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넘치는 교실 온작품 읽기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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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슬로리딩 책을 읽었다. 온작품읽기라는 이 책은 활동을 칭하는 용어만 다소 다를뿐 사실 같은 활동이다. 아직 도입기라 여러 용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 뿐이다.

 책의 첫 부분에서 교사는 처음 온책 읽기 활동을 시작했을때의 어려움을 말한다. 여러 작품이 부분만 들어갔고 기다가 마음대로 각색까지되어 있기에 아이들은 과거도 지금도 교과서상에서 전한 문학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이에 교사는 뜻을 가지고 온책읽기 활동을 했지만 학부모의 몰이해,교육과정에 대한 문서상만의 탄력성과 교사의 전문성 비인정, 그리고 왜 이런 책을 설정해서 교과서 외의 활동을 하는지를 일일히 관리자에게 설득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이제는 교육과정상에서 오히려 일선 교사에게 전문성으 갖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것을 강요? 하는 좋은 시대가 왔다. 내가 속한 지역에서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각 학교에 뿌려 온책읽기를 강요하고 있는 형국이다.

 온책읽기는 크게 세가지로 활동을 나눈다. 읽기전, 읽기 중, 읽기 후다.

 읽기전 활동으로는 거의 대개가 표지와 제목을 통한 예상하기 활동이다. 표지 활동은 어찌보면 거의 한국에서만 가능한 활동일수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외국 서적에 비해 표지에 상당한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저학년들이 많이 보는 동화책이라면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할 것이다.

 읽기 중 활동은 책을 함께 읽어나가며 활동하는 것이다. 교사가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끼리 여러 형태로 같이 읽는다. 아이들이 독서력이 부족해 같이 읽어나가며 내용확인 및 느낌을 나누는 것은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아이들 중에서는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는것을 많이 신기히햐고 게중에는 처음이라는 아이도 있을 정도이다. 모든 교사가 동화구연가는 될수 없는 만큼, 그냥 가볍게 읽어주어도 충분하며 그것만으로도 효과 만점이라고 한다.

 읽기 후 활동은 가장 백미다. 각자가 등장인물이 되어 서로 질문하기. 책 내용에 대한 토론들, 나와 연관지어보기, 인물 비판하기. 이야기 새로 써보기. 작가에게 편지쓰기나 작가와의 만남등 장 수준 높은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사후 활동을 엮어 책으로 내는 것도 가능하다.

 온책읽기 활동을 위해서는 교실꾸미기도 중요하다. 교실 게시판등을 관련 활동의 결과물이나 계획 및 동기유발물로 채울 수 있다. 학급문고도 중요한데, 학교 돈으로 사는 방법도 있고, 좀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학부모 지원도 방법이다. 교사는 자신의 돈을 사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매달 조금 씩 한 두권정도 그 학년 아이들 교육과정과 수준에 맞는 책을 사모으면 몇년사이에 나름 괜찮은 학급서가를 갖게 된다.거기에 자신이 산 돈이니 전출이나 교실 이동시 가져가는 것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처럼 온책읽기는 교사라면 혹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함께 해볼만한 활동이라는 것이 책을 읽고 다시 들었다. 책 말미에는 각 학년별 온책읽기 추천도서와 주제별로 책을 소개한 것이 있는데 이것 역시 참고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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