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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 교실 -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교육의 시작
박일준.김묘은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4월
평점 :
20년전 인터넷시대가 열리며 교육현장엔 ICT 활용교육 붐이 일었다. 워드프로그램이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그리고 컴퓨터 자체의 활용을 가르키는 것이었는데 초기엔 제법 쓸모가 있다가 컴퓨터가 가가호호 보급되며 기술이 일반화되고, ICT를 활용한 교육효과도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용히 사장되어갔다. 그 많던 컴퓨터 학원이 사라진걸 보라.
하지만 최근 모바일을 통한 제2의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SNS, 유튜브 같은 것들이 활성화되어 개인의 영상이나 음악, 사진등을 제작 및 편집하는 기술이 그리고 코딩 및 3D 프린팅, 드론등이 활성화되며 각각의 매체를 활용하는 기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직접 이런 것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언제든 검증받지 않은 뉴스를 접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능력 역시 민주시민의 새로운 역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랑 위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 데이터, 정보, 콘텐츠,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관리, 통합, 분석, 평가, 해결, 소통하며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소양을 말한다. 즉, 새로운 디지털 매체에 접근, 활용, 성찰이 가능하다 것이다. 그렇기에 디지털 리터러시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교육현장에서 꼭 학생들에게 갖추도록 해야할 역량이 된다.
책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밥법으로 STCPR을 제시한다.
Search- 주제에 관해 스스로 탐색 질문을 하는 단계
Talk-대화, 생각, 사고를 나누고 키우며 정리하는 단계
Creat-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는 단계
Presentation-발표 및 공유하는 단계
Reflection-성찰 및 발전의 단계
즉, 주어진 혹은 스스로, 혹은 협력하여 발견한 생활의 문제에 대해서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충분히 검색하고 생각하여 질문을 만들어내고, 이를 교사 혹은 친구들과 생각 및 토의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키워나간 후, 그 정리한 생각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콘텐츠(사진, 영상, 음악, 만화, 영화, 코딩 프로그램, 앱 등등)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를 발표하여 친구들 및 선생님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성찰하고 발전해나간다 일련의 과정인 것이다.
책에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최근의 디지털 환경과 더불어 교사가 현장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을 위해 쓸수 있는 다양한 무료 사이트를 소개해놓았다. 사진 편집의 픽슬러, 퀴즈를 만들 수있는 패들렛, 인공지능의 학습을 체험할 수있는 오토드로우, 신문을 직접 편집하고 만들 수 있는 뉴스페이퍼 클럽, 만화를 제작하는 파우툰,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체험하는 크롬뮤직 등이다. 모두 즐겨찾기 해놓고 들어가 해보았는데 역시 쉬워보이지만 익숙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사가 모든걸 다 잘할 필요는 없다. 학생들에게 좋은 것을 소개시켜주고 기본적인 것을 할 수 있게만 해주어도 아이들은 잘 해낸다. 학생들은 아직 가소성이 매우 좋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