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교육 사용 설명서 - 학생 주도 수업을 위한
전상현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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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다양한 교육방법이 등장하는 가운데 주목받는 하나가 메이커 교육이다. 메이커교육은 글자그대로 학생이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이 생각한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방법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학생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식을 체계화하고 창의적으로 구체적인 결과를 배우는 가정을 통해 배워나가는 것이다.

 메이커 교육의 3요소는 매체와 학습자, 교사다.

 매체는 학생들이 무언가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쓰일수 있는도구라면 뭐든지 괜찮다. 종이부터 최신 3d 프린터까지 모두 포함된다.

 학습자는 관찰을 통해 선지식과 선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정보를 구성하고 학습한다. 자신의 생각과 글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모둠원과 이야기하는 과정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수정해나가며 학습하는 것이다.

 교사는 학습자의 자유로운 생각이 허용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생각의 가지치기를 도우며 협업을 위한 의사소통을 중재한다. 즉 코칭이나 퍼실리테이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책에는 이런 메이커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종이를 통한 페이퍼 크래프트, 오븐에 넣으면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종이인 슈링클스, 종이전자회로, 트러스구조를 통한 무게 견디기 실험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메이커 교육엔 두가지가 힘들다고 한다. 우선 무언가를 계획하고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학생들 간에 서로 다른 배경지식이다. 이 두가지를 수업 사전에 자신이 만들거나 유투브등을 활용한 디딤영상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무척 인상적인 교육이지만 문제점도 보인다. 우선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만들기 활동엔 많은 시수가 필요하니 여러 교과를 함께 통합해 편성한다. 그러다보니 일부 교과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위계를 잃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많은 만들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함양하겠지만 지식을 체계적으로 잘 쌓아갈수 있을지도 다소 의문이었다. 하여튼 이런 생각도 고리타분하게 느낄만큼 알찬 책이었다. 메이커 교육에 관심있는 분께 추천한다. 마냥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 메이커 교육을 사례중심으로 잘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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