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님의 '禁 커피 이야기'페이퍼 때문인지,아님 차좋아님의 '나의 차 친구들'페이퍼 때문인지...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 잘난척 하고 앉아 설총의 화왕계를 읽었다.
膏梁以充腸 茶酒以淸神 (고량이충장 다주이청신)
고량진미로 배를 채우고,차와 술로써 정신을 맑게 할지라도
화왕계를 끄집어 낸건 궁금한 구절이 있어서인데,
차와 술이 같이 정신을 맑게 한다는 부분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는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은 맞는데,술은 생각을 흐려 기분을 드솟게 만들지 않을까?
뭐,그런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차는 좀 과해도 괜찮지만,
술이나 담배는 과해도 안 되지만,전혀 못해도 본인의 삶이 좀 답답할 것 같다.
왜 이런 차 타령,술 타령이냐 하면 말이다.
요번 주 내내 모임이다,회식이다 해서...늦는다.
저녁식사 후 간단한 차 한잔으로 끝났으면 좋겠구만,
술에,노래방까지 꼭 코스를 따박따박 밟아 주신다.
관계에서 술이나 차가 빠지고는 얘기가 안 되겠지만,
이런 관계 때문에, 내 일상이 너무 자주 '슬로우 모션'이다.
진중한 책은 잡아본게 언제던가 까마득하고,하겠다던 공부도 들추지 않아 먼지가 하얗다.
아~난 책이 읽고 공부가 하고픈데 말이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마시는 간단한 반주나 티 타임 정도면 땡큐일 것 같은데 말이다.)
읽을거리가 덩치로 잔뜩 쌓였는데,또 책 욕심에 장바구니가 무겁다~
하는 공부와 관련 궁금한 책~



흥미로운 책 몇 권~




