군사나 업무, 훈련 시뮬레이션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가상사무실을 구축해 재택근무도 가능하게 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상당한 체험효과를 불러와 교육에 혁신적 변화가 예고된다.
4.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MSP란 개념이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클라우드는 기존 기업들에게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초기 비용을 낮추어 최종적으로 실패비용을 낮게 하는 장점이 있다. 과거 IT기업은 서버를 구매 및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서버를 교체하고 인프라 확장을 위한 장비 확보 및 세팅시간이 컸다. 하지만 이래도 급속한 접속자 증가에 대응이 불가능했다. 또한 반대로 증가했던 접속자가 줄어 규모를 줄이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은 쓴만큼 만 내고 빠르고 민첩하게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하다.
향후 전 세계 고객들의 요구 사항들이 전부 데이터화하여 저장 및 분석이 필요한데 이것의 기반이 되는게 클라우드다. 때문에 4차산업혁명 시대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같은 인프라가 된다. 맥킨지 앤 컴퍼니는 클라우드 도입 기업이 9년뒤 영업이익이 1000조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앱 개발 및 운영 생산성이 38%증가하고, 개발 운영 유지보수 비용이 75조 줄어들고 앱 다운타임이 57%줄어 들고, 비용은 26%감소하고 새 기능 시장 출시 기간이 55%감소하며 인프라 비용 효율이 29%증가하고 장애발생 획수가 55%감소하고 때문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각 산업마다 차별화될 필요가 있는데 각 사업마다 요구하는 것이나 특징, 과정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공장, 발전소, 물류, 교통 등의 산업시스템이 맞는 각 개별 클라우드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