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부 2 : 오메가편 - 세상에서 가장 빨리 99.9% 부자 되는 법! 내일의 부 2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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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미래 1편은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이 디플레이션과 저성장으로 인해 정체할 것이며, 반면 부의 미래는 창조적 혁신으로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달성시키는 미국과 인건비의 이점으로 성장할 개도국에 있음을 주장했다. 그리고 2편 오메가 편은 부의 미래라는 제목처럼 미래의 향방을 다루어 부의 이동을 예측해본다. 두 미래의 향방은 다름 아닌 4차산업혁명과 미중전쟁의 결과이다.

 

1. 미래 산업

 미래 산업 중 독특하게도 저자는 음성기업에 주목한다. 음성기업이 지금의 앱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음성기업은 단순히 사람의 음성을 잘 인식하는게 아니라 엄청난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개인 맞춤형 상품 및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다만 그 형태가 지금처럼 일일히 텍스트나 좀 발전한 이미지가 아닌 음성으로 한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에게 최초 음성형태로 언어가 생겨난것도 직접 밀고 당기는 것보다 말로 전달하는게 편하기 때문이 아닌가. 엄청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뛰어난 인공지능을 갖춘 기업에 제공하는 음성서비스는 가까운 미래 제조업을 지배하게 된다. 지금이야 각 업체들이 광고도 하고 품질경쟁도 하지만 판매의 플랫폼이 음성서비스 기업으로 넘어간다면 이들에게 종속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나의 자비스(음성인공지능)가 제공하는 상품 몇개중 하나를 고를 것이며 나중엔 아예 위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자동차 같이 중요한 것 고르겠지만 간단하고 싼건 한달치 생필품좀 사놔 이러지 않겠는가)

 그 다음은 언택트 기업이다. 코로나 19사태는 많은 해악을 낳았지만 그래도 두개 정도는 인류에 기여한듯 하다. 하나는 경제를 정체시켜 에너지 소비를 줄여 환경개선효과를 크게 가져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택트경제로 미래를 좀더 빨리 불러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기간에 한국의 증시 상위종목에 상당히 바뀌었다. 카카오가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의 시총을 넘을거라 누가 상상했겠는가. 하여튼 언택트는 접촉없이 로봇카페, 로봇레스토랑. 키오스크, 온라인 주문철머 사람간 직접 대면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람은 사람을 좋아한다지만 지금의 젋은 세대들은 쓸데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어려서 자기와 놀아주고 공부를 가르쳐줄 인공지능과 함께 자라난 아이들은 이런 언택트를 매우 당연시 할 것이다. 지구촌 상당수 인간이 제조업자리를 로봇에 잃고 서비스업으로 밀려나고 있는데 이조차 조만간 밀려날듯 하다.

 세번째는 클라우드 기업이다. 앞으로 사업을 하는 여러 기업들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케팅을 위한 방대한 정보와 그 처리가 필요하다.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클라우드 기업이다. 때문에 앞으로 많은 소규모 기업은 대규모 클라우드기업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초의 클라우드 기업은 아마존으로 고객과 상품처리를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었다. 그들의 경쟁자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아마존보다 범용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최근 구글은 콘솔이 필요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인터넷상에서 즐기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는 콘솔, pc, 모바일로 나뉜 게임시장을 통합할 초석으로 보인다. 더 이상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는데 비싼 콘솔과 컴퓨터의 구매가 필요치 않아진 것이다.

 

2. 미중전쟁

미중전쟁이 한창이다. 중국의 저항이 생각보다 길고 거세며 오랜 편인데 누가 봐도 확실히 때리는건 미국이고 중국이 맞으며 발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저자도 미국과 중국의 승자중 단연 미국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논의를 전개한다. 다만 지긴 지는데 경착륙인가 연착륙인가가 문제일 뿐이며 이는 중국이 형세가 기울었음을 깨닫고 언제 항복하느냐에 달린듯하다.

 미국은 영국에 이어 패권을 잡은 후 2위 국가가 자신들의  GDP40%에 이르면 가차없이 응징했는데 그 대상이 1980년대 초반 소련과 1980년대 후반의 일본이다. 소련의 경우 오일쇼크로 인한 고유가로 국력을 키웠지만 고금리와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공세에 나라가 붕괴했고, 일본은 미국의 환율개입으로 자신들의 화폐가치를 절상하였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나라안의 거대한 부를 주식과 자국의 부동산, 해외 부동산으로 돌렸음에도 이를 감당치 못하고 무너졌다.

 미국의 타겟은 이제 중국인데 사실 중국은 이미 미국 GDP의 60%를 넘어섰다. 사실 좀 시기를 놓친셈인데 중국이 40%에 달할 무렵 미국이 경제위기 상태였기에 시기를 놓쳤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보기에 중국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많다. 우선 제조업인데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며 사업체를 늘려왔는데 인건비 상승과 기술력 발달의 저하로 채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중국은 그간 이문제를 사업체가 이득이 절반으로 줄면 공장을 두개 만들어 이전에 벌던 돈을 회복하는 형식으로 버텨왔는데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많은 부채를 동반한다. 정확한 해결책은 구조조정이나 기술혁신인데 기술혁신은 어렵고 민중의 반발이 우려되어 구조조정도 어렵다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다음은 수출인데 미국의 관세와 세계적 불황으로 흑자가 줄고있다. 또한 중국은 과거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방정부간의 경제실적향상을 부추겼는데 지방정부들은 자체의 경쟁력이 키우기보단 간부가 건설사와 결탁하여 토목공사를 일으켜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도시를 양산했다. 그 과정에서 대규모 부채가 발생하였다. 중국의 부채는 연간 GDP대비 300%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많으며 지방정부의 부채와 기업의 부채가지 하면 600%를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거기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많은 빚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관세를 부과하여 흑자도 줄고 있으며 채산성이 떨어진 해외 기업들이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다. 때문에 중국정부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억지로 위안화 가치를 떨구고 있는데 며칠전에 달러당 6위안화대에 머물던 것을 7위안까지 만들어버렸다. 이 경우 수출경쟁력은 어느정도 유지되나 기업들이 빚을 갚는 것은 더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또한 화폐가치가 낮아 민중들의 소비여력이 줄어들게 되며 중국은 빈부격차마져 엄청나고 고령화문제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일반 국민들의 저축에 대해 매우 낮은 이자율을 고수해왔는데 불만이 쌓이자 놀랍게도 WMP라는 걸 만들어낸다. 이 상품은 무려 7-15%의 연간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인데(중국의 연간 경제성장에 두배에 달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수익률이 보장되니 무려 3600조가 여기에 투자되어 있다. 당연히 부실이 한번 발생했는데 2015년 무려 4조위안의 시중은행자금을 투자해 붕기를 막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은행의 부실이 발생하자 은행이 빌려준 돈에 대해 그것을 만기가 없이 이자만 제공하는 영구채권으로 만들어버려 문제를 해결한다. 결국 이는 상당히 무리한 상품인 셈인데 저자는 중국의 부자들은 중국의 경제적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통해 중국내 달러를 빼돌리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이런 미래 산업의 변천과 미중전쟁의 향방을 잘 살피며 부가 이동하는 것을 살피며 투자할 것을 권한다. 우리나라 하나의 경제상황만 따지는 것도 힘들지만 그렇게만 하기엔 세계는 이미 글로벌 경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부의 향방을 뒤흔들어놓은 97는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도 사실 어찌보면 그 시작은 외부였다. 2권은 1권보다 조금 어려운 편인데 차근차근 읽어보면 배울 것이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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